친 · 구 · 야 · ! ! ! · 반 · 갑 ·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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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4일 토요일...그리고 25일 일요일,,,,우리는 다섯번째 만남을
가졌지...
친구야~~
우리는 코끼리 산으로도 불리던 안장산 아래 잿빛 콘크리트 건물속에서
함께 공부하고...
함께 사색하고...
함께 뛰어놀고...
함께 위해주던...
3년,,,약 1000일....이란 시간을 함께 했었지...
이제 불혹의 나이를 지나....50을 향하고 있는 지금도....
그 짧은 3년이란 시간이 왜 우리의 뇌리속에 강하게 남아 있는걸까?
그것은
우리에게 Fe이란 놈이 담석처럼 가슴속에 쌓이고...
세상의 크기를 잴 수 있는 지혜의 자가 조금씩 커가고..
나름,,, 인생...아니면 자신의 미래와 삶에 대해서 깊은 고민으로
흔들리고 있을때
곁에서 묵묵히,,,
지켜봐주고
격려해주고
충고해주던
우리 친구들의 서로의 힘 때문이 아닐까?
암튼...
우리는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다시 만남을 시작하고 있다..
하여,,, 친구야!!!! 그 여정의 일부를 소개 하려고 한다.
다음에는 꼭 함께하길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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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말이지...
토요일 근무를 4시까지 끝내고 바람처럼 대천으로 달려가고 있었지...
점심시간에는대천에 벌써 도착한 선발대
희철에게 전화로 그곳 상황을 확인하기도 하고 했지.
고기많이 잡았니?..
야~~ 남아,,,엄청!!!!???? 몇 마리 잡았다!
갯바위인데 제법 낚시가 되네..
라는 희철의 자신감 있는 목소리에 나는 오늘 자연산 회를 먹을 수 있겠구나! 필이 강하게 들었다..
그래 빨리 가자.....대천으로..
대천해수욕장에 가까워질수록 부드러운 파스텔 풍의 아름다운 저녁노을이 바다를 물들이고 있었지..
내 마음은 급했졌지..
왜냐구...
바다에는 엽록소를 다 잃어버린 노란 은행잎처럼
쟁반같이 둥그런 석양이 곧 제 몸을 바다에 숨기려고 주위의 붉은 색들을
다 빨아 들이고 있었어..
으앙~~~
그 노을을 담기 위해서 열심히 달렸지만....참고로 나는 사진촬영이 취미란다..
아쉬움은 있었지만 친구들을 만난다는 기쁨으로
나노펜션을 향해서 다시 길을 잡았지..
친구들을 만난 후...
선발대 정익이와 철오, 석, 희철이가 서해바다에서 잡아 올린
장어만큼 큰 망둥어와 고래보다 조금 작은 숭어로 만든 회를 먹는 것으로 우리의 만남은 시작되었지.
참고로 [식객]에 나왔던 인물보다 더 능숙한 솜씨로 한열이가 망둥어와
숭어를 예술로 만들었지...
음냐 음야 아~~ 그 쏜득거리는 맛...
승용이가 한 입 먹은 후~~~
음~~ 입안에서 녹아부려야..,,
라고 질박한 남도사투리로 평을 한....
친구 영만이가 보내준 부드러운 속살의 한우~~
거기에 장모님이 사위를 위해 하사한 정익이가 가져온 꼬냑....
우리는 모두 그 꼬냑을 맛보며....
정익이 장가 잘간것이여... 라고 이구동성으로 부러운 마음을 담아 칭찬을 보냈고
우리의 잔은 반가움과 끈끈한 정들이 독한 알코올과 함께 버무려져 가득 가득 채워지기 시작했다.
이것은 생수와 보리차가 아니여...
저것은 40도를 넘의 독한 꼬냑과 20도를 넘는 잎새주지...
그 전 맥주를 먹었으니...이젠 이 알코올들의 섭취는 우리에게 폭탄주 이상으로 충격을 주겠지..
한편....
우리 남자들만 와서 밥을 해먹는다는 소릴 듣고
놀라는 펜션 할머니도 계시지만...
이렇게 준비해서 알뜰살뜰 먹지 않으면
,,,,, 회비 금방 바닥나부려야 ,,,,라는
우리의 알뜰한 살림꾼 총무 정익이...항상 먹거리는 퍼팩트하게
준비하고...
또한 우리에게 일류요리사가 너무 많아서...라면 끓이는 재주밖에
없는 나는 설거지라도 해야징...
오늘 석식메뉴는......수원산 부대찌게 짬장은 석이....
그 칼칼한 국물로 폭탄주에 혼수상태인 우리의 위벽을 보호할 수 있었고
그렇게 훈훈한 시간이 흘려가며...이것을 기록으로 남겨야징..
자~~ 여기를 보랑께...하나~~두~~
야~~~~ 희철아 무거워야....무겁당께...
아이구~~~ 허리야~~~~ 우! 씨~~~
우! 씨~~~ 저 ~~~ 쉐이가
저걸 한방 먹여줄까~~~
ㅎㅎㅎ 하지만 마음이 태평양보다 넓은 기봉이가 참았다는 것...
그렇게 오손도손~~ 왁자지껄~~ 떠들고 있을때
정식이가 블랙모드로 코디를 하고 나타났지...
그래서 자리를 옆방으로 옮겨 드뎌 우리의 성찬은 시작되었다...
먼저 이번에 진짜루 기념사진 한방 찍어야제....하나 둘 셋...홧팅..
그런데 오늘의 뉴페이스 정식이가 숨어 보이지 않네..
그럼...이렇게 해야지...
맛있는 저녁을 먹고....
우리 동창회 발전을 위해 건설적인 제안을 위한 회의를 끝내고...
우리는 대천해수욕장의 야경을 보며...그렇게 당구장을 찾아 걸어가고 있었지...
당구장에서의 게임...
상헌+기봉 : 정익+승용 = 복식팀
석 + 희철 + 기영 + 철오 = 단식팀
남 + 경삼 = 겜돌이
한열이 구경꾼
이렇게 또하나의 승부가 던져지고 있었고
우리는 또한 추억에 젖었지..
항상 전교생을 대상으로 가을에 열렸던 우리학교의 축제 건전가요경영대회...
우리가 아마 3학년이었을때....[오빠생각]
기봉이가 편곡하고 지휘까지 했던가? 아마 기억이 가물거리는데...
그래서 우리는 그때는 기억하며 오빠생각을 부르러 음악소리를 찾아
연주가 되는 곳으로 갔지..
그런데...오빠들 어서오세요~~~~라고 하면서 쭉빵걸이 우리들에게 하트를 날리지 않았겠어...
하지만 우리는 그냥 숙소로 돌아왔지...
뭐~~ 바보들이라고~~~~ 음 우린바보야 ^---------^
운동을 마치고,,,,,, 숙소로 들어와선 다시 라면 파티를 했지..
버섯 그리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식품들이 뒤섞인,,,
맛은 아주 죽음이었지
삼성이 보낸 책도 아니고.....뭔 돈이 이렇게 많아...
레이스에 필요한 경비지...
이날 석과 승용이가 승리자가 되었지..
또한 나와 희철이는 한심한 사람이 되었지..
왜냐고...하지도 않으면서 남 하는 것 보면서 날밤 까는 사람...
라면은 국물맛이 최고여~~~~~ 한열이의 국물맛 예찬론...
날이 밝아 일찍 기상..
맛있는 아침을 먹고..
다시 족구장으로 이동.....
친구들아 홧팅하고
건강하게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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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남아 존경스럽다. 그새 가가꼬 작품 만들어부렀냐~~~~~
친구 작품 죽이는데, 다음에는 꼭 참석해서 칼솜씨한번보여주지(면허있는 조리사 솜씨)
이남아 고생했다,,, 그냥 들여다 보는 사진(포토)하고 걸죽한 맨트가 글어간 사진(아트)하고 차원이 틀리다..
이남이는 담부턴 아무것도 하지말고 카메라만 들고 다녀라 넘 멋있다 글도 보통이 아니야
ㅎㅎ....당신들을 좋아해요~~땡벌...... 암튼 잼있고 알차게 남은 우리의 인생을 꾸며가자고.....
마니 즐겁고 좋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