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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계리 청학동 마을의
삼신봉 일출을 시작으로~
이상향의 맑은 샘물은
묵묵히 흘러 “횡천강” 으로
하동 섬진강에 안겼고
꿈의 바다인 남해까지
걸음을 멈추지 않습니다.
그 물길에
작은 내 마음도 잠시 띄워보며...
이번 지리산 마지막 물길
방장님과 함께 한 이야기 시작해 봅니다.
지리산 발원 三 江一川 최초 완주
... 제가 걸은 총거리 약 195km ...
( 물줄기 발원지부터 실거리는 179km )
와우~ 축하해주세요.
드디어 제게도 첫 타이틀이 생기는 건가요?
아마도 ‘지리산 3강1천’
시작한 사람도,
끝낸 사람도 없을 듯^^
배방장님과 제가 최초가 아닐런지요?
좀 뿌듯 ~ 영광 ~
ㅋ ‘소아암 돕기’ 도 기회 틈타 해야죠.
무지원이라고 제 맘대로 우기며
일단 후기 먼저 올리고,
바로 입금도 해야죠. 오~예~ 입금완료요.
(성격 급하죠~) 좋다.
동해안도 끝나면 또 입금해야죠.
지리산국립공원 주위로 흐르는 큰 물줄기는
(강행 진행 방향에 의하면)
우측으로 흘러내리는 섬진강 과
좌측으로 흘러내려 남강으로,
그리고 그 남강이 흘러 낙동강으로 합류
(동) 천왕봉/중봉 발원 덕천강 52km(낙동강 지류 남강) 19/01/26
(서) 만복대 발원 서시천 31km (섬진강 합류) 19/03/16
(남) 삼신봉 발원 횡천강 40km (섬진강 합류) 19/05/11
(북) 고리봉 발원 임천강 56km(낙동강 지류 남강) 18/12/15
▲ 강행 키로수는 물줄기 시작점부터^^
총179km
눈의 길마중 고리봉
처음 만났던 임천강은
산을 내려서자마자 흑염소 농장에 오염.
우연한 만남~ 뛰노는 고라니와
물 위(얼음)를 걷는 수달 가족들
비록 오염되긴 했어도
생명을 키우는 물길에 감사했던 시간이었고
지리 천왕 강추위 속에서 경이로운 일출.
두 번째 찾았던 덕천강은
산자락 사람이 살기 시작하는 곳부터 오염.
힘들었던 강행길에 제 몸은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마음은 내내 Happy~
만복대의 꽤 많은 눈과 산수유 노란꽃에
기분 방방 떠서 거닐었던 1川인 서시천
크고 작은 저수지와 마을들을 지나며
물은 본연의 깨끗함을 잊고 유유히 흘러 섬진강으로!
그리고 이번에 마지막으로 만난 횡천강
앞의 세 번의 물줄기와 현저한 차이를 보입니다.
물 주위며 길가에 쓰레기도 없고
물길도 나름 깨끗했으며
청학(靑鶴), 묵계(默溪)처럼
불리는 이름을 고스란히 담고는
조용히 흘렀습니다.
물론 지리산 계곡의 물만큼은
이른 새벽이었지만
잠들지 않았고...
상당히 기분좋게 마음의 귀를 박박~
긁어주었습니다^^
아~ 시원타~
▲ 이번 횡천강 물길따라 걸음한 제 트랭글 표적(表迹).
묵계리의 청학동탐방지원센터의
문지기 없는 문을 통과
삼신봉에 올라 조금의 여유가지고 기다리다가
귀한 하루를 꽃피우는 복된 일출을 만났고
더불어 만개한 철쭉까지^^
등로 따라 내려서며
올라갈 때 어둠속 만나보지 못했던
등로 가득한 꽃길에 발길 잡혀
꽃과 눈맞춤하느라 꾸물거리는 통에~
방장님의 눈총도 좀 받으며.
발원지인 샘터에서 목축임을 시작으로
물길 따라 우리의 걸음은 시작됩니다.
계곡물은 마을의 작은 묵계제에 담겼다가
꽤 큰 하동호에도 잠시 머물고
방류하는 호수 문틈으로~
잠시 숨죽였던 자유를 얻어
좁고 넓은 길들을 흘러 흘러
하동포구공원이 있는 합수부 섬진강까지~
지난해 8월 설태를 시작으로
J3클럽의 첫 문을 두드렸고
실크와 독립종주 클럽 산행에도 함께했으며.
배방장님과 노송님 논산천 강행 오신다는 소식에
그래도 내가 사는 곳인데
여긴 해봐야하지 않을까~
호기심으로 시작된 강행.
그리고 지리산에도 발원 물줄기 만나러 간다는
배방장님 이야기에 솔깃~
꼭좀 데리고 가주십사 말씀드렸고...
천만다행이게도 그때까지 지리산 물줄기를 아껴두며
아직 찾지 않으셨던 방장님.
하하하...
저랑 꼭 같이 하라고 이렇게 늦춰졌었나 봅니다.
그게 또 제겐 어찌나 감사한지...
배방장님께서 제가 클럽 입문하기 전에
지리산 강행 먼저 끝냈었더라면
제게 이런 강행과의 인연은
아마도 논산천 외에는 없었겠지요.
그렇게 작년 12월부터
지리산 발원 물줄기가 4개나 될 줄은 짐작도 못하며^^
강행을 배방장님과 동행 하에 시작~
높이 1,915m, 동서길이 50㎞,
남북길이 32㎞, 둘레 약 320㎞
깊고도 크고 감히 가늠할 수 없이 넓은 지리산.
이곳 네 곳에서 물줄기가 최초 만들어져
동서남북 사방으로 뻗어 갑니다.
1967년 12월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되었으며,
공원 총면적은 440.485㎢로
설악산국립공원의 1.2배, 한라산국립공원의 3배,
속리산국립공원의 1.5배, 가야산국립공원의 7.5배로
규모가 가장 큽니다.
방장산은
봉래산(蓬萊山:금강산)·영주산(瀛洲山:한라산)과 함께
신선들이 내려와 놀았다는 전설이 있어
이들 3산을 삼신산(三神山) · 삼선산(三仙山)이라고도 합니다.
물론 100대 강길 걸음하시는 배방장님과 함께라서
더 많이 배우는 걸음이 되었구요.
저 땜에 늦게 간다~ 구박 안하시고
앞서 걸음 맞춰주시느라 내내 애 많이 쓰셨습니다.
방장님의 귀한 걸음에 동행하게 해주셔서
“감사”
나름 의미 있는 선물 하나^^
제가 준비했답니다.
이렇게 미리 기름칠 좀 해 놓아야 ~
다음에 좋은 곳 가실 때 또 데꼬가 주시죠.
헤헤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이번 마지막 삼신봉 발원 횡천강행은
‘책거리’하듯 뭐 ‘지리강거리’ 라고 해야 하나??
걷다가 떡집 있으면
떡좀 사서 먹어야할까도 싶습니다.
그렇게라도 아쉬운 마음 달래보며...
오늘 걸음하며
방장님 맛있는 것도 사드려야 하는데^^
저는요.
100대 명산 하는 분들 안부럽구요.
홀로 4대강 하는 추산대장님도,
이번 국공 완주하신 분들도 부럽지 않아요.
왜냐하면 저는
제가 좋아하고 하고 싶어 하는 것들
제 나름의 방법으로
신나게 즐기고 있으니까요.
근데 아주 쪼금 국공은
언젠가 해봐야지 생각중입니다.
선수이신 분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이니...
궁금해서라도.
뭔가를 좋아하게 되면
자연히 내 스스로 그쪽으로 길 잡아 가며
그 좋아하는 것과 마주하게 됩니다.
산이 좋았고,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았으며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게 되니
산에서 나와 강으로,
강에서 다시 바다로...
물이 가듯...
나 또한 따라 가고 있었습니다.
물이 바다까지 갔다가 증발해 다시 산으로 가듯
저 또한 그리 하지 않을까요.
세상은 돌고 도는 거니까~
(사실 지금도 종종 산을 찾고는 있지만^^)
좋아한다는 것은
지독히 강한 전염 바이러스가 따르는 듯 합니다.
힘들고 아파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없는 시간도 쪼개서 하게 되고
집 어른들의 눈총쯤은 달게 받습니다.
뭐~ 쓰잘때기 없이
왜 사서 고생하고 다니느냐고...
ㅠㅠ
요즘 오밤중부터 사라져서
한밤중에 밤이슬 밟으며 집에 들어가니...
뭐~ 잘해야죠. 더 잘...
ㅎㅎㅎㅎ
좋아서 하는데
세상 그 누가 저를 말리겠습니까?
물은 깊은 산 속에서부터 태어나
때론 커졌다 작아졌다~
흐름이 막혀 탁해졌다 다른 물길과 만나 다시 맑아졌다~
막히면 돌아가고,
높으면 기다리며 넘어가고,
온갖 생명에게 곁을 주며 머물게 하네요.
평범함에서 만나게 되는 이런 비범함.
방장님과 같이 걸음하며
알아야할 것들 알려주시기도 하고
지나는 산 이름이며 세상 이야기며
후기 쓰면서
제가 찾아서 나름 공부 하는 것도 많고...
지난 겨울부터 올 봄까지 제가 좋하하는
지리를 물줄기 따라 그리 만나고 있습니다.
삼신봉 정상 5시 28분의 일출 시간에 맞추기 위해
만날 시간을 정했고.
청학동탐방지원센터에서 4시 조금 넘어 도착.
깜깜한 새벽 차량 가져와 대기중인 방장님을 만나
90도 몸 접어 배꼽 인사드리며
렌턴을 켭니다.
ㅋ 약해빠진 제 렌턴.
오늘따라 유달리 더 약해보입니다.
근데 저는 그런 불빛으로 산에 늘 다니는데...
사실 걷는데 그렇게 밝은 빛이 필요치도 않고^^
방장님 제 렌턴 불빛 보시더니 끄라고 하며
방장님 렌턴을 주십니다.
평지길 같으면 좀 어두워도 그냥 걸으면 되는데...
오르막 돌계단이라 렌턴이 필요합니다.
오르는 등로는 넓지 않아서
두 사람이 나란히 갈 정도는 아니니
방장님이 앞서시고 제가 그 뒤로...
전에 홀로 답사한다고
삼신봉에서 이쪽으로 하산하다가
멧돼지 만나서 놀랐던 게 기억나며
초반 잠깐 온 신경이 곤두서지만...
지금은 앞에 믿음직스러운 방장님 계시니까~
샘터를 지나고
갓걸이재를 넘어 삼신봉 정상까지는
여유있는 느린걸음으로도 꽤 금방입니다.
▲ 삼신봉에서 바라본 지리산 주능선 파노라마
360도 확 트인 이곳에서
몇 바퀴 도는 것 쯤은 일도 아닙니다.
돌고 또 돌고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청학동 마을도 내려다보며
내삼신봉에서 노고단 따라 천왕봉을 거쳐 외삼신봉까지
방장님 일출도 안봤는데
올라온지 얼마나 됐다고
내려가자고 하십니다.
일출시간 5시 28분 되려면
더 기다려봐야하는데...
하늘이 맑아보이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직 시간 남았으니
기다려 보자고
오늘 일출 볼 수 있을거라~
강하게 어필합니다. ㅋ
▲ 삼신봉의 맑은 새벽 기운을 조용히 느끼고 계시는 방장님
▲ 방장님 기다리느라 좀 띰띰하신가 봅니다. ㅋ
오늘 걸어야할 길 살펴보시나?
드디어 붉은 해가 몸을 밀어올립니다.
오우~ 기다리길 잘했지요^^
▲ 드디어 오늘의 해가 떠올랐습니다.
지리산 명당인 삼신봉에서
일출을 마주한다는 이 기쁨, 벅참.
천왕일출의 그 가슴으로
훅~
하고 들어오는 일출은 아니었지만
또한 참, 감사하고 좋네요.
▲ 방장님 넣어서 한 컷 담아봅니다.
해가 나니, 비로소 사람도 납니다.
났으니, 그럼 슬슬 움직여 볼까요?
▲ 떠나기 아쉬워 뒤돌아보며 또 한 컷 담습니다.
삼신봉에 올라 방장님 제일 먼저
두 손 모아 사방으로 돌며 기도 후,
정상석 위에
고수레~ 도너츠 한 개
방장님의 매주 이런 기도 덕분으로
J3클럽이 무탈하게 이어지고 있는 듯 해서
미소 지어집니다.
제 마음이 웃으니, 온 세상이 따라 웃습니다.
▲ 삼신봉 내려서며...
▲ 잠깐 눈 돌리면 방장님은 늘 멀리 달아나 버립니다.
방장님 같이 가요~~ 저는 또 열심히 뜁니다.
제가 제일 못하고 싫어하는 것 중 하나가 달리기인데...
산행, 강행 하며 종종~
이제 좀 몸도 어느정도 적응되어 아는지
그 느낌이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콩닥콩닥
심장 뛰는 살아있음~
▲ 등로 공사중입니다.
힘좋은 일꾼 한 분 보이시지요?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지나친다더니...
방장님 아침부터 지리산에서 삽질하고 계시네요.
▲ 이번엔 괭이질까지.
일꾼 필요하시면 지금 바로~
연락주세요.
J3인력사무소 ㅋ
근데 일당이 좀 ~
남들 두 배 몫하는 분이시라...
이런 방장님 덕분에 잠시 웃으며 갑니다.
▲ 등로에 있는 삼신봉 샘터.
여기가 바로 섬진강으로 흘러들게 되는 횡청강의 발원지
물에 초록의 나무 그림자가 비치지 않았다면
물이 있는지 없는지 구분 못할 정도로 아주 투명합니다.
▲ 물 맛도 아주아주 좋구요.
오늘도 제 '사람모델'은 방장님 한 분.
방장님 사진 제가 너무 찍어대니까 찍지 말라고...
ㅠㅠ
그래서 제가 시쿤둥~
궁시렁궁시렁~
결국 찍어도 좋다는 허락 받아 냅니다.
걷고, 사진 찍고, 쓰는 것...
그건요.
저의 기쁨~이에요.
▲ 방장님은 주로 얘기하고, 저는 듣고 맞장구치고.
▲ 물줄기는 등로와 나란히
돌아오지 않을 기나긴 여정
아침 산책 떠납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오더니..
연초록 잎들이 앞다투어 빼곡히 들어차는
여름의 숲으로 빠르게 가고 있네요.
땅도 먼저 자리 깔고 앉은 사람 차지니
공중도 먼저 자리 차지하면 장땡이겠지요^^
무럭무럭 크거라~
▲ 향기 없는 물내음에 취해 이끌리고
마음은 행복한 기운으로~
이리저리, 사뿐사뿐
춤추듯 비틀거립니다.
아~ 취한다!!
▲ 지리산이 흐릅니다.
▲ 피나물, 애기똥풀과 느낌이 비슷한 노란꽃인
매미꽃
지리산 청학동 계곡 옆으로
보이는 노란꽃이 바로 요녀석입니다.
천천히 이쁜 녀석 찾아서 사진 담아보려하면
방장님 멀어져가니...
후딱 찍어버린 통에 예쁜 모습은 못 담았네요.
다른 산에서 피는 꽃은 대부분 피나물.
들에서 보이는 꽃은 대부분 애기똥풀
이곳 지리산 삼신봉 등로 꽃은 매미꽃입니다.
꽃이 비슷한 종류가 너무 많아서 이름 찾는데 애좀 먹고.
사진이라도 제대로 찍었으면 이름 찾는데 좀 수월했을텐데..
등로에 쫘~~~악~~ 노란 카펫이 깔렸습니다.
곳곳에 귀염둥이 분홍 금낭화도
대롱대롱~
숲을 장식하고 있구요.
지리산 문 열린지가 언제인데...
등로에는 사람 그림자 하나 없더니
어느정도 내려오니 두 명의 등산객이 올라옵니다.
중산리로 하산 예정이라는 두 분과 인사 나누고.
▲ 청학동탐방지원센터를 빠져 나갑니다.
노란 죽단화가 잘가라 인사하네요~
▲ 지리산 계곡에서 힘차게 흘러나오는 물입니다.
이제는 땡볕 들판을 쉼없이 지나야 할 귀한 생명수~
▲ 방장님 탐방센터 입구에 있는 댕댕이 녀석에게
일용할 양식 챙겨줍니다.
▲ 어라~ 이녀석 꽤 똘똘합니다.
방장님이 손을 내밀자 앞발을 척~
▲ 제법 잘 생겼습니다.
어쩐지~ 청학동스럽기도하고요.
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靑岩面)
묵계리(默溪里)에 있는 마을인
청학동(靑鶴洞)
묵계리의 黙(묵)자를 보면
黑(검을 흑)자+犬(개 견)자
이 글자는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
고요한 상태를 뜻하기 위해 만든 글자라고^^
어둠을 뜻하는 黑자에 犬자가 합해져
시끄럽게 짖던 개조차도 고요한 침묵 상태가 된다는...
글자가 참 신통합니다.
이 잘생기고 똑똑한
우리에게 한번도 짖지 않았던
댕댕이 녀석에게서
묵계를 배우며 갑니다.
이녀석 아무도 없을 때는 계곡 물소리에 맞춰
풍월을 읊고 있을 듯 합니다.
여기는 그렇게 물 흐르는 소리, 새 지저귀는 소리가
머릿속까지 맑게 만드는 청학동 묵계마을입니다.
조용한 산골짜기라는 이름의
묵계(黙溪,묵묵할 묵, 시내 계)
그 옛날부터 수많은 墨客묵객들이 찾아 들었던 이상향.
▲ 방장님이 걸음 옮기니
방장님 뒷모습 바라보는 댕댕이녀석 표정이...
▲ 누군가 자물쇠 들고 와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자물쇠 바위를 구멍에 끼우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쇠통바위입니다.
독바위도 저 어디쯤 있겠지요. 시야에는 안들어오네요.
▲ 잠시 조용한 청학동 마을 기웃거리기도 해보며...
▲ 우리가 꿈꾸는 이상향 그 청학동은 어디에 있을까요?
그리 멀리 있지 않아요.
잘 찾아 보세요.
왜 여행의 끝이 집이고, 늘 되돌아오는지...
▲ 뒤로 보이는 내삼신봉
산의 온 정기가 이곳 마을로 흘러드는 듯 보입니다.
▲ 명당 중의 명당, 가장 중심에 자리 잡은
신선 도장(神仙 道場)인 삼성궁(三聖宮)
저곳으로 이어지는 또다른 길이 아래로 보이네요.
▲ 등나무꽃이 곱게도 몸을 늘어뜨리고...
▲ 철쭉과 좀처럼 구분하기 힘든 영산홍(映山紅)
흰색이므로 백영산(白映山)
꽃말이 첫사랑이래요. 꿈, 희망, 열정
▲ 동네 사람 한 명 만나지 않고,
꿈꾼듯 청학동을 벗어납니다.
▲ 천천히 가래요.
방장님~ 보이시죠^^
▲ 다음날(12일. 일요일)이 바로 부처님오신날이라...
길가 나무마다 연등이 걸려있습니다.
절에 가서 맛있는 떡이랑 밥이랑 한 그릇 해야하는데...
▲ 묵계초등학교
이 학교 정문의 다람쥐상
독특하죠?
보고는 호기심이 일어 검색.
이 학교 대단하네요.
올해 2월초 대한검정회 실시 한자급수 자격시험
이 학교 82명의 학생이
8급부터~4급까지 응시해 91% 75명이 합격.
초등학생인데도 중,고등학교 수준의 한자가 출제되는
급수에 떡~하니 붙었다고.
청학동에 가서
어린아이 앞에서도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한자 실력 자랑!!
전국 최고의 합격률
80여명의 청학 댕기 동이들이 다니는
묵계초등학교를 지납니다.
▲ 묵계제(默溪堤)
▲ 꽤 한가롭고 운치 있죠?
여기에 작은 나룻배 한 척 띄우고
놀면 좋겠다 싶습니다.
▲ 생활폐수인지..
흘러들긴 하지만 깨끗함은 잃지 않습니다.
▲ 청암계곡(淸岩溪谷)
청암면 묵계리와 횡천면 횡천리에 걸쳐 있는 계곡
▲ 물이 맑아 물 속의 돌들이 제법 잘 보입니다.
▲ 연초록의 잎을 제 안에 담으며
큰소리없이 흘러가는 계곡물
▲ 청암계곡의 백암동천에 대해 읽어보시구요^^
▲ 아~ 수박 생각 간절하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여름과일인 수박!!
▲ 또 방장님은 어느새 휘리릭~ 걸음 중...
▲ 저도 휘리릭~ 뒤돌아보며 보고는
성큼성큼 계단 뛰어 쫓아갑니다.
▲ 벌써부터 날이 푹푹~ 찝니다.
방장님 제가 계곡 사진찍고 노는 사이~
옷 갈아 입으시고...
▲ 좋죠. 여름 피서지로 최고라고 합니다.
물 맑고~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듯.
좋아요 좋아.
그냥 물 속 첨벙거리며 걷고 싶어집니다.
▲ 바위산 옆구리에 물길이 나 있습니다.
이런 모습 처음봐요.
하긴 제가 처음보는게 한두가지여야지...
^ ^
어찌 저렇게 물길을 만들었을까 신기하네요.
물이 그 길 따라 잘도 흘러 떨어져 내립니다.
▲ 하동호(河東湖)
▲ 이 '지암교' 다리 아래로
맑디맑은 계곡물이 하동호로 흘러듭니다.
▲ 하동군과 사천시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하동군 청암면 중이리 지역을 흐르는 묵계천(默溪川)을 가로막아 건설된
하동댐과 함께 만들어진 인공호수.
그 면적이 꽤나 큽니다.
지암교 앞에서부터 시작되는 하동호.
▲ 하동호는 1984년 착공. 1993년 준공.
하동군 청암면의 중이리, 상이리, 평촌리 일대 청암계곡에 산중호수를 이룸
▲ 방장님 피부 빛깔 곱죠?
저렇게만 예쁘게 태울 수 있으면 저도 태우겠는데...
올봄 볕에 유독 얼굴이 새까맣게 되어 버려서...
요즘 고민중입니다.
주근깨도 늘고~
어휴~ 한숨 푹푹.
▲ 대나무 저 너머로는 여전히 하동호 물길이고...
▲ 조망터인듯 잠시 안쪽에 있는 정자에도 들렀다 가기로 합니다.
▲ 짜잔~
제가 이번에 준비해서 드린 방장님 선물.
삼각 깃발~~ 꽤 멋지죠?
방장님 한국의 100대강 50회도 넘기셨고.
이번이 지리산 물줄기 마지막이기도 하고.
감사한 마음에
뭘 해드리면 좋아하실까 하다가는...
준비해봤습니다.
방장님 강길 가실때마다 저렇게 배낭에 꼽고 다니신대요
흡족해하시니 저도 좋습니다.
히힛!
▲ 하동호 둘레 나무데크가 잘 되어 있어 걷기도 편하네요.
▲ 하동호는 청암호(靑岩湖)라고도 하며,
수원(水源)은 지리산에서 발원한
묵계천(黙溪川)과 금남천(金南川).
호수 아래로 흘러
바로 횡천강(橫川江)이란 이름으로
불리게 됩니다.
▲ 하동호가 얼마나 넓은지 가다가 열기에 지쳐
그늘에 잠시 쉬어도 가고.
▲ 하동댐을 지나며...
▲ 하동댐 위 길가에 곱게 피어있는 양귀비꽃.
눈길 저절로 가는 거 보니 역시 양귀비 맞네요.
그 자태에 순간 현혹되어 강길 진행 못할뻔~
위로받고 싶습니다. 양귀비꽃 키우세요.
꽃말이 위로, 위안이래요^^
▲ 하동저수지 입구쪽에 이르니 횡천면 방향으로
지리산둘레길과도 이어집니다.
▲ 둘레길 따라 걸음 옮깁니다.
▲ 시그널도 많이 붙어 있고...
나무 숲 그늘로 들어가니 시원하고 좋네요.
땡볕을 거닐다 왔으니...
이곳은 잠시지만 천국이 따로 없네요.
▲ 좋죠. 이 파릇파릇한 연초록에 기운에
마음까지 말랑말랑해집니다.
▲ 아~ 이 모퉁이를 돌아가면... 과연.
▲ 초록의 들판을 붉게 수놓은 양귀비꽃밭
그냥 지나치질 못해 사진 담고,
인증도 한 컷씩.
▲ 내 눈에 예쁘면 남의 눈에도 예쁘겠지요.
사랑스럽겠지요.
이 복을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ㅋ 당근이죠.
▲ 아~ 너무 이쁩니다.
고녀석 참말로~ 곱다 고와~
▲ 좀 전부터 저 앞에서 걷고 계시는 남자분과 여자분.
둘레길 걸음 중이신 듯 보입니다.
▲ 아~ 날뜨거운데... 어린 학생들 열심히네요.
세계적인 선수 한 명 이 물 좋은 곳에서 나오려나?
고생한다. 모두 파 ~이~팅 !!
▲ 평촌교를 지나며...
앞쪽으로 지리산둘레길 하시는 분들 모습이 잠깐 안보이더니
쉬었다 진행하셨는지..
다시 우리 뒤쪽 멀리 보이네요.
우리는 가급적 물길 따라 걸음하느라..
둘레길을 고집하지 않으니
잠시 길이 갈리고...
▲ 평촌교 다리를 건너 평촌마을을 지나며 청암면으로...
우체국, 면사무소, 치안센터가 있으니
먹거리도 있으려나요?
▲ 다리위에 지리산둘레길 하시는 분들 모습.
만나면 이야기도 하고 싶고 그런데...
결국은 안만나지네요.
식사할 곳 찾아보는데...
버스 정류장에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 몇이 보입니다.
밥 먹을 곳 있는지 물어보니
친절하게 대답해주네요.
문 열린 곳이 여기 딱 1곳 밖에 없어요.
선택의 여지없는 시골~
시골길은 그래서 힘드네요.
한우참숯고기집인데
비계달린 김치찌개 밖에 안된대요
방장님 맛난거 사드리려고 했는데..
아쉽!!
그래도 식사는 해야죠.
밥 나오는 속도 엄청 빠릅니다.
있던 음식 뎁혀서 주는...
밥도, 찌개도...ㅠㅠ
제가 계산하는 동안
방장님 아이스크림 사오셔서 주십니다.
▲ 마을길 걸어 물길쪽으로 걸어 들어가는데...
그쪽으로 가면 길이 없다고
친절히 말해주는 동네 어르신.
우리는 길이 없어도 잘가요.
따뜻한 걱정에 감사^^
비닐하우스에 취나물 키우고 계시네요.
방장님 취나물 다듬고 계시는 아지매와
잠시 이야기 나누십니다.
음~ 취나물 요즘 제철이죠. 냠냠~
제철 나물은 바로 보약이죠. 보약!!
지리산 맑은 물 먹고 자라는 이 취나물 맛이 궁금~
▲ 길 없으면 밭으로, 논으로 가면 되고...
그래도 없으면 길 만들며 가면 됩니다.
▲ 산이고 들이고 초록이 꽉 들어찬 이때가
저는 가장 좋은 거 같아요
싱그럽잖아요. 마음까지~
▲ 밥도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었으니
기운 펄펄~ 행복감도 Up~~
몸춤이 안되니 손가락으로 춤도 추고...
노래도 흥얼흥얼~
방장님 한마디 하십니다.
비맞은 중놈마냥 뭘 그렇게 중얼거리냐고
노래하는건데...ㅠㅠ
▲ 저 앞으로 관점교 다리
다리쪽으로 다가가다보니
사람 한 명이 다리 난간 끝부분에 앉아서
이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지금 날 엄청 뜨거운데...
왜 저러고 계실까??
▲ 관점마을 입구로 들어가는 관점교
우리가 다가가니
그제서야 다리 난간에서 내려서는 할배 한 분
방장님 왈
“할배~ 날도 더운데...”
좀전에 둘레길 하던 분들에게 길 안내 잠시 해드리고
멀리서 오고 있는 우리들 보고는 그냥 들어가지 못하고
이렇게 기다리고 계셨더랬습니다.
외지인들 길 안내해주시려고...
이 뜨거운 날씨에 할배의 말 속 마음에서
사람향기 한줄기 바람되어 시원하게 전해져 옵니다.
방장님 걸어오면서 해주신 이야기 하나
얼핏 생각나며
두 분 이야기하시는 동안
귀엽게 생기신 할아버지 얼굴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지금 이 할아버지와의 만남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우리에게는 다음은...
ㅠㅠ
다음을 기약할 수 없는 이런 만남들.
▲ 주위 야산 이름이며...
강물에 대해서도 챙겨 여쭙니다.
방장님만이 할 수 있는 이런 행보.
대단하다 역시~
▲ 활짝 핀 구절초보다는 그 옆의 구절초 꽃에 눈길 머뭅니다.
꽃잎 몇 장을 팔을 모으듯 접어
찾아든 벌에게
그늘막 만들어준 그 마음.
배려 충만한 이 녀석이
어쩐지 저기 서 계시는 할배를 닮은 듯 하여
예사로 보이지 않네요.
"할배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지리산 기운 느끼며 사이소~"
▲ 현 위치 관점마을 입구 되시겠습니다.
▲ 옆으로는 찻길인 청학로가 가로수에 꽤 멋지게 있고..
그 아래 비닐하우스들 옆으로 구도로길.
킁킁~ 맛있는 냄새가 발걸음 속도를 높입니다.
어서 오라시며..
젓가락 쥐어주시는 동네 인심.
참시간이신 듯
오리고기에 시원~한 맥주 한잔씩 주셔서
감사히^^
더 먹고 가라고 붙잡으셨지만...
편하게 드시라고 잠시 머물며
소소한 대화 나누다 일어섭니다.
이런 맛에 강길이 즐겁습니다.
사람을 만나는..
"行路之人(행로지인)의 情(정)"
행로지인이란, 길에서 만난 사람이라는 뜻으로,
아무 상관(相關)없는 사람을 이르는 말
▲ 가로수 길이 지친 우리에게 그늘도 드리워주고 예쁩니다.
이런 길을 걷고 있는 동안은 절대 지칠것 같지 않네요.
▲ 도로 옆 농작물이 없는 빈터에 돌 하나.
방장님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네요.
방장님의 전설따라 삼천리~~
하늘나라의 옥황상제님께서 즐겨하시던 취미 하나가 바로 공기놀이
그런데 절대 손에서 떨어지지 않던 다섯개의 공깃돌이
어쩐일이지...
하루는 공깃돌 다섯개 중 두 개가 손에서 떨어져
또르르르~~
땅으로까지 굴러와 박혔으니...
그 하나의 공깃돌이 바로 이것이요.
다른 하나는 설악산의 흔들바위라고!!
믿거나 말거나~
옥황상제님 공기 실력 별루였나보네요.
에잇~
▲ 내친김에 방장님과 저도 돌 다섯개 주워
공기 놀이 해봅니다.
방장님 옥황상제와 공깃돌 수준이 비등~
세개를 손등에 올리고 두개는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그리고 저,
ㅋ 다섯개 올려 5점 획득!!
공기놀이의 신 " Jiri-깽이"
사실 이곳이 제 나와바리~ 지리산 자락 아닙니꺼~
ㅋㅋ
▲ 밭 옆의 또랑인데.. 물 보이시죠? 깨끗한거^^
먹으라고 해도 거부감 없을 듯 합니다.
▲ 아~ 이 곳에 사는 사람들 제대로네.
그냥 이렇게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 됩니다.
▲ 대나무숲길을 걷는데...
방장님 대뜸 '와호장룡' 아냐고??
왜 그런지도 모르고...
예전 어릴 때 본것 같긴한데...
왜요??
그 영화의 백미는 대나무숲 결투씬이라고~
그래서 강행 다녀와서 와호장룡 다시 봤습니다.
헤헤.. 근데 지금의 제 눈으로 보니
뭐 대단해 보이지는 않은데...
그 당시에는 엄청났던가 봅니다.
대나무 위를 날라다니며 쳉쳉~ 검을 겨루는...
... 모소대나무 이야기 짧게...
심은지 4년이 지나도 불과 3cm밖에 자라지 않는
식물이 있습니다. 바로 모소대나무 이야기입니다.
다른 지방 사람들은 이 모습을 보면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고 고개를 젓는다고 합니다.
뭐가 문제길래 저렇게 자라지를 못하는지 ㅠㅠ
하지만, 이 대나무는 5년째 되는 날부터
하루에 무려 30cm가 넘게 자랍니다.
말이 30cm지... 엄청난 속도입니다.
그렇게 6주 만에 15m이상 자라게 되어
싹 뿐이던 그 자리는
한 달 만에 빽빽한 대나무 숲으로 변신.
폭발적인 성장을 하는 모소대나무.
6주 만의 놀라운 변화 같지만
사실 그전 4년 동안 “모소대나무”는
땅속에서 수백m에 이르는 뿌리를 뻗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루에 30cm라는 성장에도
꿋꿋하게 버틸 수 있다고!
바로 숨겨진 "뿌리의 힘!!"
이 모소대나무 숲에서 촬영한 와호장룡
▲ 당장 표시가 나지 않는다하여 걱정하지 마세요.
당신은 지금 깊고 넓게
당신만의 뿌리를 내리고 있는 중이라는 사실.
절대 잊지 마시구요.
▲ 감나무밭 옆으로도 거닐며...
▲ 지방하천 "횡천강"이라는 반가운 표지판을 만납니다.
▲ 걷다보니 이곳 주위로는 보리같은 작물이 많이 재배되고 있네요.
방장님 지나가다가는 작업분이신 마을 어르신께
저곳에 심은 작물이 뭐냐고 물어보십니다.
(사실 방장님 미리부터 알고는계셨던 듯)
대화의 소재가 필요했던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외국 이름이라 잘 기억나지 않는데.. 사료로 쓰는..."
방장님 이름을 말하며
혹시 "오처드그래스" 아닌지??
저는 처음들어보는 이름입니다.
요즘 가축 사료작물로 많이 키우고 있다고 하네요.
농가 소득에도 효자노릇 톡톡히 한다고!!
▲ 날도 더운데 기분 좋게 물길 한 번 건너주고...
시원해서 좋은데 발바닥 엄청 아픕니다.
그런데 또 그렇게 아픔 참고 건너 다시 걷게 되면
지압효과인지 좀 편안해지고...
▲ 그래도 쬐매 깊죠? ^^
▲ 이끼는 좀 있어서 미끌미끌.. 조심히..
기분 좋아요.
▲ 맨발로 건너온 길 뒤돌아 보며 한 컷 남겨봅니다.
▲ 돌다리가 너무 예뻐서 방장님께 여기 안건너요? 하니..
건널 필요 없다시며 그냥 가십니다.
저만 중간까지 걸어갔다 옵니다.
걸어보고 싶었거든요.
기분 느껴보며...
▲ 히야~ 이거 대박 맛있네요.
저는 앵두인줄 알았는데
방장님이 버찌라고 알려주시네요.
개량종 버씨!!
길가에 그냥 가득합니다.
버찌로 배좀 채워볼까나요??
▲ 방장님 아이스크림과 음료수 사주십니다.
근데 사람은 둘인데..
아이스크림은 4개??
왜요??
음료수는 대략 흡족하고.
▲ 방장님 일단 쿨피스 1차로 흡입해주시고...
▲ 먹을 때도 강길 관찰의 눈은 초롱초롱~ 살아있으시네요.
▲ 지금 시간부터 온도 자외선지수까지...
습도는 0이라고 나오는데...
ㅠㅠ
엄청 더워유~
방장님 사주신 아이스크림, 음료수 없었으면 어쩔뻔!~
▲ 아이스크림 배정 2개 중 하나 먹고..
2개째 개봉~
한꺼번에 아이스크림 2개 연달어 먹어보는건
태어나서 처음인듯...
속이 얼얼~
▲ 다슬기를 잡고 계시는 분이 계시네요.
꽤 많이 모아놓으셨네요.
근데 여기 물은 좀 깨끗해보이지 않는데
저 다슬기 먹을 수 있으려나??
방장님이 그럽니다.
깨끗한 물의 다슬기보다
오히려
이런 물에서 사는 다슬기 맛이 더 좋다고?
진짜 그럴까요??
▲ 하남기목정정자 나무 아래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방장님 바닥에 누워 쉬시고...
저는 뚤레뚤레~~
▲ 강행길이니 물속은 어떤지
그 주위는 어떤지 지속적으로 살피십니다.
▲ 철길도 건너~
▲ 한 번 더 맨발로 물길 건넙니다.
여기 이끼 많네요.
물은 깨끗해보이는데...
▲ 5월의 꽃 붉은 장미도 만나며...
▲ 하동하수분뇨처리장을 지나며...
바로 앞 궁도장 방향으로
▲ 하상정궁도장...
이쪽으로 나가는 곳이 있을 듯 하여 들어와봤는데...
지나가다가는 활에 맞을수도 있을 거 같네요.
사람들이 궁도장에 나와 있었습니다.
우리를 보더니 방장님이 물 한 모금 할 수 있냐고 하자
들어오라고 하여 안으로 들어가~
( 근처는 가게 같은 곳 없다고 하시네요.)
정수기의 시원한 생수 먹고 갑니다.
▲ 도로의 열기가 뜨겁네요.
위로 올라가 봅니다
음~ 진작 여기로 걸을껄!
▲ 돌고.. 돌고.. 돌고.. 또 돌면...
우리 종착지가 나온다 말하시는 방장님
이제 금방이라고...
▲ 헤헤 여기도 버찌~
이 분들이 따 드시면서
우리보고도 따서 먹으라고 하십니다.
엄청 맛있어요.
▲ 방장님 잔디에 얽힌 옛날 이야기~
학교 갔다 오면 소는 산아래 묶어 두고
양은 도시락통 들고 나와
씨앗을 받아서 학교에 가져갔었다고...
이 조그만 것을 도시락 통에 채우려면??
그 얘기 하시고 저는 잔디 유심히 보고 있는데...
방장님은 또 멀리 달아나고 계시네요.
▲ 아~ 저 멀리 드디어 보입니다.
우리의 종착지.
섬진강
▲ 국가하천 섬진강 표지판이 횡천교 다리 위에 보이며...
앞으로 섬진강 물이 빛을 받아 반짝거리고 있습니다.
▲ 뒤로 보이는 횡천교 다리
▲ 횡천교 다리 아래를 통과하여
횡천강이 드디어 섬진강 품에 합류~
인증 남깁니다.
▲ 섬진강(蟾津江)
길이 212.3 km. 유역면적 4,896.5㎢
팔공산(八公山)에서 발원하여 멀리도 왔네요.
▲ 제가 준비한 선물!! 사진도 너무 잘 넣었죠?
방장님께 사진 한장 달랬죠~
긴히 쓸데가 있다고...
▲ 제초 작업으로 바쁘신 분들을 지나...
▲ 섬진강 입니다.
▲ 하동포구공원 소나무숲길~ 멋지네요.
▲ 택시 불러놓은 공원쪽으로 ...
▲ 허준 촬영지라는 하동포구
▲ 이번 횡천강 강행 마지막 인증하며...
지리산 3강1천 중 가장 깨끗한 걸음 마무리 합니다.
물속은 물론 물 밖에 쓰레기 찾아보기도 힘들 정도~
최고예요!!
방장님 더운 날씨 고생 많으셨구요.
강행길 좋은 곳 가실때 또 종종 따라 나서도 될런지요?
일일 친구 해드릴께요^^ ㅎㅎ
택시 2대 불러
방장님은 지리산 청학동탐방지원센터에 세워놓으신 차 수거하러 가시고
저는 저대로 집으로!!
나의 사랑하는 지리산~
다음엔 어떤 모습으로 만나게 될 지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