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모처럼 혼사 초청 약속도 없고 날씨도 좋을 것 같고해서.
"마운틴 오르가즘"을 느껴보려고 토요산행을 결심 했다. 용산영내에서 5키로 건강 달리기의 유혹을 달래고. 모처럼 산행 칭구들의 얼굴도 볼겸. 그런데 약속장소에 가보니 박창서 칭구와 나.. 그리고 보니 우리 둘이 산에서 만난것은 작년 가을께 박선규와 함께 관악산에서 였는데 반가웠다. 고인이 되어 질병없는 세상으로 떠난 이석원 칭구의 내무반 동기로 가장 마음을 아파한.. 우리둘은 무언의 교감 인가 석원이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공원 출입구를 청계산 자락으로 접어 들어갔다. 나는 지하철에서 그간 저장해논 석원이 전화번호를 삭제 해야 했다.. 혹시나 해서.. 통화 스위치를 눌러 보았는데 자동녹음된 멘트를 듣고..
매봉까지 가려다 조기 하산 하자고 하여 점심은 둘이서 모처럼 화창한 봄 따뜻한 태양의 온기를 느끼며 헬기장에서 김밤과 과일, 컵라면을 맛있게 먹었다. 평소에 잘 대하지 않던 컵라면이 정말 맛있었다. 산행을 하며 느끼는 즐거움중 하나가 먹거리 일 것이다. 모처럼 자연환경과 함께한 점심..뛰면서 먹는 초코파이 처럼 달콤 했다.
정말 좋은 날씨였다. 올라오는 길 2시간여 막판 경사에서 땀을 푸욱 흘린 우린 점심후 바로 하산하기로 하고 출발 했는데 어쩌다 보니 내려오는 길이 다르게 보이고 시간도 2시를 넘어.. 아뿔사 .둘이서 이런 저럼 애기로 내려 오다보니 어린이 공원이옆 마을 내려가는 길로.. 산악 대장 없이 앞만보고 달리는 기질로 오다보니 우린 엉뚱한 길로 덕분에 연록이 한참인 정글도 보고 휘귀한 모형인 소나무도 보고. 했지만
산행에 반드시 산악대장 인솔이 필요함을 느끼며 공원에 들어선 우리는 가족단위 어린이를 대동하고 봄을 즐기기 위한 상춘객들의 인산 인해속에 다음 산행때가지 건강을 다짐하여 헤어졌다.
산악대장님 다음 행선지는 워디유.. 칭구님들 다들 건강 하시고 담 산행에서 만납시다.
매봉 가지전 중간지점에서 기념 촬영

박창서 칭구 독 사진

내려오는길에서 본 초록의 시작과 희귀한 모양의 소나무.



벛꽃이 만개한 어린이 공원과 상춘객들



아마도 내년 이맘때 쯤이면 김태웅 대위 딸, 손녀 지율이와 함께?? 가는 세월 참 빠릅니다....
첫댓글 우리 친구님들.... 화창한 봄날에 좋은 산행을 하셨내요. 좋은 보약을 드신 겁니다. 저는 집사람과 함께 강화도 마니산을 다녀왔습니다. 단군께서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마니산 정상의 첨성단 468m 까지 산행하는데는 고작 1시간 20분 가량이 소요되었지만 봄 기운을 느끼면서 파릇파릇하게 돋아난 새싹도 보고 또 이름 모를 꽃과 꽃나무를 같이하며 모처름 집사람과 함께 한 산행 맛이 좋았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산행철을 맞아 우리 친구님들이 많이들 같이해서 건강관리도 하고 아울러 산악회가 더욱 활성화 되기를 기대합니다.
어부인을 대동하고 마니산 첨성대 현지 답사. 화창한 봄 날씨 속에 기분 좋았겠습니다. 난 오늘 딸과 가족과 함께 63빌딩 계단 오르기를 단행 했습니다, 여의도 벚꽃 구경과 함께. 담 산행엔 님께서 준비한 막걸리를 같이 하고 싶군요..
63빌딩 계단 올라가기는 잘하셨는지 정말 대단한 체력 인정합니다. 엊그제 청계산에서 같이한 오붓한 산행은 모처럼만의 봄의 향기와 기운을 듬뿍받은거 같아 기분이 넘 좋으네 그려----- 사진에서 느껴지는 그윽한 봄의 향기 오래 간직 하겠소이다
참 좋은 시기에 청계산을 찾으신 친구님들 행운이 가득 할 겁니다.전 올만에 시골의 조상님들 산소 손질 좀하고 자그마한 단감나무 단지에 손질하느라고 산행에 함께하지 못해 미안했습니다.다음엔 꼭 같이 하도록 하겠습니다.굴구 대공원의 벗꽃이 끝내주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