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심회(雪心會)가 눈(雪)길을 걷다(1부)

[염영호]

설심(雪心)회가 눈(雪)길을 걷다.(1부)

                                                        2012. 2. 26 ~ 27

오늘은 설심회가 매년 연례적(?)으로 1박2일 일정으로 강원도를 가는 날이다. 작년 가을 소연평도를 다녀온 이후 처음 갖는 이벤트 여행이다.

나는 2월26일 07:45분에 상동에서 광역버스를 타고 교대역까지 가서 서울 남부 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한 회원들과 합류를 할 것이다.

어제저녁 뉴스가 마음에 걸리는 것이, 강원도 대관령에는 눈이 많이 와서 차가 소통이 잘 안될 정도로 폭설이 내렸고 오늘도 오전에는 소강상태이나 오후부터는 대설주의보를 예고하고 있어 신경이 쓰이는 것이었다.

버스는 교대역에 08시30분에 도착 하였다. 약속시간 09시보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 나는 내려서 남부 터미날까지 걷기로 하였다.

남부 터미날에 거의 도착하려고 신호등을 기다리는데 누군가가 내 어깨를 갑자기 툭~ 친다. 내 뒤를 곧바로 따라오던 J님이 어깨를 친 것이다.

언제나 반가운 사람이다.

조금 지나서 M님과 합류, 오늘 운전을 할 M님이 당연히 안전을 우선하여야 한다며 대관령 폭설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다. 남쪽으로 방향을 바꾸자는 안 도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이어서 C,K,O,H님과 합류하여 협의 결과 오후는 영상기온으로 도로 통행에는 문제없을 것으로 판단 예정대로 가기로 하였다.

약속시간 보다 15분 늦게 우리 일행 7명(홍석걸,최영환,민경호,오연태,정흥균,김재형,염영호))은 트라제 승합차를 타고 강릉방향으로 출발하였다.

서울을 벋어나자마자 CAN맥주로 분위기전환을 도모하고, 차는 달렸다. 이번에도 차내의 분위기는 입담 좋은 O님이 주도한다,

삼성가의 집안싸움, 증권문제, 건강정보 .. 등을 교환 해가며 신나는 여행은 시작 되었다.

차창밖에는 희뿌연 회색구름아래 먼 산은 밀가루를 덮어쓴 것 같은 광경이 눈에 들어온다. 모두가 창밖을 내다보며 와~ ! 하며 3월을 3일 앞두고 찾아오는 봄에 밀려 동장군의 마지막 몸부림을 우리는 즐거워하고 있다.                              

        < 밀가루를 덮어쓴 것 같은 설경 >

           < 횡성 휴게소에서 설심회 사나이들 >

10시35분에 횡성 휴게소에 들렸다.

휴게소에도 주변정원도 먼 산 그리고 나뭇가지에도 온통 새하얀 눈 눈이다.

환갑을 넘은 사람들이 눈보고 어린애 마냥 좋아하는 저 사람들은 동심으로 돌아간 눈과 같은 깨끗한 마음을 갖자는 설심회 사나이들이다.

          < 영동고속 도로변의 설경 >

횡성을 지나 둔내를 지나는데 눈발이 흩날린다.

설심회 회장인 K님이 “설심회는 강릉만 가면 눈이 오는데 눈과 인연이 있는가 보다”라고 한마디 한다.

그러고 보니 우리 설심회가 부부동반으로 청태산 휴양림에 갔을 때도 갑자기 눈이 와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막혀 혼이 났었고, 백담사 갔을 때도 백담사 입구에서 백담사까지 눈길을 7~8Km나 걸었던 생각이 난다.

눈발은 오락가락 하고 도로는 영상2~3도 기온 덕분에 눈이 녹아 생각했던 안전의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되었다.

대관령을 지나 강릉 시내를 들어가기 전에 주문진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고속도로를 벋어나니 산야에도, 도로위에도 눈이 많이 쌓여있어 차량운행에 신경이 곤두선다. 강릉시내 외곽 경포호수 인근에 위치한 선교장으로 가기위하여 이 길을 가는데 M님은 2단 기어를 넣고 천천히 차를 안전운전을 하기위해 만전을 기 한다.

          < 선교장 입구 >

정각 12시에 선교장에 도착 하였다.

쌓인 눈이 10센치 정도는 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지금도 눈이 오락가락 하는 중이다. 지금은 가는 눈발이 내린다.

눈 쌓인 선교장을 들어서는 순간 모두들 눈을 의심 할 정도로 마음이 설레는 풍광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한옥의 아름다움에 매료된다.

        < 선교장으로 GO ! >

         < 마음 설레게하는 선교장 들어 가는 길 >

             < 눈 쌓인 선교장 경내,  활래정을 가리키고 있다 >    

강릉 선교장(船橋莊)은 효령대군 11대손인 이내번(李乃蕃)이 1703년에 지은 조선후기 상류 주택으로 10대에 걸쳐 30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 그 후손 들이 거주하며 원형을 잘 보존 하고 있다고 한다.집터가 뱃머리를 연상케 하여 선교장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국가지정 중요민속 문화재 제5호로 지정, 개인소유의 국가 문화재로서 선교장은 99칸의 조선시대 사대부 상류 주택이다.

        < 활래정(活來亭) >

선교장에 들어서면 제일먼저 우측에 활래정이 보인다, 활래정 앞에 있는 인공연못에는 중앙에 섬을 만들고 소나무가 심어져 있고 그곳으로 갈 수 있는 다리를 놓았다, 여름이면 만발할 연꽃잎이 겨울이라 삭아있는 모습이 보인다. 인공 섬의 소나무 가지가 눈에 쌓여 휘어진 고즈넉한 풍경에 마음이 설레는 것은 나뿐만 아닐 것이다.

        < 활래정 연못 옆에서 >

우리는 활래정을 지나 선교장의 본체인 열화당(悅話堂)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내부사정에 의하여 통재되고 있어 들어가지 못하였다. 열화당은 선교장의 주인이 거쳐하는 곳으로 일가친척이 이곳에 모여 정담과 기쁨을 함께하는 뜻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 선교장 행랑채 마루에 앉아서 >

우리는 열화당 입구에서 행랑채로 통하는 문을 통과 하여 잠시 행랑채 마루에 앉아서 눈 오는 포근함에 정겨운 사진 한 컷을 하였다.

행랑채는 신분이 낮은 손님이나 주인의 심부름을 하던 집사들이 거쳐하는 곳이라 한다.

         < 바깥 풍경에 반하여 ..>

 이런 설경을 봄의 문턱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영광스런 순간이었다.

행랑채에서 밖을 나온 나는 선교장 전통가옥 내부 보다가도 바깥풍경에 더 매료되어 눈을 맞으며 소복이 쌓인 눈을 헤치며 걷는 것도 즐거웠다.

        < 행랑채 밖에서의 설경 >

        < 선교장 앞뜰에서 추억 쌓기 >

근래 볼 수 없었던 풍경에다 눈까지 내려주니 모두들 감흥에 젖어 있는 즐거운 모습들이었다.

        < 선교장앞 잔디밭 >

        < 선교장으로 들어가는 길 >

아늑하다 못해 정겨움이 묻어나는 선교장의 풍경은 눈이 오면서 쌓여가는 소나무,담장,굴뚝,기왓장,정원수,연못..등 흰 눈은 온통 새 세상으로 바꾸어 놓고 있다. 그런 가운데 설심회의 설심(雪心)은 점점 더 깊어만 간다.

선교장의 안채 '주옥'은 이씨 대가의 큰살림을 맡은 여인들의 거처다.

계속 내리는 눈은 우리들의 발걸음을 잡는다.

지금까지 300여년을 이어온 선교장의 후손들 덕분에 역사와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한 살아있는 최고의 전통가옥 선교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덤으로 눈까지 내려 아름다운 풍경이 한옥의 아름다움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12시 18분 우리는 마지막으로 선교장 유물관으로 들어갔다.

유물관에는 조선시대 생활 자료와 그 당시의 평상복 관복들이 전시 되고 있었다.

마치 조선시대 사람과 어울려 놀고 있는 착각을 할 정도로 조선시대 복장을 한 마네킹은 잘 만들어져있었다.

그래서 그 당시의 사람들의 생활복장을 보고서도 어느 정도 시대 상황을 가늠 할 수 있는 좋은 전시장이었다.

            < 유물관 자료실을 둘러보고 있다. >

               < 역사공부를 하고 있는 J님 >

        < 우측에 있는 장승 >

         < 좌측에 있는 장승 >

점심때라 우리를 서둘러 유물관을 떠나려하는데 유물관 입구 양옆에 있는 장승이 우리를 환송한다. 선교장을 떠나는 아쉬움에 사진 한 컷을 하였다.

묵묵히 300여 년을 말없이 세월을 지켜본 장승의 얼굴에는 알듯 말듯 한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 전통음식점을 찾아서 >

        < 전통음식점을 찾아가는 길은 옆에 김시습 기념관이 보인다.>

12시30분 지금부터 전통음식점을 찾아 삼만리(?)길을 헤매게 된다. 당초에는 10여분 걸어서 가면 될 것 같은 거리였으나 눈보라 속에 길 찾기에 착오가 생겼다. 그런데 가도 가도 강릉전통음식집 ‘서지초가뜰’이 보이질 않는다.

‘서지초가뜰’은 1박2일에서 엄태웅이 찾아가 강릉못밥을 먹던 집이다.

강릉 못밥은 모내기 중 힘겨운 노동을 마치고 다 같이 한 상 차려먹던 밥을 말한다.

그래서 유명세를 타기도 한 집이지만 실제로 전통음식 대회에서 수상한 경륜이 있는 집이다. 그리고 설심회 K회장님 처가집 어른들께서(?) 운영 하시는 것 같았다.

       < 서지초가뜰을 찾아서 >

 

       < 눈보라가 한쪽으로 몰아쳐 소나무가 신기하게 보인다. >

김시습기념관을 지나 조금 더 가면 초당두부 음식점이 여러 군데 모여 있고 그곳을 지나 좌회전 길로 들어서면 우측은 논밭이고 좌측은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가는 눈발은 계속 내리고 있고 그 눈보라를 헤치고 나가는 우리들은 어린애 마냥 신나는 체험 눈길이었다.

        < 신나는 눈길은 계속 이어지고 >

        < 서지초가뜰 이정표를 찾았다>

눈길은 계속 이어져도 언제 이런 눈을 맞으며 걸어 보겠는가? 신이 나는 기분으로 걸었다.

예상한 시간이 경과 되자 K님이 아무래도 길을 잘못 온 것 같다며 전화로 확인을 한다, 계속 먼 산의 설경에 무한한 감동을 받으며 걸었다.

마침내 우리가 찾아갈 ‘서지초가뜰’ 이정표가 보였다.

12시 56분이었다.

이정표를 본 시간이다. 선교장을 나와 눈길을 26분을 걸은 샘이다.

이제 목표가 정확하니 시장기가 돈다. 눈보라 속에 그 경치에 취해 잊었던 전통가옥에서 전통토속음식이 갑자기 그리워진다.

        < 전통 토속음식점 ‘서지초가뜰’이 보인다.>

눈 속에 파묻힌 보석이라도 찾은 기분이 든다. 사진 속에 있는 초가집이 눈이 오는 가운데 얼마나 정겹고 아늑해 보이지 않는가?

한 폭의 연하장 같은 그림 속의 초가집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13시10분에 ‘서지초가뜰에’에 도착했다.

방안에는 일요일이라 가족모임, 연인, 여행객이 2/3나 자리를 하고 있었다.

묵직한 원목 식탁에 둘러앉아서 따뜻한 숭늉 한 모금을 마시니 식탐이 솟는다. 우리는 우선 여러 가지 약재와 진달래로 빗은 두견주로 설심회의 1박2일을 무사할 것을 건배하였다. 바깥은 함박눈이 내리고 있다. 음식이 나오기 전에 창호지가 있는 미닫이 전통 문을 열어 시골풍경에 잠시 감상한다.

 

        < 바깥풍경을 방안에서 내다보는 멋!>

           < 설심회 1박2일 자축 두견주로 부라보! >

        < 서지초가뜰 처마에서 함박눈을 감상하고 있다 >

    < 오랜만에 보는 함박눈을 맞고 싶어 마당으로 나왔다 >

정성껏 빗은 두견주가 몇 순배 돌자 전통 토속음식이 나온다,

창녕 조씨 종가댁 종부(?)님이신지 확인은 못했지만 주인장께서 전통음식에 대한 설명과 전통음식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경력도 곁 드려 설명하신다,

인공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순수한 전통 식재료만 사용한다고 하신다.

특히 재미나는 것은 시종지 떡 설명이다.

생일상에 나오는 떡인데 시루에 콩, 호박, 쑥 등을 넣어서 만든 시종지 떡은 일반 떡과는 다른 전통음식이란다. 맛도 좋았다.

    < 설심회를 환영하는 함박눈의 축제!>

그리고 반찬은 미역된장국, 봄동과 막된장, 고기가 없는 잡채, 머위장아찌,

나물접시(호박말린것,가지,씨래기,곰치), 두부부침개, 도토리묵, 포식혜,

감주(식혜), 생선토막(이면수),김치 등이 깔끔하고 정갈하게 나왔다.

배용준이도 다녀갔다는 집이다. 아무튼 접시에 음식을 남기지 않고 맛나게 다 비우고서 후식으로 감주를 마시니 전통음식의 맛의 여운이 길게 남는다.

13시54분에 밖을 나오니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는 광경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은 그림 같은 광경이 설심회를 위하여 환영의 축제라도 벌리는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아서 벅차오르는 마음을 진정시켜야할 정도였다.

주문진 항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곰소항 쪽으로 주문진 등대를 조금 지나

‘밀라노 팬션’이라는 민박집을 숙소로 정하였다.

방은 2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큰방을 10만원에 숙박을 하게 되었다.

동해바다 해안 길 바로 옆이다, 찌푸린 흐린 날씨에 눈보라와 파도는 함께 협주곡을 내면서 위~잉잉!~ 하면, 쏴~ 하고 처~얼 썩! 소리 내어 답한다.

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밀라노’3층에 여장을 풀고는 우리는 잠시 고스톱을 쳤다.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다. 당초에는 곰소항 인근에 있는 향호호수를 한 바퀴 트래킹 계획이 있었으나 생각지 못한 눈보라가 변수가 되어 일정을 조정 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지금 시간은 14시 40분 저녁에 주문진항에 가서 회와 소주 파티가 계획되어 있어 그때까지 약 2시간동안 고스톱을 치기로 한 것이다 물론 희망자만 했다.K님,C님,O님, 그리고 나 4명만 고를 하고 나머지 분들은 이불을 깔고 휴식을 하거나 관망을 하였다.

2시간 후 고스톱 결과는 K,O 님이 잃고 C와 내가 딴것을 합하니 5만여 원이 되었다. 당연히 회 값에 보태어진다.

16시54분 우리일행은 밀라노 집을 나선다.

        < 민박집에서 주문진 항으로 횟감을 뜨기 위하여 가는 중 >

        < 주문진 등대 앞에서 >

               < 주문진 등대 앞바다 눈보라와 파도치는 풍경 >

         <  비상 하는 갈매기와 비상을 준비하는 갈매기.>

가는 눈보라가 계속 되고 있었다. ‘시인과 바다’집을지나 등대 앞에서 회색빛 하늘로 눈 덮인 바위에 갈매기 한 마리가 동료의 비상을 보며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파도소리를 들으며 우리는 등대 앞 도로에서 한 컷 하였다.

기상 관계로 출어를 포기한 눈 쌓인 배들로 꽉 찬 주문진항은 조용하기만 하다. 오후라 그런지 생선 파는 좌판에도 썰렁한 기분이다.

1~2월에 바다 복어가 많이 잡혀 그 맛을 보려는데 좌판에는 보이지 않는다.

문어를 파는 좌판뿐이다. 작년 12월에는 산 오징어 1만원에 10마리나 산적

이 있었는데 오늘은 오징어도 없다.

             < 문어라도 사야지. 흥정을 하고 >

문어를 흥정하고 있는데, 어떤 아주머니 한분이 와서 자기네가 복어를 회 떠 주겠다고 하신다.

주문진항 인근에 있는 ‘주문진어판장회센터’에서 횟집을 운영하고 계시는 아주머니였다. 우리는 문어 한 마리를 사서 아주머니를 따라 갔다.

회센터 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소주와 회를 먹으면서 주위의 사정에 아랑곳 하지 않고 시끄럽게 떠들고들 있었다.

동해 바다에 왔으니 다른 바다에서 잘 먹기 힘든 이곳에서도 귀하다는 복어 1kg, 장치(생선이름)2kg을 사서 회를 뜨게 하고 우선 사갖고 간 문어를 먼저 삶아서 소주를 시킨다, 순식간에 소주3병이 비워진다, 내가 다시 3병을 시키려니 회장님이 홀 수 로 시켜야 한다고 소주 5병으로 정정 주문한다.

소위 3,5,7로 시키려나보다. ( 속으로 오늘 술 좀 취하겠구나 하고 생각 했다) , 얇게 뜬 회를 펴서 접시에 담은 회가 2접시가 나왔다.

즐거운 정담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주문진항을 설심회가 접수하는 점령군이나 된 것 같은 기분으로 오랜만에 회포를 풀었다.

        < 카메라를 향해 모두가 포즈 >

        < 운전하느라 수고 많았어요, M님 >

       < 소주 맛은 인생의 맛처럼 느껴진다.>

        < 한결 얼굴이 밝아진 회장님 >

       < 복어를 좋아하는 J님은 지금 진정한 회 맛을 음미 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나온 찌개를 다 비우고 나서야 20시경 회 센터를 나왔다.

2시간 반 동안 술잔을 순배하면서 정담을 나누는 시간은 금방 지나갔다.

        < 회센타를 나와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서 민박으로 향하는 발걸음 >

        < 가로등은 주문진항을 낭만이 가득하게 한다.>

               < 가로등은 누가 외롭다 했는가?>

        <눈이 나리는 가로등 아래서 H님과J님>

우리는 회센타를 나와 편의점에 들러 다시 맥주랑 소주 그리고 안주 감을 사 들고 밀라노 민박집으로 가기위해 바닷가 해안 길을 걸었다.

밤바다는 가로등이 있어서 외롭지 않았고 멀리 주문진항은 낭만이 가득한 추억의 보따리를 안겨 주었다.

이렇게 설심회의 추억 만들기는 계속 되어 진다.

20시32분이다.

밀라노에 도착한 우리는 간편복을 갈아입고 또다시 2차 담론으로 들어갔다.

       < 기분 좋은 회장님은 손수 안주 감을 조리한다. >

        < 모두가 싱글벙글 이다. 좋은 게 좋다.>

        <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설명하는 H님 >

        < 22시9분인데도 마냥 기분이 좋다, 취하지도 않나? >

설심회가 강원도에서 눈을 맞이하는 일은 남다르다. 올 때마다 눈과 인연이 있는 날이 많았는데, 오늘 눈보라 속에서 낮에 있었던 일, 정치, 사회, 야담 등을 쏟아내며 열변을 하면서 밤은 깊어 간다.

그것으로도 부족한 추억 쌓기는 다시 밖으로 나가 밤바다를 돌고 와서야 잠이 들었다.

                                                                        -2부 계속-

[홍석걸]

우리의 목요떠돌이 대장님을 뵈면 논어의 한귀절 "君子는 의로움에 밝고,小人은 利益에 밝다"는 귀절이 생각 남니다.다른 사람의 이익(읽을거리)을 먼저 생각
하며~ 그래서 인맥이 좋은것 같습니다. 저도 배울려고 계속 努力하고 있스나 잘안되는군요.언제나 감사하고,고맙습니다.사랑 합니다!!!

[염영호]

너무 과찮의 말씀 입니다, 모두의 아름다운 추억을 함께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노력 하려고 합니다.
고맙습니다.

[yeong]

눈처럼 깨끗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 "설심회" 그 이름에 걸맞게 좋은 인연의 회원들과 아름답고 행복한 여행이었읍니다. 설심회화이팅 !

[염영호]

설심회가 이름 값 하는 여행이 아니었나 싶다. 좋은 이름 덕분이었고 또한 함깨하는 추억이 오래도록 영원했으면 합니다.

[뽕나무]

먼저雪心會 화목함을 축하함과 무궁한 발전을 기원 하면서 설심회 덕분으로 선교장 300년 고적들을 설경속에서
인터넷관광 안방에서 잘 했으며 1박 2일 숙소를 정해 여장을푼후 다정한 마음으로 동해바다 회집을 누비며
정다운 그장면 정말 자랑서러운 추억입니다. 감사합니다.잘보고 갑니다.

[염영호]

고맙습니다 설심회를 성원하여 주셔서 향후에도 계속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습니다.

[cj웅규]

설심회와 잘 어울리는 께끗한 설경 정말 멋있고 보기좋와요 그저께도 입 맛을 돋구었던 yeong님의 전국농가 맛집1호 서지초가뜰 전통토속 음식과 송죽두견주
언제 한번 먹어러 가야겠어요 강릉으로 7인의 설심회 영원히 변치않는 화목함을 보여주세요 ..."雪心會 fighting"

[염영호]

강릉 가게되면 한번쯤 여유를 가지고 가볼만 합니다. 계속 노력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