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교회학교 설교자료 - 고학년
대림 4주일(12.19)
가해
대림절
얼마 안 있으면 즐거운 겨울방학입니다. 그리고 곧 새해 첫 날을 맞이하게 되겠지요. 지금 우리는 대림 1주일로 시작하여 교회력으로는 이미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대림절 기간에 희망을 기다리며 세상의 근심걱정을 밀어 제치고 나아가는 모험으로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분명 무언가 오고 있다고 우리는 선포합니다, 임마누엘이라고! 이는 하느님에 대한 믿음의 매우 초기 표현 방식으로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겠다고 한 약속을 기대하며 이천년 전에 일어난 일을 기념합니다. 또 우리는 예수님을 기다리는 이 시간을 보내는 동안 하느님께서 계속해서 알려주시는 메시지를 알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어떤 일이 다시 일어날지 그리고 지금 여기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통해서 말입니다.
대림 4주일
마태 1:18-25
이번 주 복음에 대한 간단 주석
예언자 이사야는 오늘 복음서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마리아와 아기 예수님을 통해 드러나는 ‘임마누엘’ -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셔요 라는 뜻입니다. - 에 대해서 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한 여인(마리아)의 품에 거하시기로 정하셨습니다. 천사는 마리아의 남편 요셉에게 마리아와 파혼하지 말고 그녀를 도와 함께 아이를 잘 기르라고 일러줍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라는 메시지는 단지 그 당시에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일까요? 아니면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한 것이기도 할까요? 지금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 것’을 기꺼이 믿을 수 있을까요?
주제: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어린 아이들을 위한 수업계획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쉬운 공작놀이를 하려면 아이들 한 명 당 한 장의 크리넥스 티슈(또는 그와 비슷한 크기의 티슈)나 솜뭉치(티슈로 뭉치를 만들어 사용할 텐데 이때 대체할 수 있는 준비물입니다.)가 필요합니다. 또 얇은 리본과 줄을 준비합니다. 줄 대신 묶을 수 있는 플라스틱 끈도 괜찮습니다. 아이들과 나눌 수 있는 여러분의 기뻤거나 즐거웠던 꿈 이야기를 준비하세요. 악몽은 안 됩니다! 이제 아이들과 이 활동적인 수업을 한 준비가 되었다면, 마지막으로 바닥에 앉았을 때 펄럭일만한 옷을 갖춰 입으시면 되겠습니다.
수업시작하기: 아이들에게 정말 재미있는 꿈을 꾼 적이 있었는지 물어보고 아무라도 좋으니 누구든 그 꿈에 대해서 말해 이야기해달라고 하세요. 아이들이 이야기하면 잘 들어보는 시간을 갖은 후 또는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이 준비한 꿈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세요. 그 다음 아이들에게 오늘 복음서에 나온 꿈 이야기에 대해서 말해보라고 하세요. 무엇보다 그 전에 네 번째 대림초에 불을 붙이세요. 또는 색칠공부로 준비한 대림초 그림이 있다면 네 번째 대림초에 색칠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기도(여는 기도): “하느님, 하느님께서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는지 우리에게 꿈으로 알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멘.”
이번 주 이야기:
요셉은 아기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결혼하려고 했습니다. 요셉은 마리아와 결혼할 준비를 다 끝냈습니다. 그 때 마리아는 요셉에게 정말 이상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천사가 마리아의 집에 와서 그녀에게 아기를 갖게 될 텐데 그 아기는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알려주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요셉은 마리아와 결혼하고 싶었지만 그녀와 결혼하지 않는 것이 더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요셉은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가 결국 잠이 들었습니다. 요셉이 잠들었을 때 꿈에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아마 그 천사는 마리아를 찾아갔던 그 천사였을 것입니다. 천사는 요셉에게 마리아와 결혼하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아기에게는 아빠가 필요하며, 요셉은 그 아기 예수님의 정말 좋은 아빠가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요셉은 잠에서 깨어난 후, 곧 마리아와 결혼하였고 예수님의 좋은 아빠가 되었습니다.
다음 활동 1: 요셉의 꿈에 대해서 직접 몸으로 해 보는 활동을 해볼까요.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고민할 때처럼 몸짓을 지어보라고 하세요. (보통 어른들은 걱정스런 얼굴로 팔짱을 끼고 이리저리 돌아다니지요.) 자 이제 다함께 심각하게 고민하는 요셉이 되어 교실 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녀보세요. 그 다음은 모두 너무 지쳐서 바닥에 털썩 누워 잠이든 것처럼 해보세요. 요셉을 연기한 우리 모두는 이제 잠이든 상태입니다. 이제는 다 같이 일어나서 정말 크고 멋있는 날개를 가진 천사가 되어 볼까요. 물론 날개는 우리 팔에 고정되어 움직일 수 있어야 하겠지요. 천사가 된 우리는 갑자기 날아들어 잠든 요셉을 찾을 때까지 교실 안을 이리저리 날라 다녀야 합니다. 그리고 요셉 위에서 맴돌다가 그에게 예수님의 좋은 아빠가 되어야 한다고 말 해주어요. 천사는 모두 사라지고 다시 잠든 요셉이 될 시간입니다. 깨어나서 눈을 비비고 기분 좋아진 표정을 지으세요. 어떤 동작이나 또는 춤을 추더라도 그 점에 대해서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활동 2: “천사가 간다.” 아이들에게 천사 모양이 되는지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먼저 티슈 한 장을 대각선으로 접은 후 솜뭉치나 다른 티슈로 뭉치를 만들어 동그랗게 중앙 부분을 만든 다음 거기에 뭉치를 넣어 머리를 만듭니다. 리본이나 줄 또는 플라스틱 끈으로 뭉치를 넣은 바로 아래를 묶어 ‘목’을 만듭니다. 이 목은 펄럭이는 날개가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각자 만든 천사를 집으로 가져가게 하는 것도 좋고 한 두 개 정도는 교실에 남겨 놓아 다음 주에 교실에 왔을 때 함께 인사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습니다.
좀 더 알기: 아이들과 동그랗게 원을 만들어 앉은 후 각자의 천사를 모두 앞에 내어 놓게 하세요. 그리고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나 그 밖에 다 알고 있는 캐롤을 다함께 불러보는 시간을 보내세요.
닫는 기도: “하느님, 요셉이 아기 예수님의 좋은 아빠가 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멘"
서울교구 교육훈련국 (글: 요나로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