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창근 목사와 함께) 새롭게 읽는 이솝우화 이야기
43. 덩굴을 먹어 버린 사슴
이솝 우화를 보면... 사슴 한마리가 사냥꾼에게 쫒기고 있었습니다. 도망을 치던 사슴은 무성한 덩굴을 보고는 잽싸게 덩굴 속으로 숨어 버렸습니다.
사냥꾼은 사슴이 사라진 덩굴을 지나쳐 여기저기 사슴을 찾고 있었습니다.
사슴은 사냥꾼을 따 돌렸다고 안심을 하자, 갑자기 배가 고파지기 시작해서 자신을 보호해 주던 덩굴 잎을 하나씩 하나씩 따먹기 시작했습니다.
사냥꾼은 가지 사이에서 덩굴 잎을 먹고 있는 사슴을 발견하고는 화살을 쏴서 사슴을 잡게 되었습니다.
사슴은 숨을 거두면서 "나를 살려 준 덩굴을 먹어 버린 내 잘못이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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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냥꾼과 사슴의 숙명적인 관계
사냥꾼은 새와 동물들을 잡는 사람입니다. 사슴은 그 중에 크고 아름다운 몸매를 가지고 있어 매력적인 사냥감입니다. 따라서 사냥꾼과 사슴은 숙명(뜻 : 날 때부터 정해진 운명)처럼 쫓고 쫓기는 관계가 됩니다.
사냥꾼은 탐스런 사슴을 만나면 본능적으로 쫓아갑니다. 그렇기에 사슴은 늘 자신을 쫓는 포식동물들과 사냥꾼을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자신을 돕는 덩굴을 먹어치우는 잘못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이 사슴의 경우는 위급한 상황에서 먹고 싶은 욕구를 참았어야 합니다.
이렇게 쫓고 쫓기는 관계는 남녀사이에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그리스신화에서는 최고의 신 제우스, 제우스가 좋아하다 헤파이스토스에게 준 아프로디테, 아프로디테와 사랑에 빠지는 아레스, 트로이전쟁의 불씨가 된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가 좋아한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의 아내인 헬레네도 연관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특히 네메시스라는 여신은 복수의 여신인데, 제우스의 일방적인 사랑에 여러 동물로 변신해 피해 다니다가 거위로 변하여 숨었지만, 백조로 변신한 제우스가 속이며 다가와 어쩔 수 없이 제우스와 관계하게 된 것들이 연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탁의 신이며 음악을 잘하고, 화살을 잘 쏘는 아폴론이 다프네라는 아름다운 여성을 좋아하여 쫓아가는데 돌부리에 넘어져 손이 잡이고 말았고, 다프네는 급히 아버지인 강의 신에게 부탁해서 자신이 월계수나무로 변하게 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최근 중국의 한 재벌의 아들이 예쁜 BJ에게 많은 돈도 주면서 사귀자 하였지만 싫다고 하니 오히려 복수를 하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돈 많은 재벌아들이라면 늘 자신이 최고이고, 자신의 요구는 누구나 들어줄만하며, 자신이 얻고자 하는 여자는 다 얻을 수 있다는 착각을 하기 쉽습니다.
2. 사회정치적, 성경적 의미
힘이 강한 쪽은 사냥꾼이며 사냥꾼의 심정으로 정치가가 되거나, 그런 국가가 나타나게 되면 약한 국민과 약한 다른 나라를 약탈하고 빼앗아 자기들의 욕구를 채우려 합니다.
그동안의 역사가 그런 것을 보여주었고, 서구 열강들이 그런 역사를 해왔고, 산업혁명 이후에도 많은 생산품의 판매 확보와 자원 확보를 위해 약탈의 역사를 써왔습니다.
그리고 2차 세계 대전이 끝나자 중국은 티벳과 위구르 지역을 차지하였고, 이런 마음으로 전 세계를 장악하기 위해 역사 왜곡을 하고, 스파이들을 침투시키고, 정치계와 재계에 뇌물을 쓰면서 각 나라를 흔들어대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냥꾼의 전략은 어리석은 사슴을 얻을 수 있지만 사냥꾼 자신도 그를 지켜보시는 옳은 사냥꾼인 하나님의 손 안에서 사냥 당할 수 있는 위기에 빠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의와 공평을 원하는 하나님과 각 나라 국민의 욕구를 언제까지나 누를 수는 없습니다. 결국 무너지고 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의 가장 악한 왕인 아합왕은 자기 별장 옆의 나봇의 포도원을 자기 부인 이세벨의 거짓 계략 즉 하나님과 왕을 욕한다는 거짓말을 이용해 빼앗습니다.
하지만 그의 잘못된 욕구는 하나님의 심판을 가져오게 됩니다.
(왕상 21:19)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너(선지자 엘리야)는 그(아합 왕)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죽이고 또 빼앗았느냐”고 하셨다 하고 또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개들이 나봇의 피를 핥은 곳에서 개들이 네 피 곧 네 몸의 피도 핥으리라” 하였다 하라
- 우리는 이 사냥꾼과 사슴의 우화에서 무조건 사슴의 어리석음만 보기 쉽습니다. 하지만 크게는 사냥꾼 자신도 다시 사냥감이 될 수 있다는 엄중한 심판의 이야기도 함께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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