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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지나는 길손이시여! 84.8.21홀리 태풍의 노우(怒雨) 속에서 등산객의 안전하산을 수호하다가 52세의 나이를 급류에 흘려보낸 古 유만석의 의로은 넋이 머무르는 곳이니 발길을 멈춰 명복을 빌자. 1984.9.7. 00000설악구조대 설악안내원 일동 |
잘 보이지 않는 동판을 한동안 읽고 뒤돌아서니 산객 한분이 쉬고 있었다.
설악동을 출발해 양폭까지 왕복할 예정이라는 분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사진을 부탁해 귀면암에서 사진2장을 찍었는데 한 장은 쓰지 못하고 한 장은 편집을 해야 했지만 그래도 덕분에 귀면암에서 사진을 한 장 얻을 수 있었다.
오래 머물지 못하고 먼저 길을 내려섰다.
대피소에서 1박을 하고 내려서는 산객을 마주하며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지나쳐 뒤 돌아 귀면암을 찍고 무명담을 찍으며 오른다.
가다가 뒤돌아보면 형제봉 능선의 우람한 봉우리가 마주 보이고 좌측으로는 망경대로 이어지는 침봉들이 하늘을 찌르며 솟구쳐 있다.
설악이정목01-09(양폭1.5km↔비선대2km, 해발537m)를 지나면 눈앞에는 하늘로 오르는 계단 같은 데크로드가 계곡을 가로지르고 암봉 밑을 지나 계속 이어진다.
천불동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에서 칠선골입구 비경을 보고 있는데 버스안에서 만났던 분이 뒤에서 다리를 건너오고 있다.
속초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고속버스터미널 정류장을 지날 때 한분이 버스를 탔고 설악동에서 함께 하차했는데 앞서가는 필자에게 와서 산정을 오르냐? 며 함께 정상까지 가자고 말을 건넨다.
차림으로 보아 정상갈 차림은 아니었는데 정상을 갔다가 다시 설악동으로 내려올 것이라고 하여 정색을 하며 거리가 멀어 힘들다고 말하고 먼저 지나왔는데 뒤따라 여기까지 왔다.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걸었는데 올해 71세로 관악구에 살고 계신다는 분은 설악산의 높이나, 얼마나 높은 산인지, 설악산에 대해 아는 게 너무 없었는데, 2달전 한라산을 6시간에 산행을 마쳤다며 자신에 넘쳐있었다.
정상을 간다면 설악동으로 내려서지 멀고 오색으로 내려서면 19시30분까지 서울로 가는 버스가 있다고 하자 메모노트를 꺼내 잊지 않게 써달라고 주문을 했는데 몇 사람에게 정상으로 갔다 올 수 있냐고 물으니 모두 안 된다며 비웃더라고 말씀하셨는데 필자가 보기에도 안 될 것 같아 오색으로 하산할 것을 주문했다.
이런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 보니 용소골입구에 도착하고 잠시 함께 했던 분에게 안전산행을 당부하고 헤어지며 오련폭포로 향하는 뒷모습을 보고 무사하길 바라며 용소골로 들어설 준비를 한다.
▷설악동매표소에서 용소골입구까지 산행거리6.14km, 산행시간2시간00분, 해발592m, 현재시간 11시30분이다.
○용소골입구에서 칠형제능선 제7봉 구간
용소골(龍沼谷)!
용소란? 용이 살만한 크거나 깊은 늪이나 못을 뜻하며 용소골이라고 하면 골짜기 안에 용이 살만한 큰 못이 있다는 이야기다.
용은 상상 속 동물이지만 선조들은 용과 친숙함을 보였는데 용이 있는 의복으로 최고의 실권을 나타낸 왕이나, 용에 대한 꿈을 꾸고 득남을 했다거나 횡재를 얻었다고 하기도 하고, 용의 그림을 그리며 자신을 높인다던가, 심지여는 건축물이나 정자그리고 기와에도 용의 형상을 넣어 지위를 나타내기도 했으며 지세나 봉우리에도 용의 이름을 붙이기도 했는데 이곳 용소골 역시 용이 등장하는 지명으로 분명 대형의 무엇인가 있을 것 같다.
<용소골입구에서 만난 쇠살모사로 용소골을 오를 때 뱀조심 당부합니다.>
설악산 용소골 산행기를 보면 골이 짧기 때문에 용소골 하나만 산행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어서 용소골~공룡능선, 용소골~천화대, 용소골~칠형제능선 등을 겸하는 산행을 하고는 한다.
열거한 3코스 가운데 제일 많이 이용되는 용소골~칠형제능선으로 오른다는 계획으로 용소골 입구에 섰다.
정상 등로에서 용소골을 보면 10m이상 되는 거대한 무명폭포가 험상 굳게 보이는데 이 폭포를 넘어 용소골로 진입하며 용소골 산행이 시작된다.
무명폭포를 오르는 방법은 요즘 같은 갈수기에는 폭포로 직등할 수 있지만 어두운 밤이나 새벽녘 또는 물이 많을 때는 폭포 좌측 나무에 의존해서 사면으로 접근하게 되는데 폭포좌측 상단에 누군가가 로프를 매 놓아 로프를 잡고 무명폭포 상단으로 내려서면 된다.
필자는 2가지 방법 중 무명폭포를 직등하기로 하고 등로를 벗어나 폭포로 접근하려 내려서는 바위위에 길을 막는 놈이 있었으니 쇠살모사였다.
바위위에 있어 눈에 잘 띄므로 놀라지는 않았지만 이런 곳에 쇠살모사가 살고 있을 줄이야.......
그런데 이놈 길을 비켜주질 않아 나뭇가지를 꺾어 건드려보지만 비킬 생각은 없고 덤벼들었는데 어쩔 수 없이 낙엽 아래로 떨어뜨리고 지날 수밖에 없었는데 용소골입구 일대에는 살모사가 있는 곳으로 어두운 밤이나 새벽에 용소골로 진입할 때는 살모사에 대한 주의가 필요할 것이다.
폭포로 접근해 좌측으로 붙어 웅퉁불퉁한 바위면으로 조심스럽게 올랐다.
무명폭포 상단에 올라 천불동계곡 목교와 목교를 지나 양폭으로 이어지는 데크로드길과 칠선골 좌우로 높게 솟구친 침봉을 조망하고 계곡 안으로 보면 검은색 바위가 V곡을 이루며 안으로 이어진다.
계곡은 말랐으며 험하게 거친 돌들이 곳곳에 포진되어 있으며 고도를 높이며 뒤돌아보면 망경대능선과 칠선골 주변 암봉 비경이 그리고 위로는 서서히 화채능선이 조망된다.
용소골로 들어서 20분을 올라 멀리 무명폭포가 보였고 가야할 길은 갈수기에는 직접 계곡으로 올라야 했는데 표지기를 따라 우측으로 우회로를 따랐는데 한참을 돌아 무명폭포위로 내려서기는 했지만 우회보다는 직진해서 무명폭포를 직등하는 편이 좋을 걸 그랬다.
계곡으로 다시 내려서면 좁은 V곡을 거친 바위들이 메웠고 뒤로 거대한 폭포가 보이기 시작했고, 바위를 넘으며 조심스럽게 폭포로 접근하니 이곳이 용소1폭포였다.
물이 많을 때면 주폭포에서 떨어진 물이 4단정도 작은 폭을 만들 것 같아 보였지만 갈수기로 물은 멈추지 않았지만 폭포의 기능은 상실한 편이다.
가까이 접근하니 용소1폭포는 양폭이었는데 좌측이 주폭포이고 우측은 폭포면은 넓으나 골이 짧아 물이 적은 폭포였는데(편의상 우폭으로 표기합니다.) 물이 많을 때는 오르기 어렵고 아주 위험한 곳이기도 했다.
폭포 아래 접근해 우측으로 붙었다.
조심스럽게 오르다가 우측 우폭 쪽으로 방향을 잡고 중간 정도 올라 아래를 보니 어마어마했고, 우폭 건너편에 붉은 표지기가 보여 조금더 올라가서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조심스럽게 넓은 우푝 바위면을 횡단했는데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30~40m아래로 떨어져 평생을 올라서지 못할 수 있어 무척 조심했다.
그런데 건너서 지나온 방향을 보니 위쪽으로 표지기가 이어져 혼란이 생겼고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 횡단을 했다.
건너선 곳에서 용소골 입구 방향을 보면 참으로 아름다웠는데 칠선골 양 옆으로 우뚝선 암봉이 천상의 풍경 같았는데 우측은 이름난 망경대능선으로 망경대 정상부는 바로 앞 그러니까 용소1폭포 뒤 암봉인 신선봉 지능선이 가렸는데 신선봉 지능선의 풍경 또한 어디에 비해도 떨어지지 않을 비경이었다.
잠시 펼쳐진 비경을 감상하고 표지기를 따라 우폭 위쪽으로 한동안 올라 길은 우폭을 횡단해서 건너게 된다.
우폭 바위면(아래쪽이 비하면 위험하지는 않음)을 조심스럽게 건너면 가야할 길이 숲속으로 보인다.
(여기서 잠깐, 먼저 우폭 사면을 위험하게 건너 붉은색 표지기가 있는 곳은 길은 희미하지만 갈수기 때 용소1폭포 상단으로 오르는 길이 되고, 나중에 필자가 지난 길은 물이 많아 우폭을 가로지르기 어려울 때 우폭 상부로 올라 건너는 길 같았다.)
<용소1폭포에서 우폭으로 오른 후 좌폭을 본 풍경입니다.>
숲속 길로 들어서면 좌측으로 능선을 넘어 용소1폭포 상단으로 내려서게 되는데 상단 위에는 무명폭포가 있는데 양 옆이 바위 V곡으로 상단까지 내려서지 않고 우측으로 우회를 하게 되는데 내려섰던 길은 다시 가파르게 올려쳐야한다.
어렵게 나무를 잡고 올라선 후 아래를 내려다보니 바로 이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배낭을 내려놓고 배낭에 있는 11m 로프를 꺼내 이곳에 매기로 하고 약1m간격으로 매듭을 만들고 나무에 튼튼하게 맨 후 무거운 몸으로 힘주어 당기며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서 안전성을 확인하니 용소골에 「다른 사람들을 위한 배려 제21호」를 설치하고 계곡으로 내려선다.
계곡으로 내려선 지점은 용소1폭포 상단에서 50m 정도 떨어진 무명폭포를 지난 지점으로 용소1폭포에서 거리는 얼마 되지 않으나 시간은 상당히 많이 걸렸다.
무명폭포 상단에서 2분여 계곡을 따라 오르면 합수곡이 나오며 합수곡에서 좌측으로 1분여 거리에 용소2폭포가 있다.
아무리 바쁘다 해도 1분 거리에 있는 용소2폭포를 안 보고 갈 수는 없어 좌측 계곡으로 들어섰는데 폭포의 높이와 너비는 넓고 웅장했는데 물은 아주 적어 건폭에 가까웠다.
용소2폭포에서 오래 머물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합수곡으로 되돌아 나와 우측 건곡으로 방향을 잡고 5분여 오르면 건곡 합수곡이 나온다.
이곳에서 지나온 방향을 돌아보면 신선봉에서 칠형제봉으로 내려서며 보는 미사일바위와 미사일발사대라고 부르는 바위가 보이는데 이 바위는 용소2폭포를 감싸고 있는 좌측 외벽이었다.
미사일 바위를 보고 건곡을 따라 5분여 오르면 건곡합수곡이 나오며 이곳에서 우측 계곡으로 15~20분을 오르면 능선 안부에 닿게 되는데 이곳이 신선대에서 분기한 칠형제봉 능선으로 제7봉 아래 안부다.
안부에 올라서 배낭을 내려놓고 10분을 쉬면서 간식으로 허기진 배를 조금 채우고 주변을 둘러보지만 능선너머 천화대 방향은 완전히 구름이 잠식하여 어디가 어딘지 전혀 분간할 수가 없었고 신선봉도 구름에 쌓여 흔적조차도 찾아볼 수가 없다.
10분의 휴식을 마치고 다시 길을 이어간다.
우측 칠봉 방향으로 들어서면 길을 서서히 오르다가 암릉이 앞을 막는데 암릉을 ㄱ자형태로 지나는데 보기와 달리 바위가 미끄럽지 않아 안전하게 지날 수 있다.
대형 사각바위를 지나면 안부에 서게 되는데 안부에서의 바위들은 신이 조각한 예술품을 전시한 듯 했고 이어지는 등로 주변으로 바위틈새에 뿌리를 박고 살아가는 노송을 지나 전혀 위험하지 않은 길을 따라 칠형제봉 중 제7봉 정상에 올라서니 용소골을 떠난 지 2시간15분이 지나서였다.
<7봉정상에서 인증사진을 찍습니다.>
▷설악동매표소에서 칠형제봉 제7봉까지 산행거리7.49km, 산행시간4시간20분, 해발1042m, 현재시간 13시50분이다.
○칠형제능선 제7봉에서 피카츄바위 구간
칠형제능선!
칠형제능선은 백두대간 공룡능선 신선대 제2봉에서 동쪽으로 분기한 능선으로 능선에 7개의 암봉이 형제처럼 서있다고 붙여진 이름 일 것이다.
그러나 현장에서보고 어디가 칠봉이 어디가 일봉인지 정확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을 것이며 다음이나 네이버지도를 보면 능선 상 독자적인 봉우리로 불 수 있는 봉우리는 10개 봉우리로 어떤 봉이 칠봉 안에 들어가고 어떤 봉이 빠지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사람들 마다 달리 할 수 있지만 다수의 사람들은 일곱 개의 봉우리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는 듯 했는데 필자는 다음지도를 보고 나름대로 정립을 해보았는데 능선에서 제일 높은 1042봉이 제7봉이라고 하는 데는 누구나 부정하지는 않을 것이다.
제7봉 정상은 암봉으로 좁으나 정상에서 30여m떨어진 곳은 안전한 지대로 넓은 편이며 선답자의 글에서 보면 정상에서 북쪽으로 조금 벗어나면 최상의 조망처가 있다고 하여 상당히 관심을 가졌는데 능선 북쪽 방향으로는 모든 비경을 구름이 잠식하고 있어 천화대 비경을 볼 수 없었으므로 굳이 전망대를 갈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산행기를 쓰며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보면 정상에서 천화대가 지척이고 신선봉이나 공룡능선 그리고 천화대의 범봉과 희야봉을 가깝게 볼 수 있으며 잦은바위골 상부도 낱낱이 볼 수 있었는데 불행하게도 필자에게는 그런 행운 이 따르지 못했다.
7봉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이곳에서 조금은 늦은 점심을 해결했는데 산을 간 남편의 소식이 궁금해 집사람이 전화를 했다.
안산하고, 늦지 않게 하산하라고 당부하는 집사람이 고맙게 느껴지고, 즉석에서 7봉 정상 사진을 찍어 전송해 주며 시간을 보내다 약25분을 머물고 다음 목적지 피카츄바의를 찾아 떠난다.
하산은 7봉정상 안부 이티바위라고 부르는 바위에서 정상을 바라본 상태에서 10~11시 방향이었는데 현장에서는 엉뚱한 방향으로 내려서는 것 같아 가다말고 다시 되돌아와 주변을 검색한 후 다시 내려선다.
가느다란 로프가 있는 곳을 2번이나 지나고 가파르게 능선을 따라 내려서는 길은 그리 위험하지는 않았지만 사방을 덮은 구름이 가시거리를 좁히므로 주변 상황을 파악하는데 애로가 있다.
정상에서 하산하여 약15분 정도 내려서 능선에서 좌측으로 긴 내리막이 시작되는데 경사는 심하지만 암릉길이 아니어서 조심스럽지만 다칠 위험은 없는 곳이다.
<칠형제능선 제7봉 정상에서 능선으로 접어들면 로프가 설치된 길을 따라 내려섭니다.>
20여분을 내려서면 우측 사면에 동물형상을 한 바위를 지나 잠시 후 피카츄바위로 가는 3거리가 나온다.
그러나 자욱한 구름으로 주변 상황을 파악할 수가 없어 그냥 지나쳤다.
날씨가 좋았다면 등로를 지나다가 먼발치에서 피카츄바위를 볼 수 있겠지만 실제 상황은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3거리를 지나 약70~80m를 더 내려가다가 문득 피카츄바위가 생각났고 잠시 조금전 3거리가 생각났는데 지나고 나서야 피카츄바위로 가는 3거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시간도 없고, 귀찮기는 했지만 칠형제능선을 와서 피카츄바위를 보지 않고 내려간다는 건 사전에도 없는 일이라 다시 내려왔던 길을 되돌아 3거리로 이동한다.
쓸데없는 알바로 7봉정상에서 30분이 지나 피카츄3거리에 도착했으니 알바만 없다면 7봉정상에서 약25분 거리에 피카츄바위로 가는 3거리가 있는 것이다.
<피카츄바위입니다.>
3거리에서 피카츄바위로 가는 길은 험하지는 않지만 순탄하지도 않으며 작은 능선을 2번 넘어야 하는데 거리로는 약160m, 시간은 약8~10분이 걸려 피카츄바위에 올랐다.
▷설악동매표소에서 피카츄바위까지 산행거리7.85km, 산행시간5시간20분, 해발882m, 현재시간 14시50분이다.
○피카츄바위에서 도깨비바위 구간
피카츄?
인터넷에 찾아보니 피카츄는 인본에서 만든 캐릭터의 이름으로 토끼와 비슷한 몬스터로 피카는 ‘반짝‘이라는 뜻이고 ’츄’는 쥐를 뜻하는 단어로 쥐가 우는 소리인 ‘찍‘으로 피카와 츄의 합성이 된 몬스터 캐릭터의 이름으로 일본에서 개발한 캐릭터라고 한다.
알고 보니 참 아쉽다.
지명이나 산이름, 바위의 이름 등이 한 번 사람들에게 인식되면 쉽게 바꿀 수 없는데 누군가 피카츄바위라고 그냥 부르고 인터넷에 올린 글로 생뚱맞게 피카츄바위가 되어 버렸는데 피카츄 캐릭터와 이곳 바위를 비교해보고 다시 비교해 보아도 이 바위는 피카츄와 닮은 곳이 없다.
아래쪽에서 보면 이 바위는 토끼모양으로 우리말로 귀여운 토끼바위라고 해도 되는데........
바위는 보는 방향과 각도에 따라 여러 모양으로 보일 수 있다.
먼저 아래쪽에서 올려다 본 사진에서 보듯 2곳의 조각같은 바위가 있는데 뒤의 것은 보러가지 않았으며 앞에 바위를 보면 3가지의 형상을 떠올리게 하는데 앞의 형상은 토끼가 놀란 모습이고, 좌측은 아기곰이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서 배위에 물건을 올려놓고 놀고 있는 형상이고, 마지막은 아기곰 형상 배위에 있는 바위로 위에서 보면 사람들이 유두바위라고 부른다.
<이 바위 아래로 내려서면 잦은바위골 100미폭 상단이라고 합니다.>
피카츄바위 좌편에도 기이한 형상의 바위가 있는데 가까이 가지 않고 사진으로 담았는데 나중에 알았지만 피카츄바위 좌편으로 내려서면 잦은바위골 100미폭 상단으로 내려가는 길이라고 한다.
그리고 토끼바위 뒤로 있는 곳에는 개가 앉아 공중을 주시하는 형상을 볼 수 있었으며 위쪽으로 올라와 토끼바위로 접근하면 물개나 고래가 사랑을 하는 듯한 형상을 닮은 큰바위가 있는데 신기한 건 배받이 위치에 구멍이 나있다.
피카츄바위 가까이 접근해보면 2개의 뿔 형태의 형상만 나타날 뿐 토끼형상이나 피카츄의 형상은 어디에도 없다.
당시 상황은 사방 어디도 조망을 할 수 없었으므로 토끼바위에서 머물다 토끼바위를 뒤로한다.
10여분전 내려섰던 길을 따라 다시 3거리에 도착했다.
3거리에서 다음 목적지인 손가락바위 특급 조망처를 지나 토끼바위로 이동한다.
<가깝게 접근하자 특급조망처가 희미하게 모습을 나타냅니다.>
우측으로 내려서 능선을 한 구비 돌며 약7분정도 지나자 보이지 않던 전망바위가 구름속에서 서서히 모습을 나타내고, 길을 따라 다시 오름을 하면 능선으로 계속 오르는 길과 좌측 전망바위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데 좌측으로 방향을 잡고 전망바위로 오르니 3거리에서 120m로 10분 거리다.
전망바위 위에는 주먹을 쥐고 장지와 무명지를 편 형상의 바위가 얹혀 있었는데 사람들은 손가락같이 생겼다고 해서 손가락바위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곳은 특급 조망처로 날씨가 좋았다면 이곳에서 천화대의 범봉과 희야봉 등 침봉들의 아름다운 풍경과 잦은바위골 상단의 계곡과 계곡 위로 공룡능선의 침봉들, 그리고 100미폭과 50미폭을 위에서 조망할 수도 있는 것은 물론 비선대의 장군봉과 그 뒤로 울산바위까지 볼 수 있는데 내려다보기 좋은 곳이라고 해서 테라스바위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아쉽게도 날씨가 협조를 하지 않아 설악의 비경을 볼 수가 없었다.
선답자의 글을 보면 이곳에서 우측 아래쪽으로 토끼바위가 가깝게 보이고 옆으로 도깨비바위가 보이는데 도깨비바위까지는 1시간이상이 걸린다고 기록했는데 주변의 사물을 분간할 수 없이 구름이 덮고 있으니 답답하기만 하다.
이곳에서 가야할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잠시 지체를 한다.
시간이 빡빡하므로 최대한 알바가 없어야하는데 한번 길을 잘못 들게 되면 큰 어려움에 빠지게 되므로 진행방향에 대해 무척 신경이 쓰였다.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가서 능선으로 올라야 하는지,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가야하는지 고민을 하고 있는데 서서히 우측으로 구름이 걷히며 희미한 풍경이 나타나는데 토끼바위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면 토끼바위로 내려서서 가야할 방향을 찾는다는 생각으로 손가락바위를 내려선다.
손가락바위에서 토끼바위는 고도 차이는 있지만 아주 가까운데 내려서는 길은 좁은 바위틈을 빠져 경사진 등로를 따라 내려서야 하는데 약5분여면 내려설 수 있다.
토끼바위로 내려서며 아무리 보아도 토끼의 형상이 아니었고 바위로 올라서서 아래서, 옆에서 방향을 바꾸어 보아도 토끼바위가 아니었으므로 어느 산님의 의견대로 더듬이바위로 불러야 맞을 것 같다.
토끼바위 30m전방에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을 표시한 표지기가 있고, 바위로 올라서는 곳 좌측 아래로 내려서는 길에도 표지기가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토끼바위 위로 올라선다.
바위로 올라서 사방을 보지만 보이는 것도 없고 꼭대기로 올라서 더듬이를 잡고 사진 찍을 일도 없고 잠시 뒤 내려선다.
그리고 바위에 않아 어느 방향으로 진행해야 하나 고민을 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산행기를 뒤적이지만 사진만 나오는 산행기만 나오고 길을 알려줄 만한 기록은 나오지 않으니 애만 탈 뿐이다.
스터디한 기록은 더듬이바위 전방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고 되어 있는데 반대편으로 가는 길은 어느 곳이란 말인가?
알바를 하지 않기 위해 무척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인데 짧은 시간에 확실한 길을 찾을 수 없어 스터디한 대로 더듬이바위 30m 우측 표지기를 따라 내려서니 길이 뚜렷한 것으로 보아 확실히 맞는 길로 들어선 것 같았다.
토끼바위를 떠나 구름속에 멀어져가는 토끼바위를 사진으로 담으며 지났고 길은 한 차례 아래쪽으로 방향을 바꾸며 능선을 넘고 다시 또 능선을 넘으며 칠형제능선 안부로 내려서니 토끼바위에서 10분 거리다.
<토끼바위에서 5봉과6봉으로 생각되는 능선안부, 삼각암봉이 있는 곳으로 내려섭니다.>
<삼각암봉을 우측으로 돌아 잠시 오르면 왼쪽으로 가야할 길을 확인합니다.
칠형제능선 안부에서도 가야할 방향으로 다시 고민을 하게 되는데 안부에서 좌측 계곡방향으로 표지기가 달린 길이 있고 안부에서 직진방향 바위를 우측으로 돌며 가는 표지기가 붙은 길이 있어서였다.
잠시 고민을 하다가 계곡으로 내려서기 시작했는데 길이 희미해지자 알바를 하는 느낌이 들었고, 가던 길을 멈추고 다시 능선안부로 올라서 직진방향으로 바위를 돌며 올라서니 또 좌측 방향 길과 능선을 따라 계속 오르는 길이 나타나니 속만 탈 뿐이다.
이제까지 10년을 혼자서 산을 다니며 이렇게 애를 태우며 다닌 적도 흔치 않은데 어디로 가야하는지 마음만 조급했는데 날씨만 좋았더라도 이러한 문제는 생기지 않았고 일시적으로 이러한 일이 발생한다 해도 금방 해소될 수 있는 문제였는데 10분여마다 가야할 길을 두고 고민을 해야 했으니 참으로 어려운 산행을 하고 있었다.
능선 너머를 살피려 좌측으로 내려서니 제법 표지기도 보였고 길도 뚜렷하게 보여 좌측으로 결정하고 내려섰는데 직진방향은 칠형제봉 중 5봉(?)에 해당하는 정상으로 오르는 길 같았다.
경사진 등로를 내려서며 먼저 내려섰던 계곡 길과 가까워졌는데 2길이 하나로 합치는 것인지 계곡 길로 계속 내려가는 길인지 확인은 안 된 상태였는데 만약 계곡으로 계속 내려선다면 나중에 알 수 있었지만 도깨비바위를 생략하고 제일 가까운 코스로 잦은바위골로 하산하는 길이 된다.
이런 상황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경사진 길을 따라 내려서 방향을 우측으로 바꾸며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 3분여 진행하면 등로 옆에 끊어진 로프가 버려져 있다.
<가느다란, 심하게 훼손된 로프가 있던 곳, 안전사고를 대비해 로프를 잘라 버렸습니다.>
그러고 보니 사진에서 보았던 로프가 있는 곳으로 로프를 이용해 암봉 사이를 지난다고 기록한 것이 생각났으니 길은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로프는 낡아 안전사고를 대비해 누군가 끊어 버린 것 같았다.
로프가 있던 곳을 작은 홀드를 찾아 어렵지 않게 오르니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지고 11시방 향으로 암봉과 암봉 사이로 도깨비 바위가 눈에 들어왔으며 토끼바위는 이곳에서 보면 아주 대단한 암릉지대로 위용도 대단했다.
잠시 암봉 사이를 지나자 또 다른 세상이 열리는데 아래쪽으로 도깨비바위가 보이고 길은 거대한 암봉 밑으로 돌며 확실치 않지만 칠형제봉 제3봉과 4봉 사이 V능선 가까이 접근한 상태에서 아래로 내려서며 도깨비바위로 이어진다.
도깨비바위로 이동하며 조금 전 지나온 능선의 바위와 건너편 더듬이바위의 능선은 대단한 암벽과 암릉이 어우러진 풍경으로 천화대의 풍경과 흡사한 것 같았다.
칠형제능선 제1봉과 제2봉 V능선을 불과 10m정도 남기고도 능선 너머로 길이 이어지는지 확인하지 않고 온 대가를 나중에 톡톡히 치르게 되는데 경사진 계곡으로 약10분을 내려서 도깨비바위입구에 도착하고 계곡을 따라 길은 아래로 내려가지만 도깨비바위를 보기위해 우측으로 들어서 30여m를 이동해 도깨비바위에 선다.
<도깨비바위의 모습입니다.>
도깨비와 무엇이 닮아 도깨비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알 수 없지만 사람들은 이 바위를 도깨비바위라고 부른다.
▷설악동매표소에서 도깨비바위까지 산행거리8.83km, 산행시간6시간50분, 해발750m, 현재시간 16시20분이다.
○도깨비바위에서 설악동날머리 구간
도깨비바위!
듣고 들어도 도깨비는 친숙한 느낌이다.
도깨비이야기는 예로부터 많이 전해지는데 장난기가 심하고 악의가 없으며 머리에는 뿔이 나고 손에는 뿔이 많이 돋은 방망이를 가지고 다니며 방망이를 두드리며 무엇이던지 주문만 하면 주문한대로 이루어지는 요술방망이를 쥐고 있다고 한다.
아마도 이 바위는 도깨비 뿔같이 바위가 불규칙적으로 무수히 많이 나있어 붙여진 것 같았으며 바위위에 카메라를 고정시키고 인증사진을 찍으며 약5분을 머물고 하산을 준비한다.
스터디한 내용은 “도깨비바위 5m전에 하산하는 길이 확연하다.”라고 했는데 도깨비 바위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는지, 좌측으로 내려서는지 기록하지 않아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 조금 내려섰는데 잠시 후 길이 없어진다.
<나중에 산행기를 작성하며 자세히 보니
처음 내려서는 길은 귀면암방향이었는데 당시에는 당황한 상태라 알길이 없었습니다.>
다시 도깨비바위로 올라서 산행가이드북을 꺼내 읽고 또 읽으며 신중을 기했는데 이제 곧 어두워지므로 알바는 곧 산속에서 밤을 새워야 하는 문제로 대두되니 신경이 무척 쓰인다.
나중에 확인한 사항이지만 당시에 내려선 방향이 귀면암 방향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해도 내려서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20~30분 내로 어두워지므로 확실히 아는 길이 아니라면 섣불리 내려설 수 없었고, 특히 가보지 않은 길 어디에 어떤 절벽과 벼랑이 있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지난번 지났던 잦은바위골로 내려서는 길을 찾아야했다.
나중에 산행기를 쓰며 즐겨찾기에 저장한 욱이님블로그 「자연을 내품으로」를 몇 번 보고 또 보며 이해를 구했는데 욱이님이 올린 사진을 이해하지 못해 도깨비바위에서 가슴을 졸였는데 날씨만 좋았어도 어려움 없이 산행을 마칠 수 있었는데 비 올 확율10%가 맞아 떨어지며 비가 내리니 구름이 사방을 덮어 지형지물 관찰이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급한 마음으로 도깨비바위에서 나와 조금전 내려선 좌측으로 칠형제능선 제1봉과 2봉 사이로 넘는 길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올라갔지만 길은 없었으니 마지막 남은 건 도깨비바위에서 나와 우측으로 계곡으로 내려서는 길뿐이었다.
헛된 시간과 힘만 빼고 다시 급하게 도깨비바위 입구로 내려서 계속 아래로 이어갔는데 길은 희미했고 낙엽이 많이 쌓인 곳을 지나 잡목과 넝쿨이 우거진 좁은 길, 흔적을 따라 내려서며 불안한 생각은 떠나지 않았다.
만약 이곳으로 내려갔는데 100미폭이나 50미폭이라면 어떻게 행동해야하나? 여기까지 생각하다보니 마음이 너무 복잡했다.
아직도 해가 남아 있을 시간에 비는 그쳤지만 산중은 어둠이 빨리 찾아들기 때문에 불안했다. 넝쿨을 헤치고 주계곡으로 빠져나와 아래 방향을 보니 아~ 사각탕이 있는 3단와폭 합수곡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난번 잦은바위골 산행을 하면서 이곳 계곡으로 10분정도 올라왔던 적이 있다.
당시 50미폭 우회길로 착각하고 10분을 올라왔다가 다시 되돌아 내려선 적이 있는데 이때 위에서 아랫방향으로 계곡의 지형지물을 파악했으므로 금방 알 수 있었는데 계곡을 내려다보는 순간 살았다는 안도와 산을 다니며 이만큼 기쁨이 넘친 적도 흔치 않았으니 기쁨이 얼마만큼 컸는지.........
하지만 이글을 읽는 사람 중 이미 이곳을 지난 사람은 과장을 너무한다고 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비가 왔고 사방 구름이 덮여 구분하기 힘들었으므로 날씨가 좋은날을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서로 간 괴리가 크게 생길 수 있다.
전에 한번 지났던 길이라 쉬울 것 같았는데 비가 내려 바위가 모두 젖어 무척 미끄러워 빨리 내려설 수가 없었지만 10분이 조금 더 걸려 안전하게 사각탕이 있는 합수곡으로 내려섰다.
물 한 모금으로 목을 축이며 잠시 한 숨을 돌린다.
마음과 몸이 무두 최상으로 괜히 기분이 좋다, 이어서 길을 찾지 못했다면 이라는 가정을 생각하며 끔찍한 일이 생기지 않은 걸 행운으로 생각한다.
내려선 합수곡에서 초크스톤으로 접어든다.
지난번 보다 물이 많아 보였는데 물이 너무나 맑고 깨끗했으며 로프를 타고 초크스톤을 내려서는 것도 오를 때 보다 어려웠는데 자칫하면 물에 빠질 수 있어 조심스럽게 내려섰고 이어서 죽은소나무 사다리를 이용해 아래로 내려서 계곡을 따라 내려섰는데 계곡의 돌들이 젖어 있고 물이 있는 곳에 낙엽이 덮인 곳은 물이 있는지 없는지 구분이 어려워 방심하면 물에 빠질 수도 있었으므로 무척 조심해야 했다.
이제 아무리 캄캄해도 하산은 큰 문제가 없으므로 편한 마음으로 내려섰으며 합수곡에서 20분 정도 내려서 20미폭 상단에 도착했고 20미폭을 내려선 후 20분을 내려서 정규등산로에 올라설 수 있었다.
잦은바위골 입구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사방이 어두웠는데 금줄을 넘는데 천불동계곡 위쪽에서 헤드랜턴이 하나 보이더니 3명이 내려온다.
3명 중 앞선 한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며 비선대까지 함께 걸었는데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이 친구들은 오전7시 설악동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해 비선대~마등령~공룡능선~무너미고개~천불동계곡으로 원점회귀산행을 하는 중이었는데 무척 지쳐있었다.
처음 공룡능선을 걸었다는 이 친구는 무척 대견스럽게 이야기했는데 필자도 처음 공룡이나 용아장성을 지났을 때 이 친구처럼 대견스럽고 자랑스럽게 생각했던 적이 있으니 충분히 이해할 만했다.
비선대에서 혼자가 되어 부지런히 걸었는데 설원교를 건너며 이제까지 긴장해서 몰랐는지 발목에 통증이 오기 시작하니 가던 길을 멈추고 잠시 쉬어 가기를 반복하며 설악동에 접어든다.
<설악동에 도착했는데 가로등만 빛나고, 사람들은 모두 나가고 없습니다.>
어둠이 깔린 설악동 광장, 오전 일찍부터 하루 종일 시끌벅적하던 설악동이 해가지고 어둠이 찾아들자 아주 조용했으며 매표소를 지나는 발자국 소리만 귓전에 들릴 뿐이다.
주차장을 지나는데 7번 버스가 설악동 종점으로 들어와 기다림 없이 버스를 탈 수 있었는데 어둠속에 묻힌 설악을 보며 만일, 길을 찾지 못했다면 지금의 나는 어떤 곳에 어떻게 있을까?.............. 생각해 본다.
▷설악동매표소에서 용소골~칠형제능선~잦은바위골 원점회귀까지 산행거리13.60km, 산행시간9시간05분, 해발197m, 현재시간 18시35분이다.
설악산, 용소골~칠형제능선~잦은바위골 산행가이드북 ◎갈 때 ○동서울터미널-> 속초시외터미널 오전-> 06:05, 06:31, 06:35, 07:05---2시간10분소요 ◎올 때 ○속초시외버스터미널->동서울터미널 ▶오후->17:30, 18:00, 18:30,19:00, 19:30, 20:00, 21:00, 22:00, 23:00 ◎들머리 접근 및 날머리탈출 ▶동서울에서 06:05~07:05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속초터미널에 하차하여 수복탑로터리로 나와 좌측 수복탑정류장으로 이동하여 7번버스를 타거나 속초터미널에서 나와 50여m 떨어진 시외버스터미널정류장에서는 7-1을 탄다. ▶터미널에서 수복탑정류장까지는 약320m정도이며 7번이나7-1번을 타고 설악동종점에 하차하며 7번이나 7-1번의 배차시간은 25~30분이다. ▶매표소를 지나고 비선대를 지나고, 설악골을 지나고, 잦은바위골을 지나 용소골 입구까지 천불동계곡을 따라 오르며 용소골입구까지는 약2시간이 걸린다. ▶산행은 잦은바위골로 내려서, 비선대, 설악동으로 원점회귀하여 7번이나 7-1번 버스를 타고 시외버스 터미널로 이동한다. ▶산행거리는 약13~14km, 9시간정도 소요된다. ◎산행포인트 ▶설악동매표소에서 용소골입구까지 6.14km로 약2시간이 걸린다. ▶용소골입구에서 무명폭포를 직등하거나 좌측 사면으로 오를 수 있으며 사면으로 오르면 무명폭포 상단에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약30분을 오르면 무명폭포가 나타나는데 물이 적을 때는 직등하고 물이 많을 때는 우측 숲으로 우화하여 계곡으로 내려서면 제1용소폭포로 입구에서 45분~50분이 걸린다. ▶제1용소폭포는 Y형 폭포로 주폭포는 좌측이지만 우측폭포 사면을 지나야 하므로 위험하다. ▶용소폭포는 직등할 수 없으므로 우측폭포 사면을 지나 능선을 넘어 상단으로 내려서는데 길이 경사가 심해 힘든 곳이다. ▶약20분에 걸쳐 용소1폭포 상단으로 올라서면 연속 무명폭포가 있어 계곡으로 내려서지 않고 우측사면을 통해 무명폭포를 지나 계곡으로 내려서는데 용소1폭포에서 약30분 정도 걸린다. ▶계곡을 따라 약2~3분 오르면 합수곡이 나오며 가야하는 길은 우측이며 좌측으로 약1분 거리에 용소2폭포가 있어 제2용소폭포를 보고 합수곡으로 내려서 우측 건천골로 진행한다. ▶우측 건골로 들어서 5분 정도 오르면 합수곡이 나오며 이곳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고 올라 칠형제능선 안부로 올라서게 되는데 용소2폭포에서 칠형제능선 안부까지는 약25분정도 걸린다. ▶칠형제능선을 올라서며 좌측은 공룡능선 신선대방향이고 칠형제봉은 우측이되며 위험하지 않은 암릉을 15분정도 오르면 칠봉정상이다. ▶정상안부에서 정상을 본고 있는 상태에서 6시 방향으로 조망처가 있으며 진행방향은 10시방향이다. ▶정상안부에서 약20~25분정도 내려서면 갈림길이 3거리길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좌측으로 10분 거리(160m)에 있는 피카츄바위가 있어 왕복한다. ▶피카츄바위에서 다시 3거리로 되돌아와 10분정도 진행하면 특급 조망처가 나오며 우측에 토끼바위와 도깨비바위가 가깝게 보인다. ▶특급 조망처에서 토끼바위는 약5~6분이 걸리며 조망처에서 내려서는 길이 우측으로 좁고 미끄럽다. ▶토끼바위에서 진행해야할 길은 토끼바위 진입 바로 직전 우측이며 칠형제봉 6봉이거나 5봉 사면을 따라 능선으로 이어지며 능선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과 능선을 따라 직진으로 가는 길이 있으며 토끼바위에서 10분이 걸린다. ▶능선길로 2분정도 지나면 좌측으로 내려서게 되며 5분정도 내려서면 로프오름지대(로프가 낡아 누군가 짤라버렸다.)가 나오며 이곳을 올라서면 가는 방향으로 도깨비바위가 보이며 칠형제능선 제1봉과 3봉 사이 정정 아래를 통해 10분을 내려서면 도깨비 바위에 도착하며 더듬이바위에서 도깨비바위까지는 약40분이 걸린다. ▶도깨비바위에서 진행해야할 길은 도깨비바위에서 되돌아 나와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계곡으로 내려서게 되는데 낙석지역에 길이 위험하며 약10분을 내려서면 칠형제골 주계곡에 닿으며 이곳에서 우측으로 계곡을 따라 10분을 내려서면 잦은바위골 사각탕이 있는 3단와폭합수곡으로 도깨비바위에서 빠른 걸음으로 20분이 걸린다. ▶3단합수곡에서 초크스톤, 20미폭을 지나 잦은바위골 정규 등산로로 내려서며 40분이 걸린다.
◎산행코스 ▷산행코스:설악동종점(09:30)-비선대(10:15)-용소골입구(11:30)-용소1폭포하단(12:25)-용소2폭포(12:58)-칠형제능선안부(13:25)-칠형제봉7봉(13:50)-피카츄바위(15:08)-토끼바위(15:30)-도깨비바위(16:20)-잦은바위골합수곡(16:55)-잦은바위골입구(17:33)-설악동종점(18:35)-속초터미널(19:15)-동서울행승차(19:30)---13.76km,9시간05분 |
첫댓글 에구 고생 억수로 하셨습니다
이제는 설악 그만 하시고 내년 늦은 봄을 기약하시지요
산도 좋지만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읽는내내 조마조마해서 못보겠습니다
역시 제 마음을 아시는 군요.
선배님은 산에서 밤을 새운 경험이 여러번 있으니 이해하실 겁니다.
사방이 구름에 덮여 구분이 안되는데 날은 저물어가고 길은 못찾겠고....
무척 조급했습니다.
이날 따라 라이터도 안 가지고 가서 밤을 어떻게 넘기나 고민 많이 했습니다.
다행히 길을 찾을 수있었지만요.
사실 날씨만 좋았다면 길잃을 염려도 없고 일찍 하산했을 겁니다.
그게 경험이지요.
선배님 산 열심히 다니시는데 몸생각도 좀 하셔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