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아는 형님이 광명에 게임가자고 해 가게됐는데 현장에 들어서자 상대선수 중에 아는얼굴이 있는것이다 ???
일년전인가... 같이 움직였던 일선형님이 일하나 보자고해서 광명에 게임갔었는데 그때 같이 들어가라고 소개시켜준 바지다.
(나보다 10살정도 많은 그지역 원로건달..)
그때 같은편으로 게임했던 사람을 다시 보게된것이다.
그래서 그날은 게임을 못하고 서로 전화번호를 주고받고 돌아왔는데 다음날 그 건달에게 전화가 온다.
호구하나 잡으려고 하는데 와서 일좀 해달란다.
그쪽 식구가 4명 있으니 두명이 들어와서 30% 왁끼를 가져가라고 한다.
약속시간에 맟춰서 같이 움직이는 일꾼형하고 광명으로 갔다.
현장은 밤에만 장사를하는 야식집 비슷한 식당이었는데 휴가를갔나 망했나 장사를 안했다.
호구는 개인택시 기사인데 좀있으면 온단다.
식구는 나, 같이간 일꾼형 그리고 그쪽은 젊었을때 한가닥 했을법한 원로건달들 4명, 이렇게 총 6명이다.
우리는 간단하게 인사을 하고 기다리는데 한 10분정도 있으니 호구가 들어온다.
5포 시작(나, 내가 대리고간 일꾼형, 원로건달, 원로건달 친구 )
게임이 시작되고 한 2~30분했나... 호구가 코를 엄첨 판다.
10판이면 8~9판을 삥만 대고 죽는다.
야 ~ 이거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든다.
아닌게 아니고 하면 할수록 넘 힘들다.
호구가 들어와줘야 뭘 해도 할껀데.. 이건 뭐 통 들어오질 않고 계속 죽기만하니..ㅠㅠ
어쩔수 없이 양통일을 해야만했다.
호구 패트에 8을 주고 우리편 아침투카, 점심투카에 7을 맟춰줬다.
우리편 바지가 점심컷을 하고 베팅하니까 콜, 저녁 스테이 스테이 우리편 배팅하니까 콜.... (끝이다)
뭐냐 이건.. 참나 ~ ...
호구가 너무 코를 파니까 따지도 못하지만 반대로 잃지도 않는다.
어디서 얼마나 당했는지 눈도 살아있어서 일이 더 힘들다. 딜하는사람 손에서 눈이 떨어지질 않는다.ㅠ
이건뭐 완전.. 구라를 엄청 맞고다닌 닳고 닳은 인간인것이다.
그렇게 고생을 한참 했다.
호구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지 않고 들어온게 잘못이었다.
호구는 빠따가 조금만 커지면 죽기바쁘다.
게임은 갈수록 힘들어진다.
그렇게 코파는 호구를 잡으려고 우리편 2~3명이 들어가면 호구는 여지없이 강패가 나온다.(6~7메이드)
호구가 점심에 죽어서 죽은 카드를 슬쩍보면 전부 123,124 ..ㅠ
이게 뭔 개고생인지 모르겠다.
한 3~4시간을 호구가 본전을 하고있다.
나도 지치고 같이간 형도 지쳐간다...
그러다 우연히 우리편 형에게 덧장으로 스페이드 에이스를 올려줘서 골프가 되었는데 호구가 세컨을 맞은것이다.
호구 그 한판에 오링이 된다.
시작할때 올려놨던 돈 50만원이 게임 4시간만에 짤린다.
짜증도나고 힘들어서 그때부터 에라모르겠다. 하고 양통, 덧장, 낙엽, 밑식 등등 호구가 보건 말건 죽건말건 계속 들이댔다.
호구 인상을 쓰며 짜증나는 얼굴을 한다. 돈을 잃어서인지 그만하자는 소리는 안한다.
호구 얼굴을 찌푸리며 씨발씨발... . 그래도 어쩔수 없다. 놀러온게 아니니...
한번은 탄을 엮어와서 올렸는데 (호구 패턴 7을 주고 내가 아침 쓰리카에 7로 이기는..)호구 배팅한번도 없이 히든까지 콜만한다.
ㅠㅠ
호구 6맞아도 점심 콜 저녁도 콜이다.
5메이드도 2단빠꾸 나오면 콜만한다...ㅠㅠ
어찌됐건 그렇게 10시간이상 개고생을 해서 호구의 돈 600을 짤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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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끝나서 호구가 나가고 계산을 보는데 게임도안하고 뒤에있던 한놈이 개소리을 지껄여댄다.
어디서 일도못하는 저런것들을 불러왔냐고 하면서 100만줘서 보내란다.
(누가 깡패아니랄까봐 근성 나온다...)
한쪽에선 같이 게임했던 인간들이 서로 몇플레이인지 물어본다.
그러면서 호주머니 있는돈 다 꺼내라며 서로 상대방 호주머니에 손을 넣어 호주머니를 뒤지는 등... 가만히 보고있으니
하는 짓거리들이 가관도 아니다.
아까 저런것들이라고 했던놈 또 이야길한다.
다른애들을 불렀으면 벌써 끝났을 게임을 이렇게 오래했다고 씨발씨발하면서... 씨부렁씨부렁 ~ ..
다른 한놈이 테이블에 있던 이긴돈에서 100만원을 세더니 앉아있던 우리앞으로 100을 툭.. 던진다.
속에서 부글부글 천불이난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일어나서 아까 그 저런것들 이라고 한 놈 앞으로 가서 이야길했다.
형님 나 광주 0000식구로 생활하던 00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무경우가 어디있데요 형님 ???
내가볼때는 호구가 닳고닳아서 안봐도 근처 기사들로는 얼굴을 알거나해서 일이 안되니까 멀리 수원에서 우리 부른거
아닙니까?
하면서 난 이곳으로 날 부른 같이 게임했던놈 얼굴을 한번 봤다. 그놈 고개를 돌려 내얼굴을 피해버린다.
다시 저런것들이라고 했던놈을 보고.. "이렇게 힘들게 일했는데 이런식으로 하시면 안되시죠. 형님
원래 주기로 했던 30% 200 주셔요 형님"
그놈 내가 자기앞에 와서 똑바로 얼굴보면서 이야길 하니 뻥쪘는지 말을 못한다.
그런데 100을 우리앞으로 던진놈이 욕을하며 바닥을 닦는 마포 걸래자루를 뽑아 빼들더니 내쪽으로 오면서 꺼지라며 욕을
해댄다.
난 주방으로갔다
무식하게 큰 부엌칼이 있다.
"이런 개새끼들이 있나????" 욕을하며 들고나오니 이놈들 움찔한다.
말하면 서로 싸움만 될껏같아서 그냥 아무말 없이 테이블에 있던돈중에 200을 챙겨서 호주머니에 넣고 식당을 나왔다.
식당 문을 닫고 차있는데까지 한 3~40미터를 걸었는데 아무도 식당에서 안나오는걸 보니 좀 안심이 되더라.
글을 쓰면서도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사고라도 났으면 큰일아닌가? 난... 또 하루살이같이 살아가는 나를 바라보고 사는 집에있는 와이프랑 애는 ...
암튼 게임판에서 만나는 건달들은 왜그렇게 다들 양아치들인가 모르겠다.
앞으로는 민간인들 게임만 살살 다녀야지 이거 원 드러워서 못해먹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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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고요. 회원님들 날씨가 더우니 시원한 맥주한잔씩들 하시고 다음에 또 기회가되면 에피소드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