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산성(山城)
금정산의 지형 특징은 '산정은 성채와 같고 산릉은 성곽과 같다'고 해였다.
금정산은 그 자체가 성채와 성곽과도 같지만, 이 산의 주능선을 따라 실제 산성(山城)이 축성되어 있다.
이 금정산성은 우리나라 산성 가운데 최대 규모로 금정산의 보배이자 부산 시민들의 자랑이 되고 있다.
금정산에는 고당봉 상계봉 등의 주요 봉우리가 12개 있다. 이 가운데 10개 봉우리를 금정산성의 성곽이
지나가고 있다. 금정산의 어느 산길을 따라 오르더라도 이 산성과 쉽게 마주치게 된다.
이 성곽이 주능선을 따라 긴 타원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금정산성은 이 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많은 생각을 갖게 해준다. 옛 선인들의 숨결이 성곽의 돌 하나하나에
베어 있기 때문이다. 또 왜적의 침입이 끊이지 않았던 부산의 지정학적 특징과 수난의 역사도 되돌아보게
해준다. 금정산성은 그 자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으로도 생각된다.
성곽의 모습도 그 나름대로의 운치를 지니고 있지만, 적당한 간격으로 동,서,남,북문의 4대문과 문루(門樓),
그리고 망루들이 서있어 금정산의 얼굴을 빛내주고 있는 것이다.
금정산성은 금정산을 상징적으로 대표하는 얼굴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허물어진 성곽 틈으로 바람에
서걱이는 억새를 지켜보는 것은 이 산의 독특한 서정이며, 성곽과 천구만별이 함께 어울어져 빚어내는
경관 또한 아주 빼어나다.
[출처 : 최화수 지음 '금정산의 재발견']
부산에 살면서 산을 왠만큼 좋아하고 자주가는 사람들도 금정산의 주능선이나 고당봉 등은 자주 오르지만
정작 금정산성을 일주해 본 사람은 손가락으로 셀 만큼 드문것 같다.
나 역시 부분적으론 둘러 봤지만 아직 한번에 완주는 못해 봤기에 이번에 일차로 두번에 나누어서 답사를 하고
시간내어 한번에 돌아볼려고 이렇게 사전 답사한 사진을 올려봅니다.
7월13일 오후 1시경 동문을 출발. [동문 입구]
동문 전경
동문에서 산성고개 차도까지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은 이렇게 좀 어색하지만 정비를 해놨다.
안내문은 길에서 좀 들어간 풀숲에 있지만 글씨가 훼손되어 방치되다 싶이 관리가 소홀한것 같았다.
본래의 성곽 또는 무너진 부분을 가지런히 정비해 다시 무너지지 않게 시멘트로 마무리를 했는데 많이 부실해 보였다.
대륙봉을 오르며 내려다 본 숲속에 조그맣게 동문이 보인다.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케이블카와 남문으로 가는 임도옆에 제2망루가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다.
윗쪽에서 본 제2망루
남문도 새로이 단장된것 같다.
성밖에서 본 남문 입구
남문에서 제1망루로 가다 보면 수량이 풍부한 이름하여 "수박샘"이 있다.
두개의 반사경 사이 석축옆으로 내려서면 바로 옛멋을 그대로 간직한체 고풍서런 서문이 자리하고 있다.
4대문중에 옛 모습 그대로 가장 보존이 잘 된것 같은데 지금부터라도 철저한 관리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다.
서문 바로옆의 냇물위로 3개의 아치가 한것 멋을 더 한다.
4대성문중 그야말로 성문다운 성문이라 볼수록 아름답고 길이 후손들까지 전해 지도록 잘 보존 관리해야 하겠다.
숲길을 헤치며 오르다 보니 이름을 알 수 없는 꽃이 만개해 있다.
숲길을 헤치며 찾아 오르니 바로 '도원사' 뒷문으로 들어서게 되고 입구에 무수히 많은 열매가 너무 신기해 찍어봤다.
탐스럽고 예쁘게 열려 있어 가까이서 찍고 이름이 궁금하여 요사채를 찾아 무슨 나무냐니까 이게 바로 '보리수'란다.
도원사 마당 모퉁이의 하늘을 머금은 작은 못에는 금붕어들이 한가롭게 노닐고 있다.
욱어지고 산딸기 나무가 많아 반드시 긴팔과 긴바지를 입어야 안전하다.
청소년 수련원앞으로 성곽이 이어지는데 반드시 성곽을 끝까지 따라가야 길을 찾을 수 있다.
첫댓글 벙게 때릴려면 좀 일찍 때리시지요?..ㅎ 며칠전에 선약이 있어 다른팀과 금정산에서 내일 산에서 뵈질찌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대기가 불순해서 예고없이 때리기도 합니다...! ㅎㅎ
좋은계획입니다. 여건되시는분들 많이 참석하세요. 산죽님 힘!
근무 때문에 못가지만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다음에 혼자서라도 다녀오겠습니다. 즐거운 산행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