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9장 강해 /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00305 金曜日 정인준 목사]
찬송가 264(198)장 ‘정결하게 하는 샘이 나의 앞에 있도다 성령께서…’
말씀 봉독(민수기 19:1-22), 설교(15분),
◈ 민수기 19장의 주제는 “정결케 하는 예식”입니다.
하나님께 정죄를 받은 출애굽 1세대들이 광야에서 모두 죽도록 되어 있었고,
고라 일당의 반역 사건으로도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죽은 자가 아주 많았기 때문에
자연히 그 시체를 만지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16장 49절,
“고라의 일로 죽은 자 외에 염병에 죽은 자가 만 사천 칠백명이었더라.”-
고라 일당은 땅 속으로 들어가 버렸으므로 시체 처리 문제가 없었겠지만,
염병에 죽은 사람들은 그 시체를 처리할 일들이 있었음에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시체를 만지는 사람은 11절 말씀대로
‘이레’, 1주일이나 부정하다 하셨기 때문에,
결국 이렇게 가다가는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부정한 사람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부정을 깨끗하게 하는 정결 예법을 제정하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언제나 깨끗하고 거룩한 삶을 살도록 해 주셨습니다.
◈ 5장 2-4절로 돌아가서 읽어봅시다.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모든 나병 환자와 유출증이 있는 자와
주검으로 부정하게 된 자를 다 진영 밖으로 내보내되,
3 남녀를 막론하고 다 진영 밖으로 내보내어 그들이 진영을 더럽히게 하지 말라
내가 그 진영 가운데 거하느니라 하시매,
4 이스라엘 자손이 그같이 행하여 그들을 진영 밖으로 내보냈으니
곧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신 대로 이스라엘 자손이 행하였더라.”
이 말씀과 연결시켜 볼 때,
시체를 만진 사람 곧 “주검으로 부정하게 된 자”는 일단 진영 밖으로 격리시키고 나서,
오늘 본문대로 정결 예식을 통해 그를 깨끗하게 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31장 19절에 보면 전쟁을 마치고 돌아온 군대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는 이레 동안 진영 밖에 주둔하라
누구든지 살인자나 죽임을 당한 사체를 만진 자는
셋째 날과 일곱째 날에 몸을 깨끗하게 하고 너희의 포로도 깨끗하게 할 것이며.”
이 말씀을 보아도 역시 시체로 말미암아 부정하게 된 자는
진영 밖에 7일간 격리시키고 그곳에서 정결 예식을 행하였음이 확실합니다.
◈ 2절, “여호와께서 명령하시는 법의 율례를 이제 이르노니
이스라엘 자손에게 일러서
온전하여 흠이 없고 아직 멍에 메지 아니한 붉은 암송아지를 네게로 끌어오게 하고.”
정결 예식을 위해 희생되어야 할 짐승의 조건은
“온전하여 흠이 없고 아직 멍에 메지 아니한 붉은 암송아지”였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이므로 “온전하여 흠이 없고”가 우선 조건입니다.
‘생명력이 왕성하면서도 건강한’ 제물을 선택해야 옳았습니다.
그리고 “아직 멍에 메지 아니한” 송아지여야 했습니다.
이미 멍에를 메고 일을 해서 기운이 다 빠지고 힘이 없는,
다시 말해서 ‘쓰다 남은 것’, ‘중고품’, ‘낡은 것’을 하나님께 바칠 일이 아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조건은, “붉은 암송아지”입니다.
“붉은 암송아지”, “붉고 ‘어린’ 암송아지”는 생명의 상징이었습니다.
“붉은 암송아지”로 번역된 히브리어 [파라]는
“열매를 맺는”, “생명을 낼 수 있는”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붉은 암송아지”의 희생으로 말미암아 부정이, “더러운 것”이 해결됩니다.
죽음의 더러움으로부터 깨끗하게 되고, 생명의 자리로 회복되는 것이죠.
“붉은 암송아지”는 성경에서 제물로 쓰인 적이 없습니다.
2절부터 9절까지를 찬찬히 살펴보면,
“붉은 암송아지”는 정결 예식에 사용되는 물을 만들기 위해 잡아서,
가죽과 고기와 피와 똥까지 완전히 불태운 뒤에
그 재를 거둬들여 부정을 깨끗하게 하는 물의 재료로 삼았습니다.
◈ “붉은 암송아지”를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상징한다고 봅니다.
우리를 깨끗케 하시려고 희생당하신 예수 그리스도,
히브리서 13장 12절에 그 근거를 둔 해석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도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하게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느니라.”
그리고 보면 이 송아지의 조건이 모두 충족되고 있지 않습니까?
“온전하여 흠이 없고 아직 멍에 메지 아니한 붉은 암송아지”
하나님 앞에 세상의 부정을 없애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의지하고 믿음으로 나아갈 때 우리의 죄가 다 사함을 받는 줄 믿습니다.
본문 20절을 다시 봅시다.
“사람이 부정하고도 자신을 정결하게 하지 아니하면 여호와의 성소를 더럽힘이니
그러므로 회중 가운데에서 끊어질 것이니라
그는 정결하게 하는 물로 뿌림을 받지 아니하였은즉 부정하니라.”
레위기 14장 8절에, “정결함을 받는 자는… 물로 몸을 씻을 것이라…”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그 정결하게 하는 물이 되십니다.
찬송가 258(190)장은 고백합니다.
“샘물과 같은 보혈은 주님의 피로다 보혈에 죄를 씻으면 정하게 되겠네♬”
첫댓글 감사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