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을 다녀오다
하늘채 산악회 회원님
9월8일 ~9월9일 무박
설악산 국립공원과 지리
1965년에 천연기념물 제171호로, 1970년 3월 24일에 설악산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1982년 8월에는 유네스코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했다.
설악산은 크게 내설악과, 외설악, 그리고 남부설악으로 구분짓는데, 대청봉을 중심으로 북서편의 인제군에 속하는 지역을 내설악이라 하고, 동편으로 바라 보이는 바다에 연해있는 속초시에 속하는 지역을 외설악이라 하며, 남편의 양양지역을 남부설악이라고 하는 것이다.
내설악은 수렴동계곡, 백담계곡, 가야동계곡, 구곡담계곡, 12선녀탕, 대승폭포, 용아장성 등의 빼어난 계곡과 산세로 이름이 높아 절경을 자랑하며, 외설악은 천불동계곡과 더불어 울산바위, 권금성, 금강굴, 비룡폭포, 토왕성폭포 등의 기암절벽과 폭포가 아름답고 접근이 쉬워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최근에는 대청봉으로 오르기 쉬운 한계령이나 오색지역의 남부설악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는데, 한계령에서 오르는 길은 계곡이 발달한 설악산에서는 드물게 긴 능선이 이어지는 서북주릉의 일부를 지날 수 있다.
설악산 일원의 생물상은 기후와 특성에 따라 내설악과 외설악이 각기 다른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내설악은 내륙성 기후로 완만한 경사와 두터운 토양층으로 이뤄져 숲이 무성하고 동물의 서식이 풍부한 반면 외설악은 해양성 기후로 지세가 급경사를 이루고 탐방 객의 발길이 찾아 동물의 서식이 적은 편이다. 산양이나 반달가슴곰등 천연기념물을 비롯하여 희귀동식물이 서식한다.
설악산 전설
설악산(雪嶽山)은 설산(雪山), 설봉산(雪峰山), 설화산(雪華山)이라고도 불렸으며, 금강산을 서리뫼(霜嶽)라고 불렀듯, 설악산을 설뫼(雪嶽)라고도 했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외설악 쪽만을 설악이라 했고, 내설악 쪽은 따로 한계산(寒溪山)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삼국사기에 보면 신라에서는 설악을 영산이라 하여 제사를 지냈다고 적혀 있으니, 신라 때부터 설악이라는 명칭이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설악이라는 명칭에 대해서는 세 가지로 간추릴 수 있다.
첫째, 눈이 일찍 오고 오래도록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한가위부터 쌓이기 시작한 눈이 하지에 이르러 비로소 녹는 까닭에 이렇게 이름지었다.”
--- 「동국여지승람」
둘째, 산마루에 오래도록 눈이 덮이고 암석의 색깔이 눈같이 하얗기 때문에 설악이라고 이름하였다.
---「증보문헌비고」
셋째, 신성한 산이라는 의미의 우리 고어가 변해서 설악이 되었다고 하는데 우리 고어로 신성, 숭고, 고결, 생명을 뜻하는 ‘설악’의 ‘설(雪)’은 신성함을 의미하는 음역이니 곧 생명의 발상지로 숭상했다는 뜻도 있으며, 옛날부터 내려온 숭산(嵩山)사상의 연유이다.
글 - 박그림(설악녹색연합 회장)
고려말 강원도 안염사(安廉使, 도지사)로 있던 안축(安軸)이 영랑호에 와서 설악산을 바라보며 이곳 경관을 읊은 시 중에 “모운반권산여화(暮雲半捲山如畵)”란 귀절이 있는데, 이는 “저문날 구름이 반쯤 걷히니 산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구나”라는 뜻이다.
산을 평하는 글에 “金剛秀而不雄 智異雄而不秀 雪嶽秀而雄”이라는 문구가 있다. 금강산은 수려하기는 하나 웅장하지 못하고, 지리산은 웅장하기는 하나 수려하지 못한데 비해 설악산은 수려한데다가 웅장하기도 하다는 것이다.
설악산은 삼국사기에는 ‘雪嶽’, ‘雪華山’으로 기록되어 있고, 인제군지에는 ‘寒溪山’으로 기록되어 있다. 동국여지승람과 문헌비고에는 ‘극히 높고 험한 산으로 중추에 눈이 내리면 그 다음해 여름에 가서야 눈이 녹으므로 설악이라 이름을 붙였다’고 했고, 여류시인 금원여사(錦園女使)가 쓴 호동서락기(湖東西洛記)에 ‘설악산 돌은 눈과 같이 희므로 설악이라 이름을 붙였다’고 했는가 하면, 노산 이은상 선생은 설악산은 본래 ‘살뫼’였는데 한자로 쓰다보니 ‘설악’이 되었다고 주장하고, ‘살뫼’의 ‘살’은‘설’의 음역으로 신성숭고 청결(神聖崇高 淸潔)이라고 풀이했다.
글 - 향토사학가 박익훈 선생의 「낙수집」에서
설악산을 오르고싶은 충동에 보름전부터 중청대피소 에 예매를 알아보니 자리 매진
가고픈 사람은 6명인데 턱없이부족하다 ..포기를하고 다음을 기약 다
그래도 여운을 버리지 못하고 남사장님께 부탁하여 본다 좌석한석이 있다고 한다
반가운 소식에 서둘러본다 이번에 나홀로 산행 하고 다음 에 같이 동행 하기로 한다
고산이라 추위를 의식하고 옷가지를 챙겨서 신한은행앞으로 가니 차는 아직 오지않고
많은 회원님들께서 모여있다 안면있는 회원님들도 보이신다
31인승 리무진에 몸을실고 화명동을 떠난 버스는 동해안을 따라서 설악산 쪽을 가고 있다
고요한 적막이 흐르는 설악산 오색지구 탐방지원센터에 도착 한다
아직은 여동이 트기전이라 가로등밑에서 간단하게
시락국으로 요기를 채우며 산행준비를 한다
국립공원이라 산행 시작시간이 3시30분 이라고 하는데 빨리 열렸으면 좋겠다
가야 할길이 멀다
산행대장님 의 인솔아래 간단히 몸풀기를 하고 기념 사진도 박고 산행 시작한 다
많은 산님 들께서 오시어 오늘 대청봉 산행은 인산인해가 예상된다
산행시작이다 대청봉을 향하여 ....
지금 내가 오르는 설악은
스산한 능선의 미풍에 떨고있다.
산은 아직도 어둠을 완전히 벋어 버리지 못하고...
들 짐승들의 스락거림은 바람소리를 타고 새벽을 열 준비를 하고있다.
몇년전 공룡능선 산행하고 다시찾는 설악과의 상봉이 결코
순탄치 않을 것임을 암시하듯..산행초기에. 그토록 기다리며 준비한
무박산행을 포기하는 분들이 타산악회 회원님들께서 있는 것 같다.
나 역시 요즘 산행을 조금 느슨하게 하는 탓에 다리가 풀리면서...
머리속엔 예외없이 천사와 악마가 등장한다.
얼굴이 하예지며 먼저 하산하신 분들이 부러울 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오르는 산님들이 갈등의 불을 지핀다.
멋 모르고 뒤를쫓아 속도를 내어 치고 올라선다
산행대장님의 말씀 먼저 올라가셔도 됨니다 해서 오르니
조금씩 나아지는 것같다 한계단 한게단 올라선다
이어지는 계단길 상상은 해도 이럴수가 ~~급경사 오르막길이...
보이는것 산님들의 헤드렌턴불빛 가다서다를 하면서 올라 지칠즈음
대청봉 8부능선 산 그림자뒤로 컴컴한 하늘이 붉게 열리며 새벽을 걷어내고
있는데... 이젠 졸음이 눈앞을 어지럽힌다 정상은 기온차가 많이 난다
이제 부터 설악산 절경이 눈에들어 오겠지
뒤돌아본 설악산 구름이 자연을 연출한다
대청봉 정상석을 적시는 암릉위엔 벌써 산꾼으로 인산인해
대청봉정상 바람은 이제 한기가 느껴진다
빨리 방좀 빼달라는 애교섞인 투정으로 줄을서시요 난리가 아니다
산행대장님께 부탁하여 간신히 정상정복의 흔적을 남긴고 설악의 풍광을 조망하니
장엄한 운해사이에 간간히 솟은 만물상같은 암봉 그 자태와 중청의 위용
설악산의 가지고 있는 .장관 영겁의 세월에도 깊은산은
마르지 않는다는 어느 문인의 표현처럼 웅장한 스케일에 모든 생명을 안고있는
큰 주인같은 설악에 깊이 매료되는 순간이다. 광활한 들판같은 저멀리 속초앞
동해바다는 햇볕에 물결이 비친다 아 여그가 설악산 대청봉이구나 ....
정상석 에 흔적을 남기기가 이렇게 힘이들어서야
비 바람에 견디고 산님들의 아성에 모델료없이 묵묵하게 동무하여준 정상석 잘보존 하려면
많이 아껴야 하지 않을까싶다
쟁탈전같은 분위기에 어렵게 한장 박고 중청으로 이동 합니다
날이 점점 밝아오면서 설악상 위용은 점점 그자태를 뽐내고 있다
중청 대피소에서 1시간여를 기다리다 후미가 대청봉에왔다는 소식에
우리는 중청을떠나 소청대피소로 산행은 이어진다 삼거리 이정표에서 봉정암길로 하산 한다
잠시후 소청대피소에 도착하니 지금 한창 공사중이다
소청에서 봉정암 절까지계속되는 내리막길 ...
계단길 오르는 것 만큼 아마도 내리막길도 험로에 있을것같다
봉정암 가는길에 성미급한 이놈은 벌써 단풍이 들고 있다
온산이 붉게 물들이면 아마도 설 자리가 없지 않을까 싶다
산을 내려오면서 깨달음이 있었는데 요즘 너도나도 산으로 자연을 벗삼아
등산을 즐기는 것은 좋은데 아직도 자기가 먹고 남은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양심에 털난 산님들과 험한 산을 무리하게 도전하여 무릎에
보호대를 하고도 주위분들께 부축받으면서 하산하는 몇 분들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봉정암에 도착하니 반갑게 손님을 맞이 하는 다람쥐가 있다
지금 이쯤때 도토리가 익어 떨어지니 먹이가 풍성 할때인가 ???
우뚝솟응 봉정암 뒤 암봉들
갑지기 소리가 요란 하더니 119헬기한대 봉정암 근처에서 머무른다
아마도 봉정암에서 기도 하러오신 신도 인것 같은데 몸이 많이 불편하시어
병원에 후송 하는모양이다
건강은 우리삶에 최고의 재산인 것이다
오랜만에 법당에가서 절도 한번 하여본다 같이 하산 하신 회원님들과 함께
무엇을 바라면서 절했냐고 물어 보세요 ㅎㅎㅎ
아마도 마음속의 비밀입니다 ..
다시 사리탑으로 계단을 올라선다 누가 그런 소리를 하였다
사리탑 올라서면 후회는 안한다고 !!!
사리 탑에 올라서 설악산을 조망하니 과희 장관이다
깍까지른 바위들 누군가 만들어놓은 작품처럼 아마 사리탑에 오르지못하면 볼수없는 풍광이다
자연은 마치 무엇으로도 살 수 없는
값진 보석을 감상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아마 설악산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설악산의 멋스러움이 무엇인지충분히 알수 있을 것이다.
이 신비로움은 도공이 신기로 빗어낸 듯 기기묘묘한 형상의 바위가
천상의 조각공원을 연상시키고. 산님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배경을 뒤로 하고 회원님께 부탁하여 흔적을 담아본다 정말 감사 합니다
이제 많이 놀고 풍광도 즐기고 했으니 하산을 서둘러.
봉정암 부근 사자 바위및에서 아침을 해결한다 .
생탁 두잔에 얼굴이 붉어진다
바위 생김새가 요상 합니다
아마 보는 각도에 따라서 연출이 다르네요
애기를 안고 있는 여인네같기도 하고 남근석 같기도 하고
ㅎㅎㅎ
설악산 자연에 삼상하면서 산행의묘미를 흠뻑안고 생각에 잠겨본다
열 두 어 시간 오랜시간 산길과 계단을 걷는다는 것은 준비되지 못한
산님 들에게는 건강을 해치는 치명상을 입어 상처가 되기도 하므로
집 근처 가까운 산에 워밍업을 하여 산행 안전에 각자가 준비를 해두어야 한다는 깨달음이다.
오늘은 비소식이 있었다 이쪽 봉정암 계곡에는 아침에 비가왔다고 하네요
빼어난 산세와 깍아지른 암벽사이로 자라난 소나무와 유리알 같이 청정한 설악수가
쉼없이 흐르며수 많은 소 와 담 에 담아졌다가는 튀어나가고있다.
백담사까지 수 많은 비경의 절정을 짧은 소견의 머리를 거쳐낸 글로는 표현하기 힘들다는 걸
절실히 느끼며 하산은 끝없이 이어진다
아직도 백담사6.5km 남았구나
도심에서 벗어난 한적한산길을 걸으며 작은 들 꽃송이 하나에도
즐거워 할 줄 아는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에 비로소 산행의 묘미를 느낀다
사람은 물론 건강이 첫째일 것이다 몸이 피곤하거나 아픈데가 많으면
만사가 귀찮아져서 생동감있는 생각도 자신을 되돌아보는 여유도 없을 것이다
따라서 바른 정신과 의식을 가지려면 그에 못지않게 건강을 지켜야 할 것이다.
백담사조금 못미쳐 시원한 물에 밤새 생 고생한 발을 달래본다 .
백담사도착
백담사에 도착하여 셔틀버스로 용대리 까정 이동하여야 한다 .
오늘 설악산 산행은 여기서 마무리 합니다
소낙비처럼 갑자기 찾아왔던 설악산을 기억 합니다.
빗방울보다 먼저 내가슴을 두드리던
그 설악산을 기억합니다 . 영원히 함께 할 수 없음을 슬퍼 하지 말고..
산을좋아하는 산님들의 아낌없는 보호아래 오래 간직할 수 있는..
주기만 하는 산이아니라 지치지 말고.. 더 줄 수 없음에 아파하고..
아름다운 지상에서 맺은 고운 인연으로 살게 하세여
두서없이 몆자적어 봅니다
실례가 되었다면 넓은 아량으로 이해하여 주시고 앞으로 종종 산행에
참석 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늘채 산악회 회장님 그리고 산행대장님 집행부님께 감사드림니다
동행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