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참....
재는 이상하게도
껍딱도 이상하고 수영하는 것도 이상하고
밥을 먹는 것도 이상하고....
내 새끼가 아닌걔벼..
말도 꼬아서 하는 것이...영..."
모전자전이라 했는가.
오리새끼들도 이를 알고 이놈에 이상한 놈을 힐난하는데...
" 너 오리맞어?
목아지가 왜 이렇게 긴 겨?
껍딱은 우리보다 좋네?
다리봐라~ 다리~ 쑛다리가 아닌 롱이네~
발가락이 오리발이 아니잖여.
주둥이도 다르고..
정말
오리무중이고만! "
그.러.나.
이러한 비난에도
오리는 이리저리 돌아댕기며
병아리, 참새들을 만나면서 대화하고 친구 삼고 다녔다.
다들
그 들보다 비싸게 팔리고 사람들이 귀여워하는
오리가 부럽기만 했던 애들이라,
그런 오리속에서 살았던 미운오리새끼가 부럽기만 했지만
미운오리새끼는
오리보다 더 좋은 조류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며
용기와 소망을 주고 다녔다.
그러던 어느날.
오리새끼들이 이놈의 미운새끼가
친구가 많아지고
자기들을 열망하던 병아리, 참새, 제비들이
다들 미운새끼에게로 가니,
셈이나고 분통이 터졌다.
그래서
언제 저놈을 잡아, 오리로~스를 해 먹을까 생각하였다.
고심한 끝에
아직까지 자기네 편에 있는 병아리를 시켜
미운오리에게 보내
바른 말로 질문을 해서
꼬투리를 잡아
오리엄마의 벌을 받게하라고 했다.
수많은
병아리, 참새, 제비, 파리(파리도 새인가?)들이 모인자리에서
사주를 받은 병아리가 물었다..그 말을...
" 당신은 참 진정한 친구임돠.
우리에게 힘과 소망을 주거든여.
근데
우리들이
사스협회에 우리들의 알을 바치는 것이
맞는 거여, 틀린거여? "
이 미운오리새끼는 벌써 통밥으로 간파하시고,
" 사스가 중증 호흡기 질환이여?
그럼
숨쉬는 우리들도 보호를 받아야 겄네?
그럼
사스협회에 알을 내서 감염주사를 맞아야 쓰것고마..
그려그려.
사스에 감염될 것들은
알을 사스협회에다가 내고
사스에 안 감염될 것들은
그냥 품었다가 부화시키는게 당근빳다인겨.."
이 사주받은 병아리도 알쏭달쏭하고
여러 새 종류들도 알쏭달쏭하였다.
....대꾸를 할 수가 있어야 말이지....
시일이 지나
사스(SARS)는 인간에게만 감염된다고 밝혀졌고
자기들이 인간인줄 알았던 부류들,
사스협회에다가 알을 바친 오리들과 기타, 따르던 새 종류들은
부화시킬 알마저 모자라는 형국이 되었고
뒤 따르던
조류독감에 알저축을 못해 이빠이~걸려
종족이 다 뒈질려고 하였고...
미운오리새끼에게 알을 맡긴 새 종류들은
미운오리새끼가 오리가 아닌
백조(순수 우리말 : 고니)로 다시 변함을 보고
백조는
그 알들을
따땃한 와이키키 해변에 날러다가 놓음으로서
애초에 사쓰는 위험하지도 않았고
조류독감의 영역을 피해 안전하였으며
부화까지 되어
자손이 번창하게 되었다.
와이키키 해변에서
모래찜질에 오랑지 꽃힌 콱~테일을 마시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