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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
2009. 3. 13.(금요일) | | |
skinship은 인터넷 백과사전인 Wikipedia에 정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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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도 한 연예인의 자살 소식이 있네요. 제가 어젯밤에 '당신이 최고야'라는 노래를 불러주며 이번에 승진 심사받는 분들의 기를 올려드렸는데, 그 노래를 부른 사람이 자살했다고 하네요.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늘이 준 생명을 내 맘대로 끊는 것은 잘못된 겁니다. 나름대로는 어려운 일이 있어서 그랬겠지만, 누가 뭐래도 자기 목숨을 자기 손으로 끊는 짓은 하면 안 된다고 봅니다.
오늘은 며칠 전에 받은 답장을 하나 소개하는 것으로 우리말 편지를 갈음하겠습니다.
wwj??? 2009-03-11 11:58:32 위의 내용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설명 같아서 여러분들과 나누려고 보냅니다. 성박사님이 한국말로 쉽게 바꾸셔서 나누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This is definition under Physical intimacy on Wikipedia (free encyclopedia on internet). Skinship In South Korea and Japan, the term "skinship" is used to describe the intimacy, or closeness, between a mother and a child. Today, the word is generally used for bonding through physical contact, such as holding hands, hugging, or parents washing their child at a bath. The earliest citation of this word appears in Nihon Kokugo Daijiten in 1971. The apparent similarity with the English word 'kinship' raises the question whether this word was originally coined as a play on words. Use of the word "skinship" in English publications seems to focus on the notion of sharing a bath naked, an idea known in Japanese as 'hadaka no tsukiai' (裸の付き合い). It is not clear why the meaning has shifted in being borrowed back into English.
어쭙잖게 번역해 봤습니다.
이 낱말은 인터넷 백과사전인 Wikipedia에 정의되어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에서 쓰이는 'skinship'은 엄마와 어린이 사이 같은 친밀하거나 가까운 관계를 나타낼 때 쓰인다. 요즘은, 손을 잡는 다거나, 껴안거나 목욕탕에서 부모님 등을 밀어들이는 것과 같이 물리적으로 가까운 긴밀한 유대관계에 쓰인다. 이 낱말은 1971년 일본어대사전에 처음 올랐다. 외견상으로 비슷한 영어 낱말 ‘kinship(친족)’에서 낱말의 유희처럼 만들어 진 것 같다. 영어 출판물에 쓰이는 ‘skinship'은 목욕탕에서 나체로 서로 등을 밀어주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일본의 ’나체교제‘라는 뜻이다. 본뜻이 왜 이렇게 바뀌게 되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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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 입니다.
[모듬과 모둠]
어제 '산문 모음집'이 틀렸다는 말씀을 드렸더니, 모듬과 모둠을 갈라달라는 분이 많이 시네요. 오늘은 그 이야기입니다.
실은 이 두 낱말은 이런저런 말이 많은 낱말입니다. 어원을 따지면서 둘 다 맞다는 분도 계시고, 이 중 하나만 맞다는 분도 계시고... 제가 봐도, '모듬'과 '모둠'은 모두 옛말 '다'에서 온 것으로 어원적으로는 말이 됩니다. 또, 자동사 타동사로 갈라도 될 것 같고...
그러나 표준어는 '모듬'이 아니라 '모둠'입니다. 국립국어원에서 1999년에 표준국어대사전을 만들면서 '모둠'만 인정했습니다. 그에 따라 모둠꽃밭, 모둠냄비, 모둠밥 따위가 표준어이고, "초˙중등학교에서 효율적인 학습을 위하여 학생들을 대여섯 명 내외로 묶은 모임"도 '모둠'이라고 합니다. 술집에서 나오는 안주도 모둠안주, 모둠회가 맞습니다.
국어학자들끼리 모듬, 모둠 따지라고 하고, 우리는 그냥 '모둠'만 기억해 두자고요.
보태기) 모둠안주, 모둠회는 표준어가 아닙니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