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21일 상주로컬푸드협동조합(준)은 역사적인 로컬푸드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습니다. 이미 로컬푸드가 성공적으로 정착된 완주에서는 어떻게 친환경 먹거리들을 자체생산 자체소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었을까? 기대되는 마음으로 출발했습니다.
먼저 출발하는 버스 안에서 서로 인사 소개하기...
제일 먼저 펑치두레농장을 방문했습니다.
마을단위의 로컬푸드 농장인데요...
생산적 노인복지 정책의 일환으로 농장이 운영되어
노인복지와 건강, 일자리 세마리 토끼를 잡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아래는 두부가공공장.
다음으로 농장을 방문하여
수박과 방울 토마조 재배현장을 답사하였습니다.
다음은 점심식사를 위하여
로컬한식뷔페 식당인 "새참수레"를 방문했습니다.
이날 견학 중 가장 기대되는 시간이었는데요...
역시 건강한 먹거리를 지향하는 사업이다보니
재료들이 정말 신선하고 맛도 일품이었습니다.
많은 식객들이 모여있는 장면이 그 증거가 되겠죠^^
아래는 우리 일행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 안대성 이사장님의 강의를 듣기 위해
로컬푸드직매장과 레스토랑이 함께 운영되는 "행복정거장"을 방문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근사한 레스토랑이 자리잡고 있었고...
매 식탁에는 손님들의 자취가 남겨져 있었는데
아래 초등학생의 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식당 옆으로 직매장을 내려가는 계단이 있었습니다.
계단을 내려가니 완주에서만 생산된 친환경 먹거리들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로컬푸드 직매장을 구경한 뒤
자체 회의실에서 안대성 이사장님의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요...
다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강조한 핵심내용은 로컬푸드 성공의 관건은
농가 작부체계의 변환이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존과 같이 1,2품종 대량생산 체제가 아니라
자그마한 텃밭을 하더라도 여러품종을 시즌마다 계속 낼 수 있는
지속적 다품종 작부체계를 갖춰야하는 것이 로컬푸드의 핵심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지금 당장 그렇게 할 수 없는 농가는
시범적으로 일부 로컬푸드전용밭을 가꾸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 했고
로컬푸드의 지속의 핵심은 끊임없는 교육과 엄격한 규칙이라는 힌트도
빼먹지 않고 친절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안대성 이사장님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해드립니다~
생각만 해도 즐겁군요...~
농민에게 1년 365일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소득이 생길 수 있다는 상상이...
친환경 먹거리를 해당지역에서만 직거래로 판매한다는 장점이
여러 대형마트나 중간 유통업자를 상대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농민소득에 빼놓을 수 없는
로컬푸드 거점가공센터를 방문했습니다.
100평형 규모이 농민가공센터로써
독립개별기계를 구비하여 농민들을 자체교육 자체소득을 올리게끔 해주는 시설이었습니다.
가공의 필요성으로 40%나 되는 잉여농산물들을 고스란히 농민의 소득으로 이어주게 해주는
아주 실용적이고 필요한 시스템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단체사진...
완주견학에 참여하신 조합원 여러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번 견학이 상주로컬푸드의 기초석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귀농통문 64호에 실린 기고글로 완주견학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올(2012년) 4월에는, 전북 완주의 작은 농협에서 시작한 로컬푸드 매장이 '밥상혁명'을 일으켰다. 농가 소득은 2배, 소비자 가격은 반 값이다. '그날 수확한 농산물을 그날 판매한다'는 무한대의 싱싱함이 소비자의 감동을 일으켰다. 5~10분 거리의 농가에서 직접 농산물을 가져와 이산화탄소 배출도 크게 감축했다. 용진농협이다.
완주의 최고 유기농사꾼인 이양순(60), 이진순(49)자매는 "직접 수확해 포장하고 가격표를 붙인 농산물을 각자 정해진 매대에 매일 아침 올려놓는다. 통장으로 월요일마다 꼬박꼬박 판매대금이 들어와, 월급 받는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그전 유기농 전문매장으로 납품할 때보다 50~70% 이상 소득이 늘어났다. 일반 공판장으로 공급하는 경우와 비교하면, 소득 차이가 2배에 이른다.
2년짜리 초보 농사꾼인 용흥리의 이금이(53)씨에게 로컬푸드 직매장의 출현은 기적같은 일이었다. "로컬푸드 매장 안에 내 개인 매장이 생겼지요. 그게 없었다면 보따리 이고 시장으로 나갔겠죠. 지금은 겨울에 무얼 내놓을까,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어요."
소비자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매장이 좁아 주말이면 어깨와 어깨가 부딪힌다. 아파트 주부들이 자동차 한 대에 나눠타고 '단체 소비'를 하러 오는 모습도 쉽게 눈이 띈다.
정완철 용진농협 조합장은 "1년 이상 6차례 교육을 받은 농가들만이 매장에 물건을 들여놓을 수 있고, 농민들 스스로 가격을 너무 높게 매기지 않는 상호신뢰의 문화도 형성되고 있다."며 "특히 180여 농가 대다수가 소농이고 고령농이라는 점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용진농협의 로컬푸드 매장은 주간 매출이 1억 5천만원 대에 이르고 있다. 280제곱미터에 불과한 면 단위 작은 매장에서 인구 40만 종소도시의 대형마트 평균 매출(연 40억)을 능가하는 무서운 기세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180여 농가가 매장에서 올리는 평균수입만도 월 300만원을 넘어서고 있다.
첫댓글 함께라는 말의 힘을 느끼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