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살기 씐나는 순간
BEST 15 
1. 숙면
사람이 살아갈 때 꼭꼭 필요한 것들 중 하나가 이것임
하룻동안 피곤에 찌든 몸을 이불에 맡기고 포근히 감싸 안기는
그 느낌을 어떻게 말로 표현 했음ㅎㅎ 
특히 긴 베개에 한쪽 다리 올리고 자는게
그렇게 편할 수가 없음!!!
이때만큼 행복한 때도 없는듯ㅠㅠㅠ
2. 냠냠쩝쩝
하.. 이거슨 
잠이고 뭐고 다 필요없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게 만드는 것이 바로 먹거리임
나님은 먹는 걸 빼면 사는 의미가 없는 여자임
그만큼 살도 찌고..ㅎ
칼로리든 뭐든 진짜 먹는 것만큼
스트레스 해소되고 허기짐도 해소되는게 없는듯함
그 무엇도 대신 할 수 없음
치킨 싸랑해여 
3. 야자 안한대
ㅋ 지나가다 우연히
"야 오늘 야자 안한대!!"
라는 말을 인식하면 사실 확인을 위해 교실로 폭풍 달리기
가끔 학교에서 있는 무슨 일로 야자를 안하게 되면
야자를 시행하는 모든 학교에서만 느낄 수 있는 봄날이 시작되는거임 
4. 비가 줄기차게 옴
일단 엄청난 강수량이 하늘을 뚫고 지상으로 쏟아져 내리면
초중고 학생들은 모두 약속이나 한듯 같은 생각을 함
"오늘 학교 오지 말라 하는거 아님?" 초
"오늘 단축 수업 하겠지?" 중
"오늘 야자 안하겠네~" 고
누가 뭐라 통보한 것도 아닌데
멋대로 상상하고 멋대로 들떠서 아침 조례에 쌤을 맞이함
그러나
"오늘 정상 수업 다 하니까 괜한 기대 갖지 마 이것들아"
5. 변비 탈출
에 앉아 내지르는 그 환호성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음
괄약근의 강약중간약 리듬을 타고 내려와 변기까지 도달한
그 묵은 응가는 나를 정말 행복하게 해줌
마음 같아선 그동안 빛도 못보고 내 뱃속만 활보한
를
혼쭐 내고 싶지만 그런 마음 따윈 홀가분한 기분에 파묻혀 버림 ㅂㅂ
6. 용돈
흐헐 윤사장님 박여사님 정말 싸랑함 
나님은 한달에 오만원씩 용돈 받는 평범한 여고생임
돈냄새만 맡으면 일단 그때부터 약속도 잡고 사고 싶었던거 다 삼
돈만큼 인간의 욕구를 채워주는 그 무엇도 없을듯ㅠㅠ
추가용돈 흥해라 
7. 핸드폰 체인지
하 정말 씐나는 순간임
내가 작년 10월 달에 핸드폰을 바꿨는데 몽글몽글임 ㅋ
비루한 일반폰 유저임
스마트폰으로 체인지 하신분들 기분 쪼아요?!!
그럼 다같이 빨간버튼을 눌러바여!!
8. 핸드폰 울릴때
내폰은 그저 알람용, 시계용, 와이파이용 ㅋ
갑자기 쓸퍼지네요 하.. 
이럴때!! 문자나 전화로 핸드폰 액정이 빛을 낸다면?
그게 누구든 정말 행복함 ㅠㅠ
이미영 팀장님 빼구요 
일단 문자를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점과
핸드폰 스피커를 귀에 댈 수 있다는 점에서 희열을 느낌!
9. 에어컨 or 난방
체육을 하고 돌아왔을때
에어컨이 켜져있는 교실에 들어오는 순간 사람들은 모두 하나같이
"으어아으아옹ㅇ"
이동수업을 하고 돌아왔을때
난방이 틀어져 있던 교실에 들어오는 순간 사람들은 모두 하나같이
"하아러아ㅡㅀ흐아"
10. 노래방
노래방은 역시 시험 끝나고 가는게 최고 아니겠음?
공부에 찌들진 않았지만 그냥 시험 끝나면
제일 먼저 해야 하는 통과 의례가 노래방임 
소심한 나님도 발광하게 만드는 그 곳이 바로 노래방임ㅎㅎ
노래방에서 씐나서 흔들땐 아무 생각할 필요 없음
오로지
삑사리 + 춤사위 
11. 봉지소리
9시가 조금 넘은 출출한 시간,
조용히 컴퓨터 하고 있던 내 귀에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와 봉지소리가 포착됨 
그 순간 겁나 신남
"아 뭔가를 사오셨군"
사람보다 봉지를 더 반기뮤ㅠㅠ
뭐가 있을까 하고 팔랑팔랑 나가서 반갑게 그 봉지를 받아 열어 보기 전까지
엄청 들떠 있졍
12. 수업시간=자유시간
가끔씩 쌤들이 안들어 오시는 수업시간이 존재함
애들은 지능적으로 밖에 절대 나가지 않음
오로지 교실에서만 개처럼 놈
우리반은 예전에 음악실처럼 썼던 곳이라 방음이 잘됨
덕분에 그 수업시간은 우리만의 자유시간임 흐헹허흐엫ㅇ
13. 놀토를 앞 둔 금요일 밤
나님은 놀토를 앞 둔 금요일 밤이
그 무엇보다 값진 시간이라고 생각함
일단 금요일 야자가 끝난 그 순간부터 일요일 자는 시간까지
나는 자유인 
14. 등수를 점수로 착각함
하.. 중학교때 제일 아련히 낚인 기억임 
중학교땐 등수 표를 잘라서 한명 한명에게 나눠줬음
(물론 성적표는 집으로 개별통보)
나님 정말 등수를 점수로 착각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뮤ㅠ
예를 들어 등수가 90등이 나왔음 이때까지만해도 굉장히 신났는대..
고로 점수를 90점으로 착각하곸ㅋㅋㅋ
옆친구한테
"야!!!!!! 나 이것봐 헐헐허렇ㄹ헐"
이랬다가
멍청함 + 등수 + 창피함
한꺼번에 털렸으뮤ㅠㅠㅠ
15. 톡남 톡녀
이번에 [세상 살기 화나는 순간] 으로 처음 톡녀 되봤는데
톡은 기대도 안하고 쓴 글이라 톡이 된 걸 본 순간
정말 영혼을 갖다 받칠 수 있을 정도로 행복함을 느꼈습니당 ㅠㅠ
다시한번 이글을 통해 감사함을 전하구요
톡남 톡녀들의 기분을 처음으로 느껴봤습니다
정말 씐났어여 이 세상 살만 해요!!! 
첫댓글 이거슨 네이트판?ㅋ이걸 신문에.......
ㅋㅋㅋㅋㅋ그냥신나자나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