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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월요일, 가만히 있으면 약한 바람소리까지도 귓전에 스칠만큼 조용한곳, 철원에 와있습니다.
도시는 발 디딜틈 없이 복잡하고 답답하지만, 군데 군데 여유가 있고 탁트인 이 곳, 민통선 지역인 이곳은 무엇보다도
간섭이 없기 때문에 많은 철새들이 오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조용하고 한적하며 우리 밖에 없는 느낌을 주는 철원은 저희들이 철새들을 잘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인 것 같습니다.
오늘 저희가 했던 활동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당연히 두루미 등 철새들을 처음으로, 제 눈으로 보았던 것 입니다.
두루미들, 그들이 찬란한 태양빛을 받으며 힘차게 날갯짓을 하며 날아갔던 모습은 그야말로 말이 안나오게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책에서만 보았던, 주머니에 넣고 조물락 거리던 500원짜리 동전의 학이 아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두루미를 직접보니 신기할 다름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저희 인간들이 두루미들에게는 낯설었었을까요.
저희가 차를 타고 이동할 때마다 보이는 두루미들은 저희를 보자마자 차갑게 고개를 돌리고 날아갑니다.
그때 정말로 인간과 새들 사이의 벽이 얼마나 큰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이동중인 나그네비둘기를 무차별로 사냥해서 멸종시켜버렸습니다.
이렇게 새들에게는 우리가 무서운 존재일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마음을 열고 싶지만 그들의 입장에서는 우리 자체를 흉기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들이대는 카메라를 그들을 죽으려는 살인의 도구로 생각할 수도 있구요..
물론 이제는 카메라가 그들에게는 익숙해질 수는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새들과의 큰 벽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해가 막 질 무렵에, 우리는 토교 저수지로 가서 저수지로 무리지어 들어오는 기러기들을 관찰하러 갔습니다.
언제쯤올까.. 막 기다리고 있을때..
힘찬 울음소리가 들리더니,.
해탈한 모습처럼 하늘 위를 활공하며 무리지어 날아가는 모습의 기러기떼를 보았습니다.
V자로 이동하기도 하고, W자로 이동하기도 했죠.
그런 모습은 직접 봐야 모든 느낌이 다 설명이 될 듯 합니다.
우리가 몰랐던 자연의 경이로움.. 사진으로만으로는 설명이 어려울 정도로 장관이었습니다.
저희 비행팀은 이름은 비행팀이지만, 사실 비행과 관련된 연구보다는 무리생활에 관한 연구에 치중해서 하기로 했습니다.
무리지어 이동하는 새들중에는 우두머리가 있을까? 우두머리로 추정되는 새가 있다면 무리를 이끌어가거나 서열을 만들지 않을까..? 그리고 다친 새들의 원인은 무엇이며, 과연 새가 다쳤을때 그들의 일원들은 무슨 행동을 할까..?
저희는 이런 질문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가족비행팀.. 다른 팀들과 달리 새들의 무리를 조사하며 우두머리, 서열등의 사회가 있을 지에 대한 연구를 하므로,
사실적이지 않을 수 있고 세심한 관찰 없이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에 우리가 우두머리등으로 추정되는 새들만의 사회를 발견한다면, 우리는 흥미로운 산출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었습니다. 화요일에는 저희가 박사님께 궁금한 점을 질문해 보았었습니다.
그전에 우리가 박사님께 들은 답변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독수리가 원을 그리며 나는 이유는?
-이동하거나 먹이를 찾을 때 기류를 타며 원 모양으로 위로 상승하는 것입니다.
○무리생활을 하는 철새들에게는 우두머리가 있을까?
-있을 것 같다고 하시면서 흥미로워 하셨습니다. 독수리들이 먹이를 발견하면 몇마리가 달려드는 지에 대한 것도 연구해보라고 하셨습니다.
○늙은 새는 비행능력이 떨어질까? 또는 젊은 새가 늙은 새를 배려하는 행동을 할까?
-있을 것 같다고 하시면서 흥미로워 하셨습니다.(사실 사실이 입증 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확실한 답변은 듣지 못했습니다.)
○다친 새를 그냥 내버려 두고 갈까요?
-실제 사례로는 두루미 부부 중 하나가 다쳤을 때, 나머지 하나가 다친 두루미 주위를 빙빙 돌았다고 합니다.
○두루미나 독수리가 다른 종의 새들을 괴롭히지는 않나요?
-대게 싸우지는 않지만 두루미가 재두루미를 소리를 내면서 쫓아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연구해서 얻어낸 사실들
-수컷이 맨 앞에 가고, 암컷, 새끼순으로 간다.
-두루미끼리 먹이가 부족해서 다투는 일이 있다.
-두루미는 V자로 날거나 한줄로 나는데 맨앞에 난다고 우두머리는 아니다.
-독수리 우두머리가 자는 바위가 있다.
-독수리 사이의 서열이 있고 독수리의 우두머리가 앞장 서지는 않는다.
그 날 저희는 토교 저수지에 가서 독수리를 보러 갔습니다. 들키지 않을려고 벙커에 들어가서 관찰을 하려고 시도했으나..
시간이 안맞았던 것인지 독수리들은 7마리 밖에 안남아 있었고 꼼짝도 않고 있었습니다.
또한 필드스코프도 없어서 망원경으로는 더 자세히 찍거나 관찰할 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눈까지 내려서 시야가 뿌옇게 되었고, 기온은 더욱더 떨어졌습니다.
결국, 바랬던 성과보다 적은 것을 가지고 이번에는 제 2 땅굴을 지나서 두루미를 관찰하러 갔습니다.
눈발이 휘날리는 창밖에서 두루미를 찾기는 힘들었죠. 하지만 준혁이가 용캐도 재두루미 1가족 4식구를 찾아냈습니다.
그곳에서는 새끼로 추정되는 2마리의 새가 먹이를 먹고 있었고, 나머지 두마리는 이 새끼 새들 주위에서 주위를 경계하고 있었습니다. 온 몸이 얼어붙을 추위를 무릅쓰고 관찰을 하였습니다. 재두루미 가족이 선명하게 찍히진 않았지만, 가족을 발견했다는 것 만으로도 기뻤죠.
하지만 기상 악화로 더이상 다른 두루미 개체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만 여기서 마치고 돌아와야 했었습니다.
그때는 저희 프로젝트가 막막해보였었지요..
수요일.. 졸린 눈을 비비며 칼바람을 안으며 밖으로 나왔습니다.
어제부터 눈이 온다 했더니 눈앞에 펼쳐진 흰 세상을 보고는 왠지 오늘 일정이 수월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복선같았습니다.
그랬습니다. 박효인 선생님 차의 유리에 눈이 덮였는데, 완전히 얼어붙었던 것이었습니다.
눈을 긁어내는 보드득 소리가 끝날 때 즈음은 예정시간보다 조금 늦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아침일찍 떠나는 이유는 어제 보지 못한 두루미를 보기 위해서 입니다. 오늘은 과연 제대로 볼 수 있을지..
희망을 안고 차는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가끔씩 눈때문에 길이 미끄러워 애를 먹기도 했으나, 그런대로 수월하게 차는 나아갔습니다.
차가 향한 곳은 한탄강이었습니다. 운이 좋으면 두루미들이 한쪽 다리로 서서 취침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는 곳이죠.
그나저나 옆자리들을 둘러보니 친구들이 이미 눈을 감은 채 현실과 떨어져 있었습니다. 저도 눈이 감길랑 말랑 합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강에는 흰눈이 소복히 쌓여있을뿐, 두루미는 보이질 않았습니다.
윽.. 아침부터 허탕을 치고 일정을 시작해야 했죠.
오전은 모둠활동이 아닌 단체활동 시간입니다. 단체로 모여서 저희는 두루미관으로 갔습니다.
이 두루미 관에는 철원에서 볼 수 있는 철새들, 특히 두루미와 독수리들에 대한 정보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자료가 부족했던걸까, 너무 관람시간이 짧아서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두루미관을 나와서 이번에는 노동당사로 갔습니다.
노동당사는 공산당이 주민들을 협박하고 학대하며, 무차별로 착취했던, 슬픈 이야기가 담겨있었던 곳이었습니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도.. 이런 슬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함임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둥에 선명하게 남아있는 총탄자국은 그 때 당시의 상황을 너무나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탄강에 들려 스코프로 재두루미를 구경한후, 다시 숙소로 향했습니다.
지금은 모둠활동 시간입니다. 오늘 저희 가족팀은 토교 저수지로 가서 독수리를 관찰한후, 두루미 서식지를 둘러보면서 두루미도 관찰하는 것이 저희 모둠의 과제였습니다.
먼저 독수리를을 보러 토교저수지로 갔습니다. 다행히, 토교 저수지에는 독수리들이 무리지어 있었습니다.
정확히 처음 갔을때는 23마리이었으며, 비탈 맨 위에 있던 우두머리라고 추정되는 독수리가 날아가자, 나머지 무리라고 추정되는 독수리들이 모두 날아가버렸습니다. 총 12마리 날아갔죠.
저희는 현재 비탈이 위로 갈수록 서열이 높아질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조경준 선생님께서는 어제 발견하신 윙테그를 찬 독수리가 새끼 독수리라는 것을 밝히셨는데, 이 새끼 독수리가 비탈 아래에 있었다고 하셨었습니다. 이를 보아 비탈의 위로 갈수록 서열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것이죠.
이렇게 독수리를 관찰한 후, 우리는 두루미를 보러 갔습니다.
목적지 없이 차를 타고 가면서 두루미를 찾느라 눈을 동그랗게 만들었습니다.
정확히 2시 45분에 재두루미 4마리, 1개체를 발견했고, 2시 50분에는 두루미 3마리 1개체, 그리고 밑에 재두루미 4마리 1개체를 발견했습니다. 또한 3시 25분에는 똑같이 재두루미 4마리 1개체를 발견했고, 3시 50분에는 놀랄만한 재두루미 무리를 발견했습니다.
족히 30마리 정도는 되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오늘 했던 일들을 모두 써보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이.. 저희 주제에 관련된 사실들을 많이 못찾아냈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처음부터 불안했었습니다. 약간 가설적이고, 꾸준한 관찰과 운이 있어야 가능한 저희 프로젝트를 단시간 안에 해낸 다는 것이 힘들 것 같았습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이대로는 최종 산출물을 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서 저희는 주제를 조금 변경하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이전에 관찰해왔던 사실들도 남겨두고요.
그 다음날.. 플랜 B를 완성 시키기 위해 철원에 있는 야생조수류보호소라는 곳에 갔습니다.
그곳에서 의미있는 사진들을 많이 찍었는데.. 사진기가 지금 없는 바람에 집에가서 올려야 겠습니다.
오늘 했던 일들을 대충 정리하자면, 아침에 영하 26도까지 내려간 날씨속에서 토교저수지로 가서 기러기를 관찰하고,
점심전까지 우리는 눈속에서 두루미 눈사람도 만들고, 눈썰매 릴레이 등 재미있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점심식사 후, 이장님과 제 2땅굴과 통일전망대를 가보는 등 가슴아픈 분단의 현실을 다시한번 느끼고,
야생조수류보호소에 견학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녁 식사후, 골든벨과 캔들나이트등의 즐거운 활동을 마치고
이렇게 일지를 쓰는 중입니다.
무엇보다도 오늘 하루 중 가장 기억에 남고 중요했던 활동은 야생조수류보호소에 견학해서
다치는 철새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할 일, 그리고 여러 철새에 대해 궁금한 점을 배웠죠.
야생조수류보호소에서는 다치거나 병들고, 미아나 유괴되었던 동물들을 치료해주고, 다시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곳입니다.
저희는 현재 플랜 A에서 플랜 B로 계획을 바꾼 상태입니다.
무리생활을 조사하는데 단시간에 관찰하고, 최종 산출물을 만드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철새들이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있다 갈 수 있는 철원을 만드는 것'이 저희 프로젝트입니다.
하지만 자료가 부족한 저희에게는 다른 전문가 분들의 인터뷰가 필요해, 이곳을 견학하게 된 것입니다.
철원 야생조수류보호사의 총장이신 김수호 선생님께 철새를 비롯한 다른 동물들이 다치게 된 안타까운 사연을 듣게되고,
그동안 철새들에 대해 몰랐던 궁금증도 풀었습니다.
이 곳 야생조수류보호소에서는 매년 중복사고를 제외해도 300번이상으로 동물들이 신고된다고 합니다.
대략 보았을때는 하루에 한번꼴로 신고가 되는 것입니다.
이 첫마디만으로도 우리가 듣지 못하고 있는, 고통이라는 벽속에 갇혀 울부짖고 있는 동물들의 울음소리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다친 철새들의 다치는 유형은 대부분 인간들이 자연을 거스르는 시설물, 건물들을 지은 탓에 발생하는 것이어었습니다.
군데군데 마치 거미줄처럼 꼬여 있는 전깃줄, 그리고 드넓은 들판을 갈라버리는 차 도로, 군데군데 세운 건물들 모두 동물들에게는 험난한 장애물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요.
무엇보다도 야행성인 올빼미등에게는 빠른 속도로 사냥감을 낚아채지만, 아무리 눈이 좋아도 가는 실처럼 꼬여있는 전깃줄과
경적을 울리며 달려오는 차를 피할 수 있겠습니까. 결국 새는 이렇게 다치거나 목숨을 잃어가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선생님은 다친 철새가 10마리라고 할때, 날려보낼 수 있는 새는 고작 2마리 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다시 드넓은 세상을 보지 못하고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버린 동물들을 매일 지켜보셔야 하는 보호소의 분들의 심정은 어떠할까요. 제가 그분들의 홈페이지를 들어가보았을때에도 그분들은 울분에 겨워 힘겹게 게시글을 쓰셨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편하게 불을 껏다 켯다 하고 있을때 새들은 위험한 순간 속에서 긴장을 계속 늦추지 않고 있을 겁니다.
이밖에도 들은 설명은 많지만 여기서 마칠께요.
이 날은 프로젝트만을 위해 간 것이 아니라 정말 삶의 전환점을 만들어줄 수도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곳인지도 합니다.
캠프가 끝나갑니다.. 오늘은 금요일.. 철새관찰이 없어서 눈을 비비고 일어났더니 7시 30분이었습니다.
알람을 6시에 맞춰놓고도 일어나고서 다시 자서 그렇습니다ㅡㅡ;
오늘은 미끌미끌 빙판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전통썰매와 전통팽이!
플라스틱으로 만든 현대 썰매와 현대 팽이(온이가 좋아하죠..)를 벗어나서
전통 썰매, 팽이만의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해주었습니다.
이런 썰매, 팽이를 만들어주신분은 우리의 친절한 마을 주민분들이십니다.(감사드립니다^^)
특히 옛날 썰매의 경우 나무막대기 두개를 썰매 밑에 붙이고, 그곳에 쇠줄을 달더군요.
칼날로 하는 줄 알았었는데 말이죠..
썰매, 팽이가 완성된 후에는 트럭 뒤에 타서 신선한 아침 바람을 맞으며 얼음판에 도착하였습니다.
얼음판 중앙에는 골대 두개가 있었는데,
이때 가져온 팽이를 이용해서 팽이축구(?)를 하였습니다.(한 뒤에 꼬리뼈가 좀 아프더라..)
그 후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하였습니다.
썰매 릴레이, 팽이 드리블(?)릴레이, 얼음판 위 이어달리기 등의 빙판 올림픽(?)을 하였습니다.
(그래도 우리팀이 다 꼴찌는 아니어서 다행이더라..)
오늘은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자연 친화적 청정 빙판(?)을 만날 수 있어서 저에게는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저희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활동이었습니다<<
(왠지 오늘 밤 샐것 같다..)
1시부터는 이제 본격적인 최종산출물 만들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1시부터 3시까지는 PPT를 만드는 작업을 파트별로 나눠서 뼈대를 만들었습니다.
어제 김수호 선생님께 여쭤봐서 얻은 내용을 정리했죠.
(그와 관련된 사진을 찍지 못해 다 구글에서 빌려왔다는 사실이 안타까울뿐..)
하지만.. 그 분꼐 여쭤본 정보만으로는 최종산출물을 만들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새들이 많이 다치는 이유중에 하나인 전깃줄(전봇대)에 대해 조사를 하였습니다.
조사방법은.. 일정한 길을 따라다니면서 전봇대의 높이나 전선 갯수등 기본 정보를 조사한후, 전봇대 사이의 간격도 측정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전깃줄 지도를 간략하게 그릴것입니다. 그렇게되면..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새 그물망이 되어버리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서 마지막 날인 토요일이 되어버렸습니다.
뭔가.. 긴장되기도 한 순간.. 시간을 보았습니다.
그때 소리없는 비명을 지르고 말았었지요. 이런, 시간이 8시였던 것입니다.
철새 탐조를 위해 6시 50분에 모이라고 했었는데..
다행히도(?) 아무도 철새 탐조를 위해 모이지 않았다고 합니다.<뭐가 다행이냐,,
그렇게 아침을 먹고, 제가 어제 완성하다만 동영상까지 모두 마무리 지었습니다. 발표준비가 다 된것입니다.
그리고, 얼마가 지나자 밖이 소란스러워 짐을 조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희들의 부모님들이 오신 것이었습니다.
역시 부모님 앞이라.. 더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오히려 마음을 더 편안하게 해 주었습니다.
마침내 발표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희 팀의 주제는, 철새들을 가족 처럼 안아주는 팀, 즉 철새들이 다치지 않고 잘 월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었습니다.(그래서 팀 이름도 가족팀으로 변경..)
이번에는 세번쨰 발표라서, 그냥 ppt만 보고도 내용만 구상하면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었습니다.(물론 아직은 부족한 실력이긴 하지만요..)
그렇게.. 저희 팀의 발표가 끝나고도, 다른 팀의 발표를 주의깊게 들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 주제들은 모두 연관성이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렇습니다. 교수님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셨죠.
가락지 팀이 가락지를 찾아내서 새의 연령과 이동경로를 알아보고 먹고 싸고 팀이 철새들이 먹는 먹이를 조사하였습니다.
얼굴팀은 두루미 얼굴 생김새를 판단하고 차이점을 알아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족팀과 축제팀은
철새가 꾸준히 철원을 올 수 있도록, 다른 사람들이 철원을 많이 알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저희 프로젝트였습니다.
다양한 이벤트, 좋은 탐구 주제, 자유롭고 숨통이 맑아지는 곳 철원에..
또 다시.. 다시 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의 2기나, 러시아에 가더라도 이번에 철새 프로젝트 캠프에서 지켜왔던 마음 가짐을 그대로 이어가야 겠습니다..
그동안 즐거웠습니다.
여러분, 다음에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뵙시다!
추신: 여태까지 썼던 일지를 짜집기 했더니 분량이..ㄷㄷ;
첫댓글 헉.. 내일 읽으마... 그리고 일지를 좀 다듬어야지.. 정말 붙여쓰기 할 줄이야..ㅋㅋ 순진하긴...ㅎ
오 잘썼는데 ㅎㅎ
순간 효인쌤께서 칭찬하신줄 알고 놀랬네..
박효인쌤하고 1자만 다르네..ㅋ
언니..사람은 성이 같은 사람한테 끌린대...(?)....안돼!!
ㅋㅋㅋㅋㅋ박효인 선생님이 욕하다 칭찬해서 이상하다 했는데 박효선누나였음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용찬아...너도 얼른 써야지..어머님과 통화하기 전에...ㅋㅋㅋ
준석이 일지는 거의 실록에 팩트를 기록하는 정교함에 있어서 가까워. '철원철새실록'이랄까!
철새왕조실록...?
논문인줄...
이건 중학생이 쓴글이 아니야..
왜 이렇게 잘 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