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나라는 큰 나라를 섬기고 큰 나라는 작은 나라를 보호하고 돌본다'는 의미와 함께
주변의 이웃 나라와는 친교 관계를 유지한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이는 나라 간의 갈등이나 문제를 무력으로 해결하지 않고 평화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외교 정책이다. 당시 전근대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기본적 틀이었다.
힘이 약한 나라들은 중국에 조공을 보내고, 중국은 이들 나라의 통치자를 책봉해 줌으로써
우호적인 사대관계를 유지했고 책봉을 받은 나라들은 주변 나라들과 교린관계를 유지하였다.
삼국시대부터 존재한 정책이지만 조선시대에 와서 정형화되었다.
조선은 국력이나 문화적으로 우월한 명과 사대 관계를 맺어 국가를 보호하고 수준 높은 문화를
수입하려 하였다. 이러한 관계는 서로의 독립성을 인정하는 외교 체계라 할 수 있다.
명,청 교체기에 혼란이 있었고 소중화 사상이 싹텄지만 병자호란으로 사대관계는 형식상
유지되었다. 한편, 일본과도 대립과 갈등을 거듭했지만 대체로 교린관계가 유지됐으며
류큐,여진 등 주변 지역과도 교린 관계 속에서 평화를 지키고 서로 필요한 문물만을
교환하려 하였다.
19세기 말에 이 사대교린 관계는 붕괴되었다.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아비가일 님, 오랜만에 좋은 글 써주셨네요.^^
잘 읽었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