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샘광천교회를 섬기고 있는 김미옥 간사입니다. 저는 16년 전에 NLTC 1, 2단계 훈련을 받았습니다. NLTC2를 받고 난 다음에 책임간사로 섬기시던 이혜정 간사님께서 TOT를 받으라고 권유를 하셨는데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계속 미루게 되었습니다. 무려 15년 동안. 그러던 중 작년 2015년 하반기에 책임간사로 섬기시던 전용완 목사님께서 이번 TOT 훈련은 야간인데 한 번 받아 보시지 않겠냐는 말씀에 흔쾌히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면접을 보던 날, 이혜정 간사님이 TOT는 야간반이 없고 주간에만 있다고 말씀 하셨고 이미 TOT를 받겠다고 약속해버린 저로써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왜냐하면 담임목사님께 이미 보고를 드린 상태라) 울며 겨자 먹기로 TOT 10기 훈련을 받게 되었습니다.
TOT 훈련을 받던 첫날 괜히 시작했다고 정말 후회를 많이 했습니다. 왜냐하면 16년 전에 NLTC 1, 2단계 훈련을 이미 다 받아 버렸기 때문에 외우는 것도 그림 설명도 어느 한 가지 제대로 되는게 없었기 때문이었고, 함께 훈련 받던 집사님들은 계속 이어서 훈련을 받던 터라 그다지 큰 어려움은 없는 듯 했습니다. 이럴 줄 알았더라면 그 때 그 당시에 TOT 훈련을 받을 걸 하고 후회감도 많이 들었습니다. 계속 외우고 점검하고 하다 보니 3주차에 접어들어서는 웬만큼 외워지고 그림 설명도 4영리 각기 다른 반응도 할 수 있었습니다. 강의 준비 훈련과 여러 가지를 받으면서 빨리 훈련만 끝나길 바랬고 또 TOT 훈련은 받기만 할 뿐 간사로 훈련생을 섬기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간사님께 저는 NLTC 훈련 안 섬기겠다고 말씀 드렸고 그럴 때마다 훈련을 받고 안 섬기면 남는게 없다고 계속 말씀하시는 간사님의 간곡한 권유로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올해 처음으로 NLTC 훈련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훈련 시작 한 달 전부터 간사 모임을 가지면서 순모임 인도하는 방법과 강의하는 방법을 차근차근 배워 나갔습니다. 3월 27일 주일에 NLTC 개원예배를 드리고 1주차에는 순원들을 뽑는 제비뽑기를 했는데 NLTC 훈련을 앞두고 면접하던 날, 매우 인상이 강한 집사님 한 분이 계셨는데 그 분이 우리 순이 안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했는데 아무래도 느낌이 그 분이 우리 순이 꼭 될것만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제비뽑기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요?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그 분이 목사님 한 분과 함께 제 순원이 되어버렸지 뭡니까? 너무 놀랐고 어떻게 하면 좋지 라는 생각이 자꾸 저를 주눅 들게 했습니다. 그 다음 날 QT 말씀을 보는데 역대하 19장 1-11절 말씀을 가지고 말씀보고 묵상 하던 중에 제 마음 가운데 순원들을 정직하고 공평하게 최선을 다하여 섬기면 늘 함께하시는 하나님께서 인도해 가시겠다는 확신이 들었고 마음에 평안함을 얻게 됐습니다. 그 때부터 최선을 다해 순모임 준비와 강의 준비를 철저히 하였습니다. 첫 순모임 하던 날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그 집사님의 또 다른 면을 보게 하시고 그리고 4주차에 처음 전도실천사역을 나갔을 때 어린 아이와 같이 순수함으로 다른 사람에게 4영리를 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이 밀려왔고, 정말 주님께서 기뻐하신다는 생각이 들어 제 마음도 기뻤습니다. 훈련이 계속 되면서 계속해서 낮아지는 그 집사님의 모습을 보게 됐고, 마지막 사랑과 감사의 시간에는 간사님들과 모든 훈련생에게 너무 감사해서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하셔서 또 다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또 한 분 목사님도 얼굴이 밝아지며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에서 우리 순이 최고라는 생각도 갖게 됐습니다.
수료예배를 앞두고 지금 곰곰이 생각해보니 NLTC 훈련을 섬기기를 참잘 했다는 마음이 많이 들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협력하여 선을 이루셨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어느 선배 간사님께서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우리가 NLTC 훈련을 섬기는 것이 매우 힘들고 어렵고 두려움이 있지만 차츰차츰 변화돼 가는 훈련생들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는 그 간사님의 말씀처럼 정말 큰 보람이었고 은혜였습니다. 이 NLTC 훈련은 정말 훌륭한 훈련이고 사람을 단기간에 변화시키며 신앙이 한 번 더 업그레이드 되는 훈련임을 확신합니다. 제가 아무런 성경지식도 없고 기도도 제대로 할 줄 몰랐을 때 NLTC 훈련을 받고 신앙이 많이 성장하게 됐는데 간사로 훈련생들을 섬길 때는 이것보다 더 깊이 있는 신앙인이 되는 것을 느끼게 됐습니다.
그리고 NLTC 훈련 섬기는 10주 동안 식사로 섬겨주신 간사님들과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남편과 가족들에게 감사드리고 무엇보다도 이 모든 것이 전부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신앙의 연륜은 있으나 깊이가 없으신 분이 계시다면 꼭 NLTC 간사를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주님 앞에서 철저히 나 자신을 내려놓고 그 분이 원하시는 삶을 살려고 노력할 대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이뤄주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끝으로 저를 이 자리까지 이끌어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시며 당신을 위한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