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믿음으로 구원받은 이후 어떻게 살아야 이기는 자가 될 수 있을까? 우선 우리가 얻은 구원에 대해 생각해보자. 우리가 얻은 구원은 이미 구원얻은 것이지만 앞으로 또한 구원을 얻을 것이다. 우리는 이미와 아직 아닌 것에 위치해 있다. 그러므로 사도바울은 말한다. 우리는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다고 말이다(롬3:23-24). 하지만 또한 우리는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다고도 말한다(롬8:24). 그렇다. 외적인 구원 즉 칭의적인 측면에서 우리는 이미 구원받은 자이다. 하지만 내적인 구원 즉 본성적인 측면에 있어서 우리는 지금도 구원을 이뤄가고 있다. 그러므로 사도바울은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고까지 말했고(빌2:12), 육체를 쳐 복종시키어야 한다고 말했다(고전9:27). 다시 말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칭함을 받아 구원을 받았다. 이때 우리는 이미 구원을 받은 것이다. 그때 예수그리스도의 피가 우리의 죄들을 씻어주어 우리는 죄용서를 받는다. 의의 옷이 입혀지는 것이다. 그때 만약 우리가 죽었다면 우리는 구원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구원받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죽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에 노출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또 죄를 짓고 있다. 칭의의 측면에서 우리는 예수의 피로 말미암아 죄사함을 받았으니 구원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본성적 측면에 있어서 우리는 구원을 이뤄가고 있다. 그런데 그것의 핵심 키는 바로 성령이다. 우리가 믿을 때에 의의 옷이 입혀진다. 또한 동시에 성령이 우리 마음 가운데 들어오신다. 그러므로 우리 안에 들어오신 성령의 따라 살므로 구원을 이뤄가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우리는 내적인 구원마저 완성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것은 생명의 성령의 법을 따라 사는 것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모든 것으로부터 해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까? 먼저 우리는 롬7-8장에서 4가지 법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첫째는 하나님의 법이 있다. 이것을 율법이라고 부른다. 둘째는 내 마음의 법이 있다. 이것은 내 혼의 법이다. 셋째는 죄와 사망의 법이 있다. 그것은 예수그리스도를 믿기 전에 세상 모든 사람들을 사로잡고 있는 법이다. 첫사람 아담의 타락이후 모든 사람은 죄된 본성을 가지고 이 세상에 태어난다. 그리고 죄된 본성 즉 원죄와 사망은 사람에게서 왕노릇해왔다. 그러므로 자기 마음의 법으로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지만 죄의 사망의 법을 이길 수 없다. 그래서 사람은 또 죄를 짓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은 죄를 용서받는 법은 없을까? 있다. 그것은 그 죄를 자백하는 것이다(요일1:9). 그렇다고 당신은 평생 죄를 자백하고 살 것인가? 아니면 죄를 이기고 살 것인가? 죄를 이기고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사도바울은 죄를 이기고 사는 법을 로마서에서 제시하고 있다. 그것은 2가지다. 한 가지는 소극적인 방법이고 또 하나는 적극적인 방법의 측면이다. 소극적인 방법으로는 죄짓기를 좋아하고 죄된 본성의 지배를 받는 우리의 옛사람을 십자가에 못박는 것이다. 그리고 그 옛사람이 그리스도와 함께 못박혀 죽었다고 믿는 것이다. 그것의 예표는 무엇인가? 바로 물에 풍덩 잠겼다가 다시 올라오는 세례다. 우리는 세례를 통해 우리 옛사람을 장사지내고 새사람으로 다시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번째는 적극적인 방법이 있는데 죄와 사망의 법을 이기는 유일한생명의 성령의 법대로 사는 것이다. 좀 더 쉽게 말하자면, 우리가 믿을 때에 우리 안에 들어오신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사는 것이다. 성령만이 사탄을 이긴다. 생명이 사망을 이기듯이 말이다. 피조물은 결코 창조주를 이길 수 없다. 그렇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죄된 육신에게 내주지 않고 생명의 성령에게 주기만 한다면 우리는 죄와 사망의 법에서 자유롭게 된다. 죄를 이기는 자가 되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죄지었다고 핑계하지 말라. 이미 성령을 모신 자가 죄짓는 것은 이미 죄와 타협하고 짓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핑계할 수 없다. 죄가 깨달아지면 즉시 회개하라. 그리고 여러분 자신을 생명의 성령께 넘겨드리라. 그러면 우리는 승리자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