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머신을 들여다 놓은 지 10일 정도 된 것 같습니다. 50-70km를 40분
타는 것으로 뱃속 가스 배출에 성공했습니다. 100% 국산 누리호가 2차
발사에 성공해 무사히 우주에 안착한 것처럼 저도 뱃살빼기에 성공하길
기대해봅니다. 제가 카테고리를 만드는 것은 이번만큼은 유야무야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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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59세, 178, 93k, 34인치(나)"
"건강하시네. 난 살이 또 엄청 쪘음(에스더)" "멋을 안 냈고만. 내일 아침에
나시 입고 나이키 운동화 신고 효창운동장 나가봐. '청춘 길 위의 자유'
고 미숙, 시간 내서 유투브 찾아 꼭 들어보시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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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 '열-공' 하는 에예공은 나의 기쁨이며 희망입니다. 우리시대 ‘혁명과
연애’가 화두였는데 MZ세대들도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가만 보니
지금 총알이 달린 모양입니다. 이럴 때 쓰라고 돈을 버는 것인데 연병,
집세를 못내는 형편이니 아비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어제까진 괜찮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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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갑자기 속에서 구물구물 뭔가가 올라 오는 것 같아 글쓰기를 할 수가
없습니다. 운동화를 바꿔 신고 러닝머신에 올라탔어요. 50k를 가면 강의가
쏙쏙 들어옵니다. 15분이 지나 내장이 달궈지면서 화가 밖으로 배출되는
느낌이 들지요. 70k로 속도를 높여 5분을 뛰면 땀범벅이 되어 뛰기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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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게 됩니다. 영화나 드라마만 그런 줄 알았는데 몰입하기 위해선 예열이
필요합니다. 공부든 영화든 엉덩이가 무거워야 합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열반'은 어떤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하더이다.
안개 정국이지만 길은 있을 것입니다. 워 워.
2022.6.23.thu.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