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갑오년 청마의 해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2015년 새해를 맞이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시간이 참 빠르죠? 우리 공군은 대한민국의 영공방위를 위해 올 한 해도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공군’ 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비행기’,‘ 비행기’ 하면 떠오르는 곳이 바로 공군의 핵심 부대라고 할 수 있는 비행단인데요. 2014년을 되돌아보는 의미에서 한 해 동안 비행단에서 있었던 가장 뜨겁고 흥미진진했던 소식을 한데 모아 보았습니다. 그럼 올 한 해 공군비행단에서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들어볼까요? Let's Go~!!!
▶ Hot Clip① 제1전투비행단, 아트갤러리
흰 벽에 걸려있는 아름다운 그림들, 은은하게 흐르는 음악, 네모난 전시장 안 오롯이 놓여있는 나무벤치. 격조 높은 이 아트갤러리, 혹시 서울 어딘가에 있는 그런 핫한 갤러리 아닌가요? 아닙니다! 이곳은 바로, 공군 제1전투비행단 내에 위치한 ‘1st 아트갤러리’랍니다.
‘1st아트갤러리’는, 고된 업무로 몸과 마음이 지친 장병들의 힐링을 위해 올해 1월에 조성된 공군 최초의 소규모 복합전시공간입니다. 장교회관 내 휴게실로 쓰이던 공간을 리모델링해, LED 레일조명과 white 벽면 등 어느 미술관 못지않은 전시환경을 갖추고 있지요.
대한민국에서 가장 철통같은 보안을 자랑하는, ‘1st 아트갤러리’에 여러분도 한 번 방문해 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 Hot Clip ② 제18전투비행단, 제설작전
2014년은 18전투비행단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한 해였습니다. 하늘에서 폐기물이 내리기 시작한 것은 2월 6일 오후였습니다. 큼지막한 함박눈으로 시작한 폭설은 무려 6일을 쉬지 않고 내렸고, 약 2m의 강설량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18전비의 장병들은 그냥 폭설에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습니다. 일체식 제설차를 비롯해서 각종 전문 제설장비와 꾸준한 제설 작업으로 축적된 노하우로 눈이 20cm를 훨씬 웃돌며 쌓인 눈을 빠르게 처리하고 부대 주변으로 대민지원을 나갈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제설능력을 갖추게 해주었습니다.
▶ Hot Clip③ 제5공중기동비행단, 화지대 헌혈증 기증
올해 5공중기동비행단에서는 비행단 장병들의 가족과도 같은 하나임을 보여준 따뜻한 사연이 있었습니다. 화생방지원대 소속 김현식 상병의 아버지께서 간암으로 투병 중인 가운데 김 상병은 아버지를 위해 간을 이식해 드렸습니다. 김 상병의 이런 모습을 본 우리 5비 장병들은 수술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345장의 헌혈증을 모아 김 상병에게 전달하며 뜨거운 전우애를 나눴습니다.
▶ Hot Clip④제3훈련비행단, 21만 시간 무사고 달성
제3훈련비행단은 조종사 양성 과정의 허리를 담당하고 있는 부대입니다. 많은 수의 학생조종사들이 매일같이 비행훈련을 받기 때문에, 우리 비행단은 비행 횟수도 많고 정비지원 수요도 많습니다. 그만큼 철저한 비행관리와 세밀한 정비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하지요.
올해 3훈련비행단은 ‘기록의 비행단’이 되었습니다. 이번 해에 수립된 기록으로 비행단 21만 시간 무사고 비행, 215대대의 17만 시간 무사고 비행, 김부록 원사의 1,600회 무결함 비행지원, 217대대 7만 시간 무사고 비행, KT-1 주기검사 2,000회까지 다양한데요. 하나같이 완벽한 임무 수행이 아니고서는 도달할 수 없는 기록들입니다. 어떤가요, 자랑할 만하죠?
▶ Hot Clip⑤ 제17전투비행단, 천성병사자치존
병사들에게 가장 먼저 병사 자치 공간을 내어준 제17전투비행단의 천성병사자치지역은 선진 병영에 모범되는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대학교에는 학생들의 자유공간인 학생회관이 있다면 17전비의 병사들에게는 천성병사자치지역이 있습니다. 병사 동아리방을 비롯하여 피복 재활용 센터, 병사 노래방, 공연 연습실까지 없는게 없는 온전한 병사들만의 공간이 있습니다. 자신들만의 수칙을 만들고 그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 입대 전에 상상이라도 해봤을까요?
▶ Hot Clip⑥ 제16전투비행단, 한 지붕 두 가족
2014년 6월, 공군 제16전투비행단은 공군에 유례없는 깜짝 소식을 세상에 공개했습니다. 바로 공군과 해군이 한 기지 내에서 이른바 ‘동거(?)’를 시작한 것입니다. 해군 6전단 61전대가 지난 6월 27일 공군 제16전투비행단으로 전개함과 동시에 해군의 해상초계기 P-3와 공군의 국산 초음속 훈련기인 TA-50이 함께 작전함으로써 공군과 해군 상호 간 합동성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TA-50의 엔진에서 뿜어진 경쾌한 제트음과 P-3에 장착된 4개의 터보프롭 엔진에서 나오는 웅장한 엔진음은 묘하게 잘 어울립니다.
▶ Hot Clip ⑦ 제15특수임무비행단, 헌병대대 재규어타임즈
일과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저녁시간, 15비 정훈공보실 A3프린터에서 낯선 신문이 끊임없이 인쇄되어 나온다. 야근의 냄새를 맡고 초조해진 공보장교의 채근에도 아랑곳 않고 꿋꿋이 뽑혀 나오는 신문을 정리하고 있는 두 병사의 전투복 오른쪽 가슴에는 헌병 특기마크가 붙어있다. 헌병대대 자치 언론사 “재규어 타임즈”는 최근 더욱 강조되고 있는 ‘밝고 건강한 병영문화 만들기’를 위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출범되었다. 강하고 용맹하면서도 조용하고 날렵한 중남미의 맹수 재규어를 스스로의 상징으로 삼은 15비 헌병대대답게, 신문 “재규어 타임즈”도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조용하게 그 존재감을 뽐내길 기대해본다.
▶ Hot Clip⑧ 제11전투비행단, 폭염엔 팥빙수
여름이면 매번 지독한 폭염으로 소문난 11전투비행단 장병들은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올여름을 무사히(?) 보냈습니다~ 활주로의 뜨거운 열기로 고생하는 최종기회점검반에는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시원한 물줄기로 더위를 식혔습니다. 더위에는 더위로 이겨라!라는 말도 좋지만... 더울 땐 시원한게 땡기기 마련이죠? “팥빙수 드시고 하십시오.” 11전비 헌병대대장 류연주 중령은 가장 더운 오후시간대 경계근무를 서는 장병들을 위해 여름기간 동안 매일 팥빙수와 냉커피를 제공해 장병들의 사랑을 한껏 받았습니다.
▶ Hot Clip⑨ 제20전투비행단,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
20전투비행단 올해의 최고 핫이슈는 바로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아니겠습니까? 9월 25일(수)에 20전비 F-16 전투기가 공중급유를 받으며 미국 알래스카까지 날아가 대한민국 공군의 작전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10월 21일(화) 한 달여 간의 긴 여정을 끝내고 무사히 고국으로 귀국했습니다. 세계적인 공군으로 뻗어나가는 대한민국 공군! 파이팅!
▶ Hot Clip⑩ 제19전투비행단, 하늘사랑 축제
2014년 9월 27일, 19전투비행단이 통 크게 열었습니다. 으레 하는 단순한 개방이 아닙니다. 부대 안에서 축제를 열었습니다. 통제와 규율이 중요한 군대도 사람냄새 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말이죠! ‘하늘사랑 축제’, 스페이스챌린지와 블랙이슬 에어쇼를 비롯한 대규모 특별 항공과학 전시체험관 등이 총 출동! 약 7,500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방문하며 대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의 아들, 사랑하는 아내의 남편(또는 남편의 아내),사랑하는 자녀의 부모가 사는 제19전투비행단을 제대로 알렸습니다.
▶ Hot Clip⑪ 제10전투비행단, 경기항공전 성료
공군 제10전투비행단에서는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공군과 함께하는 경기항공전이 개최됐습니다. 짝짝짝!!! 일반인들이 공군 수송기, 헬기, 소방헬기 등 다양한 항공기 탑승 체험 기회를 가지며 하늘을 나는 꿈이 현실로 이뤄졌습니다. 이번 행사는 74대의 항공기와 346점의 공군 무기가 등장하는 등 아시아 최대 규모였으며, 경기항공전 행사 중 입장권 최대 규모 기록으로 43만여 명의 관람객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합니다.
▶ Hot Clip⑫ 제8전투비행단, FA-50 전력화
대한민국 동북부 영공을 수호하는 제8전투비행단! 전투중심의 최강의 전투비행단 건설을 위해 전 장병이 똘똘 뭉쳐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임무를 수행 중입니다. 올해 제8전투비행단의 핫 이슈는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국산 신형전투기 FA-50 전력화였습니다. 1949년 항공기가 한 대도 없었던 대한민국에 65년이 지난 올해 드디어 국산전투기가 전력화된 것입니다. 원주비행단의 기치에 꼭 맞는 FA-50 전력화! 우리 비행단 모든 장병들의 큰 자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