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젓하게 영화를 함께보고
깊이있는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간만에 영화치료 집단이 되었네요^^
<킹스스피치>는
주인공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에게 수많은 투사Projection이 일어나는 영화였습니다.
왕의 두번째 아들이자 말더듬이 버티(주인공).
왕위계승권을 가졌으나 개인의 행복 or 욕망을 위해 모든권리를 내려놓는 형.
큰아들은 못마땅하고 작은아들은 못미더운 그들의 아버지 국왕.
(등장하지 않으나) 제때에 젖을 주지 않아 위염에 걸리게된 주인공의 어린시절 유모
( .. ) 주인공과 가장 친했으나 어린시절에 죽은 막내동생.
....여기까지 등장한 인물들은 주인공의 원가족역동을 알수 있고요.
그래서 무엇이 억압되고 무엇이 결핍되었는지.. 말을 더듬게 된 이유마저도 따라갈수 있는.
언어치료사 로그박사(주인공과 부인이 불러주는..) , 그의 아내
버티의 아내(헬레나본햄카터)와 두 딸(엘리자베스와 마가렛)
왕실의 주교와 수상(처질)
...... 이들은 주인공이 현재 경험하고 있는 새로운 관계입니다.
이들과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있는지를 통해 억압과 결핍이 치유되는 순간을 만납니다.
* 각각의 캐릭터와 전달하는 메세지가 담담하지만 파워풀합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시길 권합니다.
주요하게는 말더듬의 왕위계승자와 이를 치료하는 언어치료사와의 이야기를 따라갑니다.
그 가운데 일어나는 관계속의 치유순간들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후기를 보니 더욱 이 영화가 보고싶네요~ 너무 함께하고싶은 영화였는데 일이 늦어지는 바람에 못갔어요 ㅠㅠ 다음달에 남편과 함께 갈게요 ^^
그러네요. 후기를 보니 못가서 더욱 안타깝네요. 갈수록 약속하기가 두려워지는 세월이 야속합니다. 혼자 재미나게 봤는데, 다시 잘 들여다보아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