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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 제일 낚시터에서 2박을 한 후
고교 후배들의 초청으로 괴산의 한 저수지로 이동을 합니다.
그런데 이 후배님들이 출조지를 정하지 못해 갈팡질팡하다가
자리를 잡고 1박을 한 관리형 낚시터에서 별 재미를 못 봤다고
다른곳으로 이동 한다고 합니다.
저도 이미 출발을 했기에 괴산의 한 저수지로 달려가 봅니다.
동영상입니다.
비교적 가까운곳인 한 저수지로 달려가 보았습니다.
이곳 저곳을 살펴 보고 우리 일행 7명이 낚시하기에 좋아보여
이리로 오라고 했더니 이미 다른곳에 가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곳이 있는데...
물이 없어 볼품 없었던 저수지가 거의 만수위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뗏장 수초가 잘 발달 되어 있는 상류권.
역시 꾼들은 명당 포인트를 알아 봅니다.
뗏장 사이에 찌를 세우면 금방이라도 찌가 올라올것 같은곳...
그런곳에는 모두 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그늘도 있고 포인트도 많은곳인데...
또 다시 다른곳을 찾아 이동을 합니다.
후배들이 오라는 저수지를 네비에 입력해 보니 거의 40키로의 거리입니다.
왔던 길을 다시 달려 괴산 시내를 통과후 한참을 달려가니 나타난 저수지...
오염 되지 않은 산속의 저수지가 나타납니다.
반겨주는 후배들과 만나 저수지를 둘러 보니 물이 많아 포인트가 한정적이였습니다.
급경사지가 많아 접근하기 쉽지 않았고 건너편으로는 진입이 불가능했습니다.
지난 90년대에 유료터로 허가를 받아 얼마전까지만 해도 입어료 1만원을 받던
관리형 저수지였지만 지금은 무료터입니다.
덕평지는 하늘과 맞닿는다는 해발 544m 배미산 자락에 저수지가 있습니다.
삼면이 모두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 경치가 좋고 공기 또한 맑았습니다.
만수면적은 3만3천평으로 그리 크지 않은 저수지로써
지난 1988년에 준공한 신생 저수지입니다.
계곡이 깊어 수심이 상당히 깊은곳입니다.
상류 계곡에서 흘러 내리는 맑은 물입니다.
계곡수라 물이 차고 맑아 그냥 마셔도 될 정도입니다.
상류 다리에서 바라본 저수지 풍경입니다.
오른쪽에 수초가 많이 있지만 만수위가 되어야 찌를 세울수 있을것 같습니다.
현재의 수위로는 수심 30센치가량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중류권의 다른 계곡수가 흐르는곳입니다.
한낮에도 나무가 무성해 어두울 정도의 그늘에 시원한 물이 흐르고 있어
이 계곡 부근에서 야영하기에 최고의 조건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이 계곡 안에는 텐트칠 공간이 없고 산모기가 많았습니다.
위 계곡수가 흐르는 아래에는 이런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뗏장 수초가 잘 발달되어 있는 곳...
듬성듬성 남아 있는 수초 사이에 탐색을 해 봅니다.
상류쪽 수심은 70센치가량.
하류쪽은 1.5미터 가량나옵니다.
포인트가 한정적이다 보니 다른곳으로 갈수도 없습니다.
수심도 적당하고 자리가 편한 이곳에서 하룻밤 낚시를 해 보기로 합니다.
다만 날시가 너무 덥다보니 붕어가 가장자리로 나와 줄련지...
저의 대편성입니다.
중간 지역 3.4칸 수심 1.2미터
왼쪽 뗏장 수초 앞 2.4칸.
수심 70센치.
오른쪽 3.6칸.
수심 1.5미터
이곳에 저를 비롯하여 후배 3명이 모두 모여 대를 폈습니다.
나머지 3명은 사진 멀리 보이는 제방 왼쪽 에 대 편성.
저는 2.4칸부터 3.8칸까지 모두 10대 편성.
후배들은 2~3대씩 간단하게 편성.
대 편성을 끝내고 나니 제방 왼쪽 그늘에 자리잡은 본부석에서 부릅니다.
점심 식사하자고...
그런데 야전에 웬 선풍기가...
멀리 차량에서 연결된 밧대리 전압으로 산풍기를 돌리고 있네요.
날이 덥다 보니 선풍기 덕 좀 보았습니다.
저를 불러준 고교 후배님들...
우선 양송이 버섯부터 구워 먹고...
시원한 맥주도 겯들이며...
잠시후 잘 삶아진 수육이 나옵니다.
더운 날씨에 이런 음식을 장만한 후배들...
묵은지...
부추와 함께 묵은지에 싸서 먹는 수육...
야전에서 먹는 수육이라 더 맛이 있습니다.
더운날씨에 음식 준비하느라 고생많았습니다.
점심식사를 하고 상류권에 탐색을 해 보려고 합니다.
수초가 잘 발달 되어 있는 상류권.
하지만 바닥이 보이는 수심으로 낚시불가입니다.
다리 아래 골자리는 낚시가 가능한듯 합니다.
좌대로 이용하였을것 같은 판넬이 놓여 있었습니다.
지금 서있는곳이 만수위에는 멋진 포인트가 될것 같았습니다.
계곡지다 보니 급 경사지가 많아 앉을만한곳이 별로 없습니다.
다리 아래부근 수심이 1미터 가량...
포인트는 좋지만 수심이 따라주지 않으니 다시 제 자리로 돌아 옵니다.
아직 대물낚시에 물들지 않은 순수한 꾼들...
그저 2~3대의 낚시대만 펴고 떡밥으로 승부하는 후배님들입니다.
문준호 후배...
낚시 열정만은 대단합니다.
6치 정도 되는 붕어를 잡았습니다.
토종 붕어라고 해서 저는 밤새 옥수수를 미끼로 사용했었지요.
아침에 보니 떡붕어 였습니다.
저녁식사를 하고 본격적인 밤낚시에 들어 갑니다.
하지만 말뚝모드...
밤 10시까지 낚시를한다고 앉아는 있었지만
꾸벅꾸벅 졸다 텐트로 들어가 휴식을 취합니다.
더운 날씨에 3박째 낚시라 체력이 따라 주지를 않는듯 합니다.
새벽 4시.
푹 자고 나니 다시 힘이 납니다.
김동진 후배와 일어나 다시 찌불을 밝힙니다.
붕어가 없나?
옥수수미끼를 달아 놓았지만 전혀 움직임이 없습니다.
글루텐을 달아 던지자 바로 입질...
이 작은 납자루로 인하여 낚시가 힘이 듭니다.
찌가 서기도 전에 가지고 놉니다.
제법 큰 납자루도 나옵니다.
동이 터오고 있습니다.
어느새 김재호 후배도 일어났네요.
작은 붕어 얼굴만 보았다고 합니다.
아침 입질을 기다려 봅니다.
이렇게 멋지게 대편성을 해 놓았는데...
문준호 후배.
김동진 후배.
김재호 후배.
화장실옆에 설치된 텐트 ㅠㅠ
시멘트 공간이 넓은곳이 여기 뿐이라서...
안개가 몰려 오기 시작합니다.
카메라를 들고 주변을 돌아 봅니다.
저수지옆에 새로지어진 주택...
이런곳에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
야생화도 찍어 보고...
짝짓기하는 무당벌래.
사진 끝의 멀리 보이시는 4분의 조사님들...
자신들의 쓰레기는 확실하게 치우시더군요.
감사합니다.
우리일행의 포인트입니다.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습니다.
우리 일행이 머물던곳의 바로 옆...
포인트라고는 이곳뿐이였습니다.
뒤애 오신 4분의 조사님들이 이곳에서 밤을 지새셨지요.
안개가 몰려 오며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듯합니다.
이곳에는 외래어종이 유입이 되지 않은듯합니다.
주 어종은 붕어, 떡붕어, 잉어 메기등이며 납자루가 많은곳입니다.
인터넷 검색해 보니 평상시에는 붕어 입질을 보기 쉽지않으며
4~5월 산란기와 갈수기 그리고 오름수위등
붕어가 나올만한 조건이 될때만 손맛을 볼수가 있다고 합니다.
산지렁이와 닭간을 미끼로 쓰면 대형 메기가 낚이기도 한다고 합니다.
일찍 대를 접습니다.
더 이상 있어 봐야 납자루의 공격에 짜증만 납니다.
문준호 후배가 잡은 작은 붕어들입니다.
떡붕어와 토종 붕어가 반반인듯합니다.
제방 아래 모습입니다.
계곡이 상당히 깊습니다.
다시 언제쯤 찾아올지 기약도 없는곳...
사진 중간 지점이 우리들이 머물렀던 곳입니다.
아침식사를 준비중입니다.
더운 날씨에도 맛난 음식과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준
후배님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다음에도 불러 주시면 달려가겠습니다.
괴산의 소류지에서 후배님들과 헤어진후 강월도 영월로 달려 갑니다.
영월 흥원사절 입구에 있다는 계곡에 놀러간 집사람...
모시러 갑니다.
네비찍어 보니 130키로가 넘네요.ㅠㅠ
집사람과 선배언니들...
계곡물 끝내줍니다.
흥원사...
먼길 와서 계곡물에 발 한번 담그고...
마눌님입니다.
낚시다니는것을 잘 이해해 주는 고마운 분이지요.
8월 7일 일요일 오후시간...
막히는 영동 고속도로를 피해 요리조리 집에 오니 오후 7시입니다.
그래도 잘 피해 도착한것같네요.
3박 4일의 일정을 마감합니다.
긴글 읽어 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