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돼지족발과 김치칼국수로 유명한 취암동 논산맛집 정해물칼국수
음식점이란 자고로 정직한 재료로 바르게 조리한 음식을 고객에게 내어 놓아야 합니다.
어제 전주에서 점심으로 편법으로 만들어진 형편없는 전주비빔밥을 먹고는 기분을 완전히 잡치고, 계룡산으로 돌아 오는 길에 논산의 정해물칼국수에서 제대로 된 토종돼지족발과 김치칼국수로 기분을 전환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
계룡도령이 논산의 정해물칼국수와 인연이 닿은 것은 지난 2009년 9월입니다.
논산의 지인이 맛있게 족발을 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갔다가 지금까지 단골을 유지하고 있는 곳으로 위치는 논산 취암동의 관촉사거리에서 관촉사로 가는 길에서 동성초등학교를 미처 못가서 큰 길의 우측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음식점 맞은 편에 무료 주차장이 넓게 자리하고 있어 주차도 무척 편리하답니다.
음식 가격도 대체로 저렴한 편인데 밀가루 음식을 먹지 못하는 계룡도령의 눈을 괴롭히는 해물볶음면의 경우 특히 인기가 높더군요. ^^
이곳 정해물칼국수에서는 토종족발을 먼저 먹고 칼국수를 먹는 것이 궁합이 맞다고 하는데... 계룡도령의 경우 한번도 그 궁합을 맞추어 보지 못했지만 함께 했던 모든 사람들이 다 맛이 좋다고 칭찬이 끊이지 않는답니다. ^^
그런데 그 동안과 달라진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물인데요.
그냥 평범한 물이 아니라 여러가지 약재를 넣어 끓은 건강 약물입니다.
그래서 남기지 말고 다 마시랍니다. ㅎㅎㅎ
부부가 함게 운영하는 정해물칼국수는 규모는 작지만 맛집으로 널리 알려져 단골 손님이 많은 가게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드디어 주문한 토종돼지족발이 나왔습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것은 뒷족으로 살이 많아 족발의 콜라겐을 먹는다기 보다는 돼지고기를 먹는 것과 다를 바가 없고, 이 앞족은 살이 없고 쫄깃한 껍질과 콜라겐 그리고 힘줄로 되어 있어 살고기처럼 구수한 맛은 적지만 오히려 담백하면서도 꼬들한 식감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향긋한 족발냄새에 끌려서인지 사진을 찍기 전에 하나씩 들고 먹는 통에 접시가 좀 빈약해 보입니다. ㅠ.ㅠ
하지만 왠만큼은 족발을 즐기고 칼국수를 먹을 수 있으니 염려 마세요. ^^
어제는 11,000원 짜리 토종족발 '大'를 시켜서 소주 한병은 계룡도령이 다 마시고 돼지족발을 3명이 먹었으니 부족한 양이 아니죠?
테이블에 깔리는 반찬이래야 노란 단무지와 배추김치가 전부인데 배추김치가 칼국수와 어우러지기 위해서인지 얼큰하고 맵싸 한 것이 특별히 입 맛에 잘 맞습니다.
토종돼지족발을 찍어 먹으라고 나오는 새우젓입니다.
계룡도령은 새우젓에 겨자나 고추냉이[와사비]를 넣어서 먹는데 어제는 겨자가 있어 적당량을 넣어서 찍어 먹었답니다.
초록색의 와사비와는 달리 색감이 별로이지만 나름 겨자의 톡 쏘는 매콤한 맛이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어 더 많이 먹도록 해 주는 것 같습니다.
족발을 먹다 주문한 김치칼국수의 모습입니다.
비록 계룡도령은 한젓가락도 먹지 못했지만 후루룩 거리며 쉴새없이 먹어 대는 모습에 입안 가득 고인 침만 삼켰답니다. ㅎㅎㅎ
아니 토종돼지족발로 위안을 삼았나 봅니다.
이날 함게 먹은 사람은 강원도 춘천 출신과 인천에서 생활하는 서산 출신이었는데 너무 맛있게 먹고 맛있다며 찬사가 그치질 않았습니다. ^^
뭐 일방적인 맛자랑은 아니고 그래도 나름 공정한 맛을 소개한 것이니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한번 가 보세요.
맛이란 것이 워낙 주관적인 것이겠지만 그래도 정직한 재료로 바르게 조리한 음식이라 자신있게 소개합니다. ^^
정해물칼국수 충남 논산시 취암동 041-735-7340
[2014년 1월 14일 논산맛집 정해물칼국수에서 제대로 입맛 정리를 한 계룡도령 춘월]
|
출처: 물처럼 바람처럼 ... 원문보기 글쓴이: 계룡도령春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