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ke 집은 정말 우리가 살아 본 집 중에 그리고 내가 방문한 집중에
정말 으뜸인 참 좋은 자재사용하고 마치 작은 교회를 연상케 하며 좋은 이웃이
함께 하는 좋은 공간이었다.
처음에는 호윅집을 팔고 Puke. Max Short집을 사려했으나 호윅집의 렌트기간이
남아 있어 할수 없이 많은 모기지를 끼고 사게 되었다.
Puke 집은 집도 지은지 2년이 채 안된 새집이었고 주변의경관도 좋았고 Puke에서
제일 비싼 동네였기에 나중에 얼마간의 이윤을 붙여 파는 것도 가능하리라 생각이
되어 첫눈에 반하여 사게 되었다. 사실 그전에 그당시 렌트로 살고 있던 다른 Puke
집을 집주인이 들어오겠다고 하여 얼마간이라도 렌트를 구하려 했으나 렌트 구하기가
힘들어 급하게 Max short 집을 사게 되었다.
몇 달을 거주한 후 호윅에서 누가 함께 일하자고 하였다. 괜찮으면 나중에 본인의 사업장을
인수하여도 좋다고하여 그일을 배우게 되었는데 그당시는 아침에 현재 일하는 농장에
나가 아침 7시부터 2시까지 일하고 이동해서 호윅으로 가서 오후3시부터 8시까지 일하며
배우는 것을 전재로 시작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일을 시작하고보니 일을 배우는 것도
몇달에 가능한 것이 아니었고 아침부터 저녁 최소한 10시까지는 일을 해야 하는 것이
었으며 어떤 날은 12시에 집에 도착하여 저녁을 먹게 되었다.
아내와 고민하며 내가 왜? 여기에 왔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과 함께 살려고 왔는데
지금 뭘하고 있는지?
그전에 하나님께서 호윅에서 봉사하라고 부르시는 것 같아서 일단 집은 부동산 업자인
May Lee 를 통해 시장에 내어 놓은 상태였고.
어찌했던 간에 집을 내어 놓았고 아이들의 개학에 맞추어 2월 초에는 이사하려 계획하였고
마침 매입자가 나타나서 구매가격보다는 조금 놓은 가격에 잘 매각이 진행되었는데
매입자가 갑자기 구매를 취소하였고 부동산의 실수와 나태로 계약금도 받지 않아 약 한달
간의 시간을 허비하고 모지기 비용으로 몇 천불을 손해보며 다시 Open home 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미 집은 호윅으로 이사를 하여 Max short 집은 비워 있는 상태고 여름 건기
인지라 농장일을 마치고 주중에 한번씩 가서 잔디에 물을 주었고 주일이면 예배후에 온가족이
가서 잔디를 깍고 물을 주고 화단을 손보고 실내 청소와 거미줄 제거를 하였다-NZ는
거미가 많아 하루만 지나고 여기저기에 거미가 줄을 치는데 실내외 구분이 없음-.
다시 매입자가 나타나 다소의 손해를 보며 계약을 하였는데 인스팩션등 전체적으로 잘 진행이
되었는데 갑자기 시티카운실에서 스톰워터담당이(큰홍수) 우리집을 포함한 이웃집 4채에
대하여스톰워터 대비한 조치를 지시하였다. 우리집의 경우는 집 뒤쪽에 경사가 거의 없으므로
완만하게 반달처럼 30cm 깊이에 2m가량 폭으로 위쪽에서 아래쪽까지 고랑을 만들고
아래집과 윗집의 팬스에 30cm X 200cm가량의 구멍을 뚫으라는 것이 아닌가?
이 때문에 매입자가 홀딩을 걸고 나왔다. 이문제가 해결되기 까지는 이사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말을 계약금을 걸지 않고 있었기에 언제든지 계약을 취소할수 있다는 이야기
였기에 평강교회의 건축전문가를 비롯한 몇몇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공사하는 수밖에는
별 뾰족한 방법이 생각이 나질 않았다.
그 와중에 민식이 엄마가 Puke 의 한인교회에 나오는 이곳에서 건축관련 기술학교를 나온
젊은 친구를 생각해 내어 전화를 하여 시간을 부탁하고 현장을 함께 둘러 보았다.
그친구 말이 완만하지만 기울기가 있는 것 같다고 해서 민식이 엄마에게 시티카운실의
스톰워터담당을 만나 보고 우리가 공사를 지시한 곳이 기울기가 있는 것을 측량을 통해 증명
하면 도랑을 파는 것을 안해도 되지 않겠냐고 문의를 해보라고 했다.
담당자가 인도 사람이였는데 민식이 엄마가 만나서 전후 사정을 간곡하게 설명을 하니
만약에 팬스에 홀을 만들고 기울기가 있는 것을 증명하면 공사를 하지 않아도 되며 자기가
승일을 내 주겠다고 해서 바로 즉시로 Puke 건축담당자에게 전화를 해서 내일 시간을
좀 내어 달라고 하니 내일 공사가 있고 오늘 밤 늦게까지 저녁 약속이 있다고 해서 사정 끝에
아침 7시-당시에는 어두운 시간임-Max에서 보자고 약속을 했다.
아침 7시에 도착을 도착을 해 먼저 팬스 바닥에 스톰워터용 홀을 만들려고 전기톱으로 작업을
하였다. 그런데 이친구가 아직 약간 술이 안 깬 것 같았다. 사실 작업이 어려운데 내 간곡한
부탁으로 아침에 와준 것이다. 톱날을 하나 부러뜨려 먹고 지금 그냥 출근하고 내가 기울기
측정용 기기를 빌려 와서 전화하기로 했다.
그 친구가 간 뒤에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는 작업을 마져 끝냈다. 민식이 엄마는 말로는
내가 훨씬 잘한다고 한다. 허기사 술이 덜깬 친구 보다는 일이 급하고 꼭 오늘 모든 것을
끝내려 하는 사명감으로 가득한 내가 날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도 들었다.
작업후 그친구가 알려준 곳에 가서 지면 기울기 측정 기구를 빌려 왔다.
그리고 전화를 했다. 바빠서 점심때 즈음에 들리겠다고 한다.
그러라고 하고는 아내와 협의하여 먼저 시티카운실에 제출할 보고서를 쓰기로 했다.
보고서를 쓰고 그 친구와 땅의 기울기를 측량하는 동안 부동산에이전트인 May Lee 가
왔다. 아내와 같은 교회에 다니는 이곳에서 대학을 나온 중국계 말레시안인데 우리 나이로는
약간 젊은 할머니에 속하는 친절한 그러나 부동산에이전트로서는 좀 ........키위사이에서
아시안은 좀 힘들다.
부탁해서 보고서의 영문을 좀 손봐 달라고 했다. 그렇지 않아도 형식은 내가 보기도 괜찮으나
틀린 문장들이 좀 있는 것 같아서 찝찝했는데.....너무도 감사했다. Thank GOD!
땅의 기울기를 측량한 자료를 그래프화에서 첨가해서 보고서를 완성하고는 스톰워터 담당과
오후에 약속을 했다. 고맙게도 본인이 직접 와서 확인하겠다고 한다.
기다리는 동안 집 계약자가 부동산 업자인 블레어와 함께 왔다.
와서는 뚫어 놓은 팬스를 툭툭 건딜며 블레어에게 말을 건네다
내가 내려가니 진행상황을 물어본다. 그래서 전후사정을 설명하였더니 그러면 다음주초에
이사를 오겠다고 한다.-그러나 누가 알겠는가? 계약금도 없이 그냥 보다가 맘에 안들면
취소하는 나쁜 놈이 될수도 있으니-
인상은 별로 좋지 않았다. 돈은 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남이 애써 잘라 놓은 팬스 조각을
발로 툭툭 치는게. 더구나 함께 온 여자는 썬글라스를 써서 어디를 보는지도 모르겠고.
그네들이 돌아가고서 시티카운실의 담당자가 오기까지 왜 그리도 시간이 길던지......
약속된 오후시간에 담당자가와서는 다시한번 작업상황을 체크하고는 약간 찝찝해 하면서도
그럭저럭 일은 된 것 같다고 하고서 보고서를 보자고 한다. 그래서 준비했던 것을 봉투까지
급하게 사서 폼잡은 놈을 건냈더니 만족스러워한다. 잘 작성했다고 한다.
그리고서는 작업 상황에 만족하며 한시간 가량뒤에 시티카운실로 오면 승낙서를 주겠다고
한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부동산 업자에게 전화를 해서 진행상황을 말하고
필히 차주초에 이사가 가능하도록 주문하였다.
시티카운실을 방문하여 담당자를 문의 하는중에 벌써 이친구가 우리를 알아보고서는 자기
사무실에서 반갑게 나온다. 그리고는 승낙서 사본을 원본과 함께 우리 변호사에게 자기가
벌써 팩스로 연락을 하였다고 하며 보낸 사본을 또 한부 건네준다. 친절한 녀석 ㅎㅎㅎㅎ.
고맙다고 이사를 한후에 다시 나와서 부동산 업자에게 전화를 하고는 변호사에게 구매쪽 변호사
에게팩스를 넣어줄 것을 부탁하였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또 기도하였다. 이번 구매자가 하루속히 취소나 다른 잡소리 없이
입금하고 이사 하기를......
그 후에 변호사에게서 연락이 왔다. 저쪽에서 구매관련 서류를 보내왔으니 사인을 하라고
한다.퇴근후 변호사 사무실을 방문하여 사인을 하면서 물었다. 이렇게 되면 어느 정도 구매할
가능성이 있냐고?....
그가 말하길 거의 99% 라고한다.
그의 사무실을 나오면서 또 기도했다. 부디 계약 취소가 안되기를...
그다음주 수요일에 연락이 왔다. 입금 되었다고.........
이번 일을 통해 비싼 수업료를 치루면 다시 한번 NZ를 배웠다.
매사를 천천히 준비하고 진행 할 것.
그네들이 얼마가 꼼꼼한지를 절실하게 느끼고 우리네도 그리해야 다음에 구매자에게
큰 실수 없이 되 팔수 있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아무 것도 할수 없다는 것.
첫댓글 수고했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