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포에서 출발한 첫날 여정은 정선 하이원 리조트를 목표로 출발했습니다. 리조트 마운틴 콘도를
70% 할인된 비용으로 예약이 가능하여 디럭스 35평형(12만원 이용)을 예약하고 콘도에 도착 직접 준비해간 음식으로 맛깔나는 저녁을 나누었습니다.
저녁식사를 하고 스키장 코스 중간 지점까지 산행 산보를 하고 강원랜드 정원에 준비된 화려한 분수불꽃(20분 공연)을 감상하고 일행들이 난생 처음보는 카지노를 한바퀴 돌아보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사역자들의 눈에는 그곳에서 요행수를 바라며 몇십만원을 투척하는 그들이 안타깝게만 보여 마치 집나간 둘째 아들을 보는 것같아 가슴이 쨘하다는 소감들을 밝혔습니다.
둘째날 아침 숙소에 창에 들어오는 동해 일출이 일품이었습니다. 아침을 지어먹고 숙소를 떠나 평창으로 향하는 일정에서 정선 아우라지 레일바이크를 타기도 하고 정선에서 진부를 향하는 골짜기 구비마다 가을 단풍이 절경이었습니다. 탄복과 환호성으로 멋진 작품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할 뿐이었습니다.
진부에 부림식당이 산채정식으로 유명하여 점심을 들고 용평리조트 곤도라를 향해 갔는데 발왕산 정상을 이어주는 국내 최장의 곤도라가 마침 겨울 스키장 준비 점검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대신 장인어른이 시무하시던 용산교회(지금은 큰터성결교회)문턱에 김장로님댁을 찾아 그때나 이제나 교회봉사에 충실하신 장로님 부부로부터 다과를 대접받고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점프대를 찾았는데 마침 국내 정상의 스키점프 선수들이 연습중이어서 그들이 오르내리는 점프대 코스 관광과 더불어 스키점프대 위에 서보는 아찔함까지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저녁식사는 속초에 유명한 아바이마을건너편에 팔팔생선구이집 1인 12,000 식사인데 다양한 생선모듬구이를 구워주는 서비스로 섬에 살고 있는 우리도 흡족할만한 좋은 식사였는데 성결교회 장로님이 주인이시라는 것을 알고 반가움을 전했더니 음료수 서비스에 좀 귀하다는 특이생선 한 토막 씩을 서비스 해주기도 했습니다.
식사후 내가 직접 끌어가며 가는 갯배를 타고 아바이마을을 돌아보았는데 풍성한 저녁 식사후였던지 그동네 명소 아바이오징어 순대집에도 유혹을 받지않고 그곳을 떠나 왔습니다.
이튿날밤 숙소는 설악대명콘도에서 첫날과 같은 규모의 방을 얻었는데 지인의 도움을 받아 회원가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튿날 아침은 준비해간 음식으로 마련을 하고 콘도까페에서 파는 롤빵을 곁들여 흡족한 식탁을 가졌고 우리는 바로 불타는(?) 설악으로 향했습니다.
설악산을 찾는 행렬이 끝이 없었는데 그래도 아침 나절 일찍이 찾은 탓에 케이블카를 타는 행렬이 한시간 정도 기다림으로 충분했습니다. 그시간에 신흥사 쪽으로 다녀왔었습니다. 권금성에 케이블카를 타고 그위의 산행에는 어제 레일바이크 탓인지 다리가 후들거리기도 했습니다. 설악산 아래 단풍나무들은 노랗고 빨갛게 조화를 이루어 한층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설악을 내려와 국도에서 설악산 입구를 들어서는 초입에 복골순두부 정식 집이 있는데 처가쪽 친척이 경영하는 식당이라 곁들여준 메뉴(순두부,두부구이,묵사발,더덕구이)등으로 역시 풍성한 점심을 대했습니다.
다음날 불영계곡을 거져 영주,상주를 거치는 귀가길을 목표로 죽변항 근처에서 유하기로 하고 내려가는 여정에 정동진 선크루즈를 탑승(?)하기로 하여 360도 회전하는 전망대 까페에서 치즈케잌에 커피및 쥬스로 여유있는 정동진 체험을 하였습니다.
바로 울진으로 향하여 저녁 식사와 숙소는 울진 죽변항에 골장회식당및 모텔 - 박진수 장로님 부부가 운영을 하며 성시화운동 활동등 대외활동과 입양아들을 키우고 봉사하시는 장로님 식당이라 이곳에 대게를 주문하고 찾아갔는데 안다는 면목에 다양한 횟거리까지 준비해 주셔서 그동안도 잘먹었는데 정말 최고의 식탁을 대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 귀가여정은 좀 먼거리이기도 한데 불영계곡을 지나면서 단풍 관광의 미련을 말끔히 떨쳐낼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격포로 돌아오기전 익산 체육공원에 10여일 전시중인 국화 전시장에 들러서 화려한 국화꽃을 맘껏 돌아보고 들어노는 막배를 탈 수 있었습니다.
3박4일의 여정을 이리도 화려하게 다녀올 수 있었음을 참으로 감사하면서 은퇴하시는 여교역자님과 함께한 마지막 여행이 못내 아쉬워 내년 은퇴식을 두어주 앞두고 1박2일 퇴수회로 진안홍삼스파 온천여행을 다녀오기로 작정을 하고 헤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