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
누리는 연차, 나는 5시 조기 퇴근
은행나무와 누리가 옥수수 수확, 나는 포장
8시 해가 지기전까지 옥수수를 수확한 은행나누와 누리가 옥수수 포장에 합류~
중간에 저녁시간 제외 허리한번 안펴고 밤 11시 반까지 포장~~
씻고 막걸리 뒷풀이 후 취침
7월 12일 금요일
새벽 5시 기기상
5시 반부터 다시 포장 시작, 9시 반까지 포장완료 후 트럭에 탑재
총 3,400개의 옥수수, 박스 68개
경기도 안성의 한살림 물류센터에 입고 후 집에 오니 오후 1시
누리는 서술러 씻고, 출근
나는 금요일 연차내서 뒷정리하고,
제주도에서 현종이가 청주공항을 거처 충주로 와서
충주 터미널가서 핍억
지녁먹고, 술도 한 잔 마시고 취침
7월 13일 토요일
어제 술 한잔 먹다가 옥수수 수확하는데, 현종이 제자 2명이 온다고
ㅠㅠ 한명이라도 아쉬운 마당에 오는 건 좋은데, ㅠㅠ 그 뒷감당은 다 내 차지^^
현종이 제자 충주에서 핍억한 누리와 현종이~
그 시간이 오후 2시
드디어 2차 옥수수 수확을 위해 일꾼들이 모였다.
나와 누리, 현종이, 현종이 제자 2명에
은행나무와 은행, 구름, 달맞이까지 총 9명의 일꾼들이
역할을 나누어 시작~~
총 3,800개의 옥수수 78상자 포장 완료하니
밤 11시가 넘었다.
중간에 김치찌개로 저녁식사하고,
수박이며, 복숭아며, 시원한 음료 마시는 새참시간까지~~
그래도 여럿이 함께 일을 하니 뿌듯하기도 하고
품앗이, 공동체, 더불어 함께 등등의 감정이 교차했던 시간들
12시가 넘게 뒷풀이 후 다들 귀가~~
7월 14일 일요일
나와 누리는 아침 8시 반 안성 한살림 물류매장으로 옥수수 납품하고
집에 오니 12시가 넘은 시간~~
현종이 제자들과 달맞이하고 같이 귀래에 있는 짜장면집에서 점심식사후
현종 제자들을 다시 충주로 보내줬다.
수고했다고 일당 5만원씩 줬다.
너무도 착하고 예쁜 아이들, 도르멍과 수달이라는 별칭을 가진 아이들
선생님집에 옥수수 수확한다고 멀리~진주에서, 세종에서 달려와준 아이들을 보니
현종이가 그래도 학교에서 선생님으로 잘 지내고 있는것 같아 뿌듯했다.
누리가 한 숨 돌리는 사이에
나는 다시 닭백숙 준비~~
오후 4시에
어제 수고해준 은행과 은행나무, 구름,
옆동네에 사는 잎싹과 산암까지
다시 모이니 9명이다~~
가마솥에 닭 3마리 삶아서 닭백숙과 닭죽 먹으며
미리 복달임하고~~
은행나무네가 가지고 온 소 간과 염통, 지라 등도 먹고~~
막걸리 마시며 세상이야기 나누다가
8시에 집으로 갔다.
설겆이는 현종이가, 뒷정리는 나와 누리가~~하고
씻고, 나는 그냥 잠에 골아떨어졌다.
그리고 기계적으로 일어나 출근~지금 이 글을 쓰고 있다,.
꿈같았던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의 옥수수대첩이 1차로 끝났다.
미자막으로 한 번 더 딸 옥수수가 있으나, 많지 않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되나?
몸은 고단했으나, 득달처럼 달려와 바쁜 손길 보태준 이웃들이 있어 참 고마웠던 날들~
그동안 나와 누리~~잘 살았구나~
이런 고마운 이웃들이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