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꽁꽁 얼어 붙었던 몸과 마음이 따뜻하게 녹아내리지만 코로나로 오랫동안 사람들과 단절하다 보니 외로움에 실성해졌나?
철뚝가에 사는 부부들은 기차의 기적소리로 애새끼가 많다는 이어령교수님의 수필집에서 읽은 기억이 나는데 기적소리가 안 울려도 자식 하나쯤 만들기에 딱 좋은 때가 요즈음 코로나 시대이다....ㅎㅎ
매일 남편을 독차지 하고 사니 젊었을때는 나가면 내 남편이 아니면 어쩌지! 하고 노심초사 했던 생각은 하지도 못할 만큼 자석처럼 붙어사는 요즈음 30년만 젊었어도 늦둥이 하나 낳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드니 혹시 치매?
지금이라도 남들 다 있는 아들이면 더 바랄 나위도 없고...ㅎㅎ 동정녀 마리아도 처녀의 몸으로 잉태했는데 할매라고 안될 게 뭐가 있노...ㅋ
아들 하나 점지해주면 백일때 향토회 회원님들 한사람도 누락되는 일 없이 초대장 보내 백일 잔치 우리집에서 가든파티로 거창하게 하고 싶다.
딸 셋에 손녀는 없고 손자만 셋이니 아들없는 엄마에 허전함을 채워 줄려고 딸들은 아들만 낳았으니 효녀들이 맞긴하다. 이제는 손자들도 재롱의 유통기한이 넘어 별로다
나라도 늦둥이 하나 낳아 회춘하고 해외토픽에 나오고 늦둥이 재롱보면서 200살은 살고 싶다..ㅎㅎ 주책스런 할매의 일장춘몽이 헛되지 않기만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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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이가 알게해주는 생의 부조리.
지나온 과거는 늘 후회로 남더이다
그때 그랬으면?
지금에 와서..되돌릴수없는 시간의 안타까움
큐티님의 봄 날 아지랑이같은 늦동이에 대한 소망이 비록 현실성없는 봄 날의 일장춘몽일지라도
그저 봄 꽃처럼 봄 비처럼 달짝지근 합니다
자신도 모르는 봄 같은 생기가..건강이 든든하심이겠지요
국어 교과서 같은 글의 전개가 오늘 나의 배움장이 되었습니다
무료한 일과가 현실성 없는 꿈이라도
"꿈도 못 꾸나~" 하고 귀농 귀촌 사이트에 올렸더니
반응이 뜨겁더군요..
왠 할매가 정신이 돌았나~ 하고....ㅎㅎ
너무 멋진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기차길옆 오막살이 아기 아기 잘도잔다~~
철길옆이 많이 시끄러워도 아기가 잘 잔다는것만 알았는데
아이가 많다~~그렇게 좋은 현상을 그때는 모르고
이제서야 인구절벽이니 나라가 망하느니 난리인지..........
부모님께 효도할려고하니 돌아가신후라더니
두분이 호젓한 시간이 많아지니 몸이 말을 듣지 않고~~
꿈은 이루어진다 하던데 틀림없이 이루어질겁니다! 할매 누님~~
옛날에는 문명의 이기가 진부하던 때에는
오락이라는 게 없다 보니
기찻길 기적소리만 들려도 그 열정을
애가지는데 퍼부었나 봅니다...ㅎㅎ
왜 ? 후회되세요?
애국자가 될 껄 하고요...ㅎㅎ
"꿈은 이루워진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습니다...ㅋ
재미있는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