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수기
이름 : Jace
회사 및 직무 : 창신INC LEAN 경영혁신팀
학교 및 학과 : 한국해양대학교 기계공학부 조선기자재전공
학점 및 영어성적 : 3.7 / 880 / IH
닥터초, 테리선생님
안녕하십니까? Jace입니다. 제가 이렇게 취업수기로 인사를
드리다니 감회가 새롭네요.
취업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5개월
만에 창신INC LEAN 경영혁신팀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본
회사 및 직무는 제가 오랫동안 염원했던 곳이라 더욱 값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결과를
맞이할 수 있었던 핵심에는 단연 무적스쿨에서 공부하면서 배운
‘3가지 핵심포인트 : 환경을 통제하는 자기절제, 선명한 목표지향적 자세, 메타인지’가
있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16년
9월, 4학년 2학기부터
무적스쿨에 들어와 영어라는 한 분야에 몰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제가 꿈꿨던 회사, 그리고
제 미래의 전문성에 영어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였기 때문입니다. 둘째,
3학년 학과 회장생활을 하면서 교내 LINC사업단 서포터즈를 하며, 해외인턴 프로그램, 어학연수 등등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선배 무적커들의
영어실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같이 영어뿐만 아니라 많은 것을 배울거라고 조언했기에
무적스쿨에서 공부하기를 다짐했습니다.
처음부터 적응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이성, 흡연, 음주 등등
저의 삶은 공부하기에 적합하지 않았고 이를 포기하는 것 역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25년 내내 노는 것에 길들여진 터라 공부를 하더라도 항상 시간에 대한 가성비를 따졌기에, 몰입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그러나 제가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화하지 않을것이라 확신했습니다. 그리고는 영어 분야의 최고 전문가인 테리, 초 선생님의 조언 하나하나를 깊이 새겨들었습니다. 그렇게 점점 공부하는
몸이 되어가기 시작했고 무적 도미토리 생활을 하며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너무 많은 것을 배웠지만 크게 3가지를 공유하고 싶습니다.
첫째, 환경을 통제하는 자기절제입니다. 과거의 저는 환경을 통제하는 방법을 몰랐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
사용을 철저한 계획이 없이 사람들을 만나면서 노는것에 대부분 낭비하면서 “나는 잘하고 있어. 나는 다 잘해낼 수 있어.”라는 무지의 자신감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무적 도미토리 생활을 하면서 통제된 환경에서 단순화된 삶을 통한 자기절제에 대해 배웠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얼마나 많은 시간들을 버려왔는지에 대해 깊게 반성하였고 절대적 시간 확보를 위해 철저히 자신을
통제하는 저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취업을 준비하는 저에게 큰힘이 되었습니다. 작년 11월 희망하던 창신INC 한곳에
지원을 했고 서류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셨고,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취준을 시작했습니다. 가족 외의 주변지인에게 돔 나왔다는 소식을 전하지 않으며 환경을 통제했고 취준에 몰입했습니다. 매일 아침 9시 부산대학교 도서관에 도착하여 저녁 10시까지, 하루 최소 10시간의
공부시간을 확보했습니다. 그렇게 꾸준히 공부한 결과 125일
만에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둘째, 선명한 목표지향적 자세입니다. ‘목표가
없는 사람은 도착지가 없이 망망대해를 떠도는 배와 같다.’라는 말은 저를 가장 잘 나타내주는 말이었습니다. ‘명확한 목표를 찾기보다는 주어진 일, 하고 싶은 일을 하다 보면
좋은 곳에 도착해 있을거야.’라는 막연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는 저만의 허상이자 망상이었습니다. 이런 저를 일깨운 것은 초선생님의 조언이었습니다. 독해왕 수업 중 명확한 비젼, 우선순위 설정을 통한 시간관리에 대한
내용을 다루셨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은 삶을 꿈꾸는데 이러한 상상은 너무 모호하고 투명해서 자신들도
실제로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 모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를 돌아보니 그 말씀은 정확했습니다. 이후 심사숙고 끝에 하나하나 인생의 목표에 대해 보다 선명하게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외화를 벌어들여 우리나라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제조업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큰
꿈을 설정했고 이를 가장 잘 배울 수 있는 곳에 취직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나이키 신발을 생산하는
창신INC에서 생산성 향상시키는 전반적 시스템을 조직하는 LEAN 경영혁신부라는
선명한 목표를 미리 설정했고, 목표하는 곳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어떠한
인재를 필요로 하는지에 대해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취업 시장이 워낙 좁고 어려워 최선책만 바라볼 수는
없었습니다. 차선책으로 우리나라 GDP의 1/4 이상을 기여한 반도체 계열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기업도
준비하였습니다. 그렇게 선명한 목표를 가진 결과, 10개의
기업에 원서를 넣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창신inc에 서류합격 했습니다. 그리고 최선책이었던 창신inc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셋째, 메타인지입니다. ‘Why do I think this thinking?’ 한때 메타인지에 대한 내용을 다루며 초선생님께서 힘줘 강조하셨던
말씀입니다. 저한테는 최고의 배움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제가 일을 추진할 때, 어떤 일들을 바라볼 때 등의 모든 사건에 핵심을 파악하는 힘을 기르게 해줬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나름의 시련도 있었고 언제, 어떻게 끝날지 모르는
싸움이다 보니 저 자신에게 당위성과 비전을 흔들림 없이 보여줘야만 했습니다. 취업을 준비할 때, 왜 나는 도서관에 항상 앉아 있을까? 이 공부법이 맞는 것일까? 등의 질문은 제가 공부를 열심히 해야만 하는 당위성을 부여해줬습니다. 그리고
왜 나는 이 기업에 취직을 해야될까? 그랬을 때 내 미래는? 어떤일을
하며, 어떠한 사람들과, 어떠한 생활 패턴을 가지고 살까? 등의 질문으로 목표를 가시화했습니다. 취업 시즌이 시작됐을 때, 기업에서는 어떤 인재를 원할까? 채용이란 것은 왜 이루어지며 기업의
니즈는 무엇일까? 등의 질문으로 채용 프로세스와 채용담당자의 시선에서 괜찮은 인재가 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근본적 이유와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을 거치며, 목표한 바를
위해 아주 기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흔들림 없이 달려갈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아주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만트라를 실천하며 나날이 발전해가는 인재가
되겠습니다.
추가적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동료 학생들, 창신INC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위해 면접에 대해 겪은바를 토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우리 창신INC는 NIKE 생산의 약18%, 총 매출 1조원을
훌쩍넘는 NIKE의 OEM 파트너 회사입니다. 그리고 제가 입사한 부서는 부산 본사에 위치한 LEAN 경영혁신부로써, TPS(도요타 생산방식) or LEAN 시스템을 연구하고 생산라인에
접목시켜 낭비를 절감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시스템적 혁신을 이끄는 부서입니다. 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의 생산라인과 나이키와 영어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요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로 스마트팩토리를 접목시켜 신발 1족을
생산할 때 생산성 향상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면접시에 보일 이미지에 대해 생각했고 3가지를 선정했습니다. 직무전문성, 신뢰, 커뮤니케이션(영어)로 잡았습니다. 첫째, 직무전문성을 위해 TPS or LEAN에 관련된 서적을 구매해 3번에 걸쳐 지식을 습득하였고 동아비지니스리뷰에서 기사를 검색해 현재 대두되고 있는 트렌드를 읽어나갔습니다. 그리고 현직자와 컨택해 필요한 자격요건, 지식, 업무 등에 대해 조언을 구했습니다. 둘째, 상호존중, 상호신뢰를 사훈으로 내세운 회사인 만큼 신뢰있는 모습을
보이는게 중요하다 생각했습니다. 짧은 면접 기회인 만큼 목소리, 눈빛, 자세 그리고 결정적으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였고 직무, 인성을
포함한 30가지 정도의 예상질문 리스트를 선정하였고 하나하나 고민하며 답변을 작성하였습니다. 물론 영어로 근무하다 보니 한글/영어 모두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무적에서 공부했듯이 이해를 기반으로 하나도 빠짐없이 외웠습니다. 예행연습으로
혼자 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을 비디오로 찍었고 지인한테 부탁해 모의면접을 하는 저의 모습을 촬영하고 부족한점을 개선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면접은 1차, 2차는
다대다 면접으로 3:5, 2:3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차
면접때는 지원동기를 포함한 2분 내의 자기소개, LEAN이란?,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적은?, 장단점(영어) 등의 평이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같이 면접보는 사람들은 준비가 확연히 부족해 보였습니다. 자신감은
찾아볼 수 없었고 말의 논리 역시 부족하다 느꼈고 저는 하나하나 다 준비하고 외우면서 준비한터라 상대적으로 돋보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핵심적으로는 대부분의 질문에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질문은 ‘인생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정의하고 왜 그 친구가 가장 친한 친구인지 그리고
그 친구는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영어로 정확하게 말해봐라.’였는데 저도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었기에
적지 않게 당황했으나 다행이 3번째 순서여서 차분하게 막힘없이 대답하였습니다. 같이 면접 본 친구들은 2년간 워킹홀리데이, 어학연수 등 좋은 스펙을 지녔으나 영어능력은 무적커들에 비하면 형편없었습니다.
2차 면접은 20분간
예정되었으나 약 50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임원면접이다
보니 질문들은 직무 중심으로 훨씬 심도 깊었습니다. 아마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한마디도 제대로 답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영어 질문 역시 직무에 대한 설명으로 2가지가
나왔습니다. 미국에서 인턴을 1년하고 온 경쟁자도 있었으나
영어 실력이 뛰어나다고는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3차 면접은 회장님, 부회장님과
개인 면접을 봤는데 면접이라기 보다는 면담 느낌으로 편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부족한 후기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동료 무적커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작성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