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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24학년도 전남 (평가원 지역) 최종 합격하게된 김정민입니다.
'합격 수기를 쓴다'는 것은 꿈에만 그리던 일이었는데, 막상 그 날이 오니 감사하고 떨리고 설렙니다.
저는 3수를 했고, 지난 초수, 재수에 비해 점수가 비약적으로 오른 케이스입니다.
1차 점수 기준으로,
초수 -13, 재수 -12, 삼수 +7 (전공점수는 20점이상이 올랐습니다.)
초수, 재수에 비해 공부방법이 크게 바뀌었고, 바뀐 공부 방법 중에는 하반기 직강의 영향이 굉장히 컸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구동언 교수님 강의를 9-11월 모의고사반 수강, 2차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이어서 기존과 달리 크게 달라진 2023년 공부방법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여러 방법들 중, '초인지 활성화' 부분은 꼭! 반드시! 적용해보셨으면 합니다.
먼저 영역별 공부방법 입니다.
[문학]
1. 상반기 (2월~6월)
- 해법 문제 출제 스터디
: 요일별 정해진 영역별, 차례대로 단답/빈칸/서술 등 자유롭게 문제를 출제 합니다. 단순히 해법 내에 있는 내용으로 출제해도 되는데, 저는 해당 작품과 관련한 여러 자료를 참고하여 문제를 출제했습니다. (교과서, 수능/평가원 모고 기출, 수특 등)
=> 한 작품을 다각도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다만, 여러 자료를 보면 공통적으로 중요시 하는 지점이 있고, 그 부분 위주로 알아두려고 노력했습니다!
-수특/수완/평가원 모고 기출 등 문제 풀기
:해법 문제 출제 스터디를 하면서 동시에 문제를 풀어 인풋한 내용을 아웃풋!하는 시간을 꼭 가졌습니다. 다만, 문단 별 중심 내용 파악/ 동시에 굵은 글씨 부분은 어떤 유형의 문제로 출제되었을지 가늠해보기/ <보기>가 주어진 문제는 <보기> 파악 후, 문제 예상해보기 등
단순히 문제를 '먼저' 푸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예상'해보고 그 이후 풀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푼 문제들은 작가별로 정리를 했습니다.
=> 힘들지만, 이렇게 문제를 예상하다보면 수험생 입장에서 출제자의 입장으로 시야가 조금은 넓어지는 연습을 할 수 있었어요. 작가별 (시대별)로 작품을 정리하다 보면, 그 흐름을 알 수 있었어요.
2. 하반기 (7월~11월)
-'주체적으로' 작품 분석하기
(시) - 모두가 알고 있는 분석틀 (화자, 어조, 정서, 태도, 주제, 제목, 표현 등)에 정리하기
다만 이를 정리하기 위해 모든 구절을 세세히 분석했습니다.
시어 사전 찾아서 정확한 뜻 찾기+ 구절>연>전체로 확장해서 분석하기
이 모든 것을 '스스로' 분석한 후에 갖고 있는 자료들로 '확인' 하기
초수, 재수와 달랐던 점은 혼자/스터디원들간의 힘으로 최대한 작품 분석 해보기입니다.
해법 파란글씨, 요약정리, 중요한점과 같은 주어진 정보를 달달 암기하는 것에서 벗어나 최대한 붙잡고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고전문학은 정해진 작품 수가 있고, 다양한 주제를 가진 현대와는 달리 고정된 주제를 갖고 있어서 어느 정도의 암기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설)- 주어진 지문 내 서술자/인물마다의 정서, 상황 파악하기
초, 재수때 소설 전문을 읽기도 했습니다. 그것도 중요하지만 주어진 지문 내 인물이 처한 상황, 정서 등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인물이 보편적으로 갖는 처지, 상황, 정서가 있고, 특정 시기나 사건 때 처한 처지, 상황, 정서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문단별로 중심 문장 요약/ 서술자 및 인물들의 정서나 상황 파악/ 전체적으로 중심 내용 요약/ 제목과 연관/ 작품 정리'를 했습니다. !!
3. 평소에 항상
-문학 용어 정리하기
: 스터디, 개인 공부, 강의를 들으면서 알게되는 문학 용어 (특히 정서, 태도, 어조)는 따로 정리했습니다. 문학 용어는 바로바로 튀어나올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도록 따로 정리해서 시험장에서 이 용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유튜브 활용하기
: 이 부분은 교육학도 해당인데, 언제나 작품, 용어에 익숙해지기 위해 걸어다닐 때, 밥 먹을 때, 씻을 때, 산책할 때, 운동할 때, 씻고 머리말릴 때 등 짬나면 유튜브를 활용했습니다.
다만, 공부 시간에 할애할 제 체력을 고려하여 '귀'로만 쫑끗 귀기울여 들었습니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집중하게 되고, 기억하려고 애쓰게 됩니다
(너무 지치지 않게 힘들다 싶으면 과감히 끄고 쉬세요!)
[국교론]
-하반기 (상반기는 개론서 돌리거나 교육과정을 살펴봤습니다!)
1. 강의 듣고 스터디 ('궁금한것' '알게된것' '중요한것')
: 저는 이 스터디 방식을 추천합니다.
먼저, 강의(기본, 심화, 문플 등)를 들은 후, 혼자 공부하면서 강의 중에/ 공부하면서 생긴 궁금한 것, 알게된 것, 중요한 것을 항목별로 정리합니다. 이때 해당 부분에 관한 개론서 등의 자료를 발췌독하며 참고합니다.
그리고 스터디를 하면서 각자 준비한 부분을 공유합니다. 이야기를 하다보면 궁금/ 알게된/ 중요한 것들 중 일치하는 것들을 발견할 수도있고, 생각지 못했던 부분도 알게 됩니다. 그러면서 생각을 확장시킬 수 있고, 중요개념들은 다시 정리하면서 내면화하기에 좋았습니다.
끝끝내 해결되지 않은 부분은 그때 교수님께 질문하거나 찾아보거나 카페를 이용하거나 하면 좋습니다!
[문법]
-상반기
1. 고등학교 수준의 문제집/ 수특, 수완, 평가원 모고, 수능문제 풀기
2. 한문총 예문만 있는 파일 분석하기
저는 문법이 약해서.. 항상 기본을 탄탄히 하자는 생각이 강했어요.
그래서 많은 것을 하지 않고, 거슬러 거슬러 올라가 기본을 잡으려고 애썼습니다!
나는 안다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문제가 잘 풀리지 않는 이유는 해당 개념을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더라고요. 개념을 잘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문법 점수 상승의 첫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예문만 보고, 관련 개념을 잘 떠올릴 수 있는지/ 분석할 수 있는지 등을 점검했습니다.
-항상
1. 기출 중요!
모든 부분이 중요하지만 문법은 정말 기출이 중요하고, 특히 중세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중세는 묻지 않는 부분의 지문도 모두 분석하고 관련 개념을 모두 정리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중세를 보는 눈이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형태소 분석을 통해 뜯어본 후 모르는 부분은 고민하고 최후에 세종한글고전 사이트를 활용해 정리했습니다.
[그 외 누락된 부분은 구쌤 모고 강의 후 스터디+'개인공부']
저는 구쌤 강의를 듣는 세 달동안 스스로도 성장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고퀄리티 문제(예상 적중!!!!)를 풀고, 상호채점 후 스터디를 하면서 서로의 사고과정을 교환하고 도와주는 일련의 이 과정들이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래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성적이 점점 올랐습니다.
모고를 수강하기 전, 올해 합격한다는 목표의식을 갖고
회차별 '평균점수-고득점자 점수-내점수-컷과의 비교'란을 만들면서 스스로를 다독이기도, 채찍질해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점수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게 쉽진 않았지만요..)
모고 강의후 그날 그날 혹은 주말을 통해 그 주 회차는 반드시 복습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시험 전날까지도 모고 문제를 빠르게 훑어보았습니다.
이 내면화 과정이 있어야만 점수 상승, 성장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복습의 방법이 가장 중요합니다.
복습의 방법 두가지는 '추천하고 싶은 가장 중요한 2가지'와 일치합니다.
[추천하고 싶은 가장 중요한 2가지 = 초인지 활성화, 독해력 증진 ]
1. 초인지 활성화
: 저는 초수, 재수때 인풋만을 하면서 스스로 어느 지점에 위치해있는지, 무엇이 부족한지를 몰랐습니다. 그렇다고 백지 인출은 무섭고 주눅들고 할 여력도 없어서 쉬지 않고 채우기만 하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만 했습니다. 그런데 스스로를 마주하는 시간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문제집을 풀든, 문풀을 듣든, 모의고사를 풀든 내가 쓴 답과 모범답안(예시답안)을 비교하며 그 차이를 비교하고, 내가 왜 이 문제를 틀렸는지/ 왜 실수하게 됐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면 여러 문제점들이 발견됩니다. '개념을 아예 모른다/ 갑자기 용어, 개념 등이 생각이 안났다 (애매하게 안다)/ 배경지식만 쓰려고 했다/ 지문을 끝까지 안읽었다/ 주제나 제목 등 빠뜨리고 답안을 도출했다 등등등....
이 부분들을 답안을 쓴 펜과 다른 색으로 '정리‘하고, 이를 ‘보완’했습니다.
모고 강의 끝나고 난 후, 2주의 시간동안 이 부분들을 중점으로 회독하면서 스스로의 실수, 부족한 점들을 채워나갈 수 있습니다.
거창한 것은 아니고... 예시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진 속 말처럼 이렇게 정리한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부족한 점을 채워넣는 시간이 있어야합니다.
<아웃풋-> 상위인지(점검 조정)-> 인풋> 의 반복!!
2. 독해력 증진=문단별 요약
:거창한 것이 아니라 앞서 말씀드린 문단별 요약입니다. 다만, 문학/ 문법/ 국교론 가리지 않고 모두 적용됩니다. 임용 시험은 '정해진 시간 내에 주어진 지문을 읽고 정확하고 빠르게 정해진 답을 할 수 있는가'를 요구하는 시험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독해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법이나 단답형 같은 경우 '암기'해야하는 부분은 있긴하지만, 그 외 문제들은 독해력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앞서 말씀드렸듯 문단별 요약/ 전체내용 요약/ 제목과 함께 연관 짓기 와 같은 부분은 매일, 꾸준히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떤 문제를 풀든, 모의고사를 풀든 지문이 있는 문제라면 이 작업은 모고, 스터디 이후 개인 공부시간에 꼭 했습니다.
[끝으로]
선생님들, 제가 구쌤 강의를 들으면서 샘들이 정말 수준 높고 실력있는 선생님들이라는 것을 알았고, 많이 배웠습니다. 제가 운이 좋아서, 이번 시험과 우연히 잘 맞아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조심스레 추천드리는 이 방법들을 한번 고민해보시고, 시도하시면서 스스로를 믿으면서 수험생활 슬기롭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샘들이 갖고 있는 실력들이 날개를 달 수 있기를 바라면서, 고득점!!하시길 바라면서 글 마치겠습니다.
혹시 도움이 될 일이 있다면 언제든 질문주시고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공부 방법을 과감하게 바꾸고, 부족한 부분을 찾아서 메우려고 노력하면서 끊임없이 자기 점검한 결과가 빛을 발했군요. 매주 몰라보게 달라지더니, 그 모습 뒤에 자신을 단련하기 위한 혹독함이 있었다고 생각하니, 선생님의 합격이 더 값어치 있어 보입니다. 축하합니다. 이번에 준비하는 분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겠어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민 쌤!! 너무 멋져요🥺 합격 축하드려요. 많은 공부 방법 알려 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저도 쌤이랑 함께 모의고사반, 2차 수업 같은 모둠 해서 너무 좋았어요🙂
저도 넘 행복했어요🩷
샘의 열정이 잊혀지지 않아요!!!
축하해주셔서 감사해요!
2025년은 당신의 것!🌼
우리의 스마트걸~~ 정민쌤! 정말 축하해요!!! 멀리 떨어져있지만 꾸준히 연락하면서 교류해요!!
감사합니다~~~~ 넘 조아요우!!
선생님~ 자세히 공부법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 초인지 활성화는 계속 의식하고 있는데 쉽지 않은 부분이네요. 문단별 요약도 꿀팁입니다!
선생님의 행복한 교단생활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송이샘!
내년 함께 복도길 걸어요~~!
파이팅! 응원합니다💗
정민쌤~ 합격 축하드립니다🩵 자세한 합격수기도 넘 멋지세요!! 학생들과 행복한 학교생활 해요 우리><
히히 예지쌤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행복한 학교 생활합시다! 파이팅!!
쌤 합격 축하드려요! 수기 보고 많이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준혁샘!! 저도 하반기 함께하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고, 함께해서 감사했습니다!!
내년에 함께 교단에서 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