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서울현충원
동작구 동작동에 위치한 국립서울현충원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순국한 호국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민족의 성역이다. 국군을 창설한 이래 전사자들을 서울 장충단공원 내에 있는 장충사에서 모셔왔는데, 6·25전쟁 후 전사자 수가 증가하자 1955년 국군묘지로 창설해 전사 또는 순직 군인과 군무원 및 종군자의 영현을 안장했다.
노량진역 철도 시발지
1897년 3월22일 우리나라 최초로 경인선 철도가 착공됐다. 당시 일본인들이 철도부설 문제로 왕래가 잦던 끝에 우리 정부가 철도 부설권을 모어스에게 특허를 주었으나 일제의 집요한 매수공작에 의해 모어스는 일본에게 철도부설권을 양보했고, 일제는 1899년 4월23일 공사를 재개함으로써 그해 9월18일 철도가 개통됐다.
지금 노량진에는 시인 서정주가 지은 시와 당시 국무총리 김종필이 휘호한 철도 시발지 비석이 세워져 있다.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
동작나루
동재기나루, 동작나루 등으로 불리던 동작진(銅雀津)은 현재 동작역이 있는 이수천 입구 강변에 있던 나루터를 말한다. 이 일대에 검붉은 구리(銅) 빛을 띤 돌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데서 붙은 이름이다. 조선시대 한성에서 충청·호남이나 영남 남서부로 내려갈 때 배를 타고 건넜던 교통의 요지였다. 동작나루는 근세기까지 명맥을 유지하다 한강인도교 건설로 기능이 약화됐다. 지금은 동작대교가 건설되어 있다. 지하철 7호선 동작역.
보라매공원
동작구 신대방동과 관악구에 걸쳐 있는 보라매공원은 원래 공군사관학교가 자리하고 있었으나 1985년 서울시에서 인수해 이듬해 개원한 복지시설 위주의 시립공원이다. 공군을 기념하기 위해 이름을 보라매공원이라 했다.
주요 시설물로는 대운동장을 비롯해 잔디광장·독서실·청소년수련장·소동물원·체육관·수영장·장애자복지관·남부노인종합복지관 등을 비롯해 연못·녹지·산책로·조깅코스 등이 마련되어 있다.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 2번 출구 보라매공원 방향 500m 정문. 2호선 신대방역 4번 출구 문창초교 방향 500m 후문.
호림박물관
관악구 신림동의 호림박물관은 윤장섭 선생이 출연한 유물과 기금을 토대로 설립한 사립 박물관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의 건물에 4개 상설전시실과 1개 기획전시실, 야외전시장, 수장고 등 전시 관련시설과 커피숍, 기프트숍 등의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사당동 백제요지
관악구 남현동 문화재길에 있는 사당동 백제요지(사적 제247호)는 백제 때 질그릇을 굽던 가마터다. 이곳에서는 질그릇 조각들이 불에 탄 흙과 재에 섞여서 발견됐는데, 사선을 어긋나게 그은 문살무늬를 가진 조각들이 주로 보여 백제 후기의 가마터로 추정된다. 부근에 붉은 흙이 많아 질그릇 생산지로 적합한 곳임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서울 지역에서 알려진 유일한 백제 가마터로서, 비록 파괴는 됐으나 백제 질그릇 생산기술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그러나 2006년 서울대 박물관의 발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백제 요지와는 관련이 없는 통일신라 후기(9세기)의 유적이라는 새로운 의견도 제시됐다.
한우물과 주변 산성지
금천구 시흥동 호암산(315m) 정상에 있는 한우물 및 주변 산성지(사적 제343호)는 통일신라시대의 대형 우물과 그 주변의 옛 성터를 말한다. 서울대학교 박물관 조사팀이 1989~1990년 실시한 발굴조사 결과 길이 22m, 폭 12m의 한우물과 옛 산성터·건물터·제2우물터 등이 확인됐다.
평강 성서유물박물관
구로구 오류동의 평강 성서유물박물관은 평강제일교회 교육관에 마련된 성서유물박물관으로 미국의 고고학자 케네스 바인 박사가 평강제일교회의 박 아브라함 목사에게 기증한 고대 이집트와 오리엔트문명의 유물 2,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주요 소장 유물에는 기원전 4000년 경의 이스라엘 토기를 비롯해 고대 서아시아의 토기 중에서 가장 품질이 우수한 미케네 불레셋 토기, 기원전 8세기 키프로스의 페니키아 양식 토기, 메소포타미아식 원형 인장 및 이집트의 스캘럽 인장, 모세의 어머니로 알려진 하쳅수트 여왕의 황금 완장, 이집트의 미라 2점, 수메르의 고대 설형문자 토판문서 등이 있다.
개관시간 평일 10:00~17:00, 일요일 13:00~17:00(입장은 16:00까지), 관람료 고등학생 이상 2,000원, 초등학생·중학생 1,000원. 지하철 1호선 오류역에서 도보 7분, 지하철 7호선 천왕역 2번 출구에서 도보 12분. 전화 02-2686-9496
주막거리 객사
구로구 오류동 동부제강 사옥 근처에는 조선시대 여관 역할을 하던 객사(客舍)가 있었다. 인천(지금의 제물포)에서 한양으로 들어가는 길목인 이 지역엔 당시 주점들이 즐비해 ‘주막거리 객사’로 불렸다. 이 객사는 서울과 인천지역을 오가는 행인들이 주로 이용했는데, 조선 말기 흥선대원군이 임오군란으로 청나라 군대에 체포돼 중국 텐진까지 갔다가 인천을 통해 귀국하는 길에도 여기서 머물렀다고 한다.
주막거리 객사는 안채와 행랑채 등의 부속건물이 광복 이후까지 남아 있었으나 지금은 새로운 빌딩이 들어서고 그 자리에 유허비만 남아있다.
안양천
서울 남서부의 가장 큰 하천인 안양천(安養川)은 경기도 의왕시·군포시·안양시·광명시·부천시와 서울시 남서부 일대를 북류하는 하천으로 길이 32.2km 유역면적 286㎢이다. 삼성산의 안양사에서 발원했다 해 안양천이라 부르며, 조선시대에는 대천(大川)·기탄(岐灘)이라고도 했다.
유역 하류부에 있는 구로공단에서 유출된 폐수로 인해 하천오염이 심각하며 수방시설의 미비로 집중호우시 수해도 빈번했으나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안양천의 문제를 인식하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 점차 깨끗해지고 있다.
목동 종합운동장
양천구의 목동종합운동장은 늘어나는 서울시의 체육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 1989년 개장했다. 축구장과 야구장·빙상장이 있으며, 중앙광장에 전통놀이마당이 있고, 건물 내에는 실내사격연습장과 헬스클럽이 있다. 총 4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각종 경기가 많이 열리지만 인근 주민들의 생활체육 공간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지하철 3번 출구 목동종합운동장.
양천고성지
강서구 가양동의 양천고성지(사적 제372호)는 조선시대 양천현의 진산인 궁산(宮山·74m) 정상을 중심으로 쌓은 퇴뫼식 산성으로 신증동국여지승람 등 문헌기록에 의하면 둘레는 726척(약 218m)에 이르렀다. 이곳에서 백제 전기의 타날무늬 토기 파편이 발견됨으로써 백제성이었다는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양천향교
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께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을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교육기관이다. 강서구 가양동의 양천향교는 전국 234개 향교 중 서울에 있는 유일한 향교다.
허준박물관
강서구 가양동 구암공원에 있는 허준박물관은 등촌동 능안 마을에서 태어난 허준을 기리기 위해 2005년 건립한 한의학 전문 박물관이다. 허준 기념실에는 허준 관련 유물, 동의보감 제작 과정 및 집필 모형, 허준의 저서와 한의학 관련 고서적, 허준과 한의학의 미래 등에 대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서울 남서부 별미
봉천동 사선막걸리
관악구 봉천동 보라매공원 후문쪽에 있는 사선막걸리(02-882-0206, 011-743-5778)는 관악구의 명물 식당으로서 방송매체에도 여러 번 소개됐다. 만 원짜리 한 장이면 전주 사선막걸리 한 주전자를 내놓는데, 딸려 나오는 안주는 공짜다. 꽁치·두부김치·도토리묵·번데기·고추·마늘쫑 등 15가지나 된다. 계절에 맞는 재료를 매일 새벽시장에서 직접 구입해오기 때문에 싱싱하다. 막걸리 한 주전자(3병) 10,000원.
노량진 명성식당
동작구청 근처에 있는 명성식당(02-823-2151)은 싱싱한 갈치조림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다. 소박한 분위기답게 시골스런 밥상과 인심이 돋보인다. 노량진 수산시장이 멀지 않아 언제나 싱싱한 재료를 댈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 이런 재료에 인공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고 맛을 낸 음식은 정갈하고 깔끔하다. 갈치조림(1인분) 11,000원, 고등어조림 중(2인분) 20,000원, 아귀찜 중(2인분) 25,000원.
영등포 송죽장
영등포 경방필백화점 건너편에 있는 송죽장(02-2631-9184)은 50여 년을 이어온 정통 중화요리집이다. 소라·멍게·새우·오징어 등 20여 가지의 해산물이 가득한 삼선고추짬뽕의 얼큰한 맛으로 유명하다. 이 집은 자장면도 맵게 맛을 낸다. 매운 맛을 내기 위해 자장 소스를 볶을 때 청양고추를 같이 넣고 볶는다. 고추쟁반자장면(2인) 10,000원, 고추짬뽕 5,500원.
구로본동 궁원
구로구 구로본동 궁원(02-867-0537)은 자연산 참복을 맛볼 수 있는 복어 전문 식당으로 자연산 참복을 매일 제주에서 공수해 온다. 이 집의 대표적인 음식은 시원한 국물과 참복의 탱글탱글한 육질이 잘 살아 있는 복지리인데, 아침 해장용으로 아주 일품이다. 참복의 쫄깃함이 미나리 등과 잘 어우러진 복불고기도 괜찮다. 복지리(1인분) 18,000원, 복불고기(1인분) 25,000원.
가산동 춘천옥
금천구에서 아주 유명한 맛집인 춘천옥(02-868-9937)은 1980년 구로공단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작한 보쌈·막국수 전문식당이다. 당시엔 허름하고 작았으나 3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현재는 100평 규모의 번듯한 3층 건물에서 손님을 맞는다. 서울시·한국관광공사 등에서도 맛집으로 지정했다. 보쌈 소(2인분) 16,000원, 중(3~4인분) 22,000원, 막국수 5,000원, 선지국밥 5,000원.
방화동 고성막국수
강서구 방화동에 있는 고성막국수(02-2665-1205)는 강원도 막국수의 맛을 잘 살린 막국수 전문 식당이다. 동치미 국물을 넣어서 먹는 물막국수가 별미로 꼽힌다. 막국수 사리는 주문을 받고 바로 뽑는다. 편육은 아주 잘 삶아 비계가 들어간 부위는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좋다. 열무김치·백김치 등 딸려나오는 반찬들도 맛있다. 막국수 5,000원. 편육 소(2인분) 13,000원, 대(3~4인분) 1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