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지역민이 가장 사랑하는 맛집이라고 한다.
왱이집, 이름이 참 독특하다.
왱이의 ‘왱’은 벌들이 꿀을 따기 위해 꽃 주위에 몰려들 때 왱왱거리는 의성어다. 손님들이 벌떼처럼 몰려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름 지었다고 한다.
이름이란 이렇듯 중요하다.
그 이름 때문일까, 아니면 손님들이 잠자는 시간에도 끓고 있는 육수의 독특한 맛 때문일까.
때마침 이곳을 찾아간 날은 꽃을 찾아 왱왱거리며 날아드는 수많은 벌떼처럼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쟁반에 가득 담긴 수란이 눈길을 끈다.
도대체 하루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기에 이렇듯 수란을 담은 그릇이 탑을 이루고 있을까. 정말 대단하다.
저염식을 하자는 벽면에 나붙은 슬로건도 인상적이다.
‘하루 소금 5g을 덜 먹으면 건강수명 10년 늘어 난데요.’
저염식으로 만든 콩나물국밥, 그래서 이곳에 매일 오면 오래 산다고 한다. 재미난 글이다.
콩나물국밥은 뚝배기에 콩나물이 가득하다.
국물 맛을 봤다. ‘과연~ 좋구나!‘ 탄성이 절로 나온다. 뜨거운 콩나물국밥에 모주 한잔을 곁들이니 속이 부드럽다.
이리도 좋은걸 안 먹어봤으면 어땠을까. 참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일행들 모두가 행복한 표정이다. 수란도 인원수 보다 더 갖다 준다.
공기밥도 원하는 만큼 무제한이다.
이곳 참 나무랄 데가 없는 진짜배기 맛집이다.
맛이면 맛, 착한 가격, 친절한 주인아주머니, 전주에 가거들랑 이집은 꼭 들려보라.
맛돌이가 전주의 맛집으로 적극 추천한다.
[업소정보] 상호 : 전주 왱이콩나물국밥 주소 :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2가 12-1 전화 : 063-287-6979
[판매] 바다의 귀족 장흥 찰매생이 / 사랑의 묘약 고흥산굴
|
출처: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 원문보기 글쓴이: 맛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