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열기구 애드벌룬' '산악 오토바이크' 가족여행
오후 12시 20분, 서울 수서역에서 광주송정행 SRT열차에 가족이 함께 탑승했다. 가족이 함께 기다렸던 '부여 열기구 애드벌룬 산악 오토바이크' 여행이 시작되었다. SRT열차는 오후 1시 12분에 충남 공주역에 도착했다. 마중나온 버스를 타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 부여로 향했다.
부여에 도착한 후 곧장 부여 성흥산으로 향했다. 성흥산성은 가림산성이라는 성이 요쇄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성흥산 숲길을 걸어 올라가서 중턱에 있는 '사랑나무'아래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커다란 정자나무 가지가 하트모양을 하고 있어서 사랑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하고 있었다. 함께 간 손주 지호와 지원이는 힘든 길이지만 무척이나 좋아하면서 비탈진 길을 걸어서 가림산성의 정상으로 올라갔다. 정상에서 부여의 평화로운 농촌 풍경을 감상했다.
성흥산을 내려와서 부여의 황포돗대 유람선을 체험하기 위해서 '구드레' 나루터로 향했다. 황포돗대 유람선을 타고 부여의 정취를 감상하면서 백마강을 휘감으며 항해를 했다. 백마강의 이름은 삼국시대 신라와 당나라가 연합해서 백제를 침공할 때 금강에 용이 있어 침략을 할 수가 없었는데 용이 백마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타고 있던 백마로 용을 낙은 후에 침공에 성공한 후에 금강의 그 일부를 백마강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백마강의 전설과 백제멸망의 비극이 서려있는 낙화암과 고란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황포돗대 유람선은 낙화암 선착장에 도착했다. 배에서 하선한 후 백마강의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히면서 한동안 시간을 보낸후에 다시 유람선에 승선하여 '구드레'나루터로 돌아왔다. 우리는 오늘의 여정을 여기에서 끝내고 숙소인 '부여파크아트빌라스'에 와서 짐을 풀었다. '부여파크아트빌라스'는 조용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었으며 정감이 넘치는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부여에서의 둘째 날이다. 오늘은 열기구 비행이 새벽 해뜰 무렵에 있어서 새벽 5시에 숙소를 출발해서 열기구 애드벌룬이 비행을 시작하는 장소로 갔다. 열기구 비행 출발장에서는 열기구 비행 준비가 한창이었다. 우리는 비행 준비를 끝낸 열기구에 탑승했다. 열기구 어드밸룬은 불길을 뿜으면서 하늘로 향했다. 열기구는 조종사에 의해서 바람에 따라 부여의 상공을 1시간여 비행하면서 금강의 절경을 안겨주었다. 열기구 애드벌룬은 강물에 까지 하강할 때에는 금강의 물고기들을 관찰하기도 했다. 애드벌룬은 강을 건너 다시 상승하여 강 건너편 잔디밭에 가서 사뿐히 착륙을 했다. 우리는 잔디밭 휴식공간에서 열기구 애드벌룬 비행 기념 세리모니를 했다. 포도주로 기념축배를 들면서 열기구 비행 체험 인증서를 받았다.
아침식사 후에는 '산악오토바이크'체험장으로 갔다. 주변의 시골 경치를 감상한 후에 산악오토바이크 운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운전연습에 들어갔다. 한동안 연습을 한 후에 인솔자의 지시에 따라 산악오토바이크 체험에 나섰다. 넒은 들판을 가로 질러서 산악오토바이크를 타고 달렸다. 너무나도 값진 체험을 했다. 산악오토바이크를 타고 숲을 헤치면서 달리던 순간들이 지금도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산악오토바이크 체험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와서 한 동안 휴식을 취한 후에 체크아웃을 하고 궁남지 정원으로 향했다. 궁남지 정원은 인공정원으로서 아름다운 정원으로 정평이 나 있는 곳이다. 우리 가족은 궁남지 정원의 아름다움을 감상한 후에 서울로 가는 SRT열차를 타기 위해 공주역으로 향했다. 공주역으로 가는 중간 지점에 분위기 있는 고즈넉한 한옥 까페 '높은 댕이'에 드러서 식사와 커피를 마시면서 이번 여행의 휘나레를 장식했다.
공주역에 와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오후 3시36분 서울행 SRT열차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오후 4시 37분에 수서역에 내려서 이번 여행의 대미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