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기 박선경입니다.
12월 23일 국립서울병원 소아정신과 발달장애 낮병동 임상을 다녀왔습니다.
2급수료를 앞두고 덜컥 지원서를 제출한뒤에 충분한 지식도 없이 어떻게 해야하나
무척 두렵고 걱정이 커져만 갔습니다.
교수님께서 정수미샘께서 능력있고 잘하신다고 걱정 안해도 된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제가 해야할 몫이 있을것 같아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지 암담하고 소화도 안되고..^^*
먼저 다녀오신 정은샘께 여러가지 질문과 심지어는 인사송을 어떻게 부르는지도 물어보기까지~
드디어 23일.저희 집이 일산이라서 정선생님과 2시 50분에 만나기로 약속을 정하고
낮이라서 차가 안막히려니 생각하고 1시 20분경에 출발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강변북로가 막혀서 제마음도 답답하게 타들어 갔지요.
하지만 가면서 정수미샘께서 인사송과 그대로 멈춰라를 준비하라고 하셔서
코드를 적은 메모를 보면서 열심히 노래를 부르면서 갔습니다.
역시 닥쳐야 이것 저것 연습도 하고 준비를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집에서도 몇날 며칠을 우쿨렐레를 연습했는지 모릅니다.^^*
다행히 늦지않게 여유있게 도착을 해서 폐쇄병동에서 임상을 마치신
정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예쁘고 편안한 인상의 멋진 샘이셨습니다.
소아병동은 다른건물이어서 이동을 하고 수간호사 선생님을 만나뵈었지요.
그리고 원래는 4명의 아이들이었는데 감기걸린 아이들을 빼고
2명의 예쁜 천사같은 아이들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국립서울병원 소아병동에는 다양한 많은 악기들이 구비되어 있더군요.
우리가 프로그램을 진행할때는 정선생님의 악기를 가지고 했습니다.
두분의 선생님이 아이들과 함께 수업에 참여하셨고
아이들이 잘 활동 할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정선생님께서 손인형을 가지고 아이들과 스킨쉽도 하시고
라포를 형성한 뒤 헬로우 송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열심히 우쿨렐레를 쳤지요~^^*
노래를 같이 하는 것이 좋았을텐데 제가 입이 떨어지지 않았답니다.ㅠㅠ
연습을 많이 해서 다음주에는 함께 크게 노래해야겠습니다.
노래를 몇번 함께 부른뒤에 롤링쉐이프를 꺼내서
아이들에게 하나씩 나누어 주셨습니다.
이때 그냥 척! 꺼내주신것이 아니고 가방안에서 먼저 악기 소리를 낸뒤에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무슨 소리일까? 무슨악기일까?"
하고 궁금해 할때 살짝쿵 하나씩 꺼내어 주셨습니다.^^
악기를 흔들어보기도 하고 위로 올렸다 내렸다 하기도하고
다양하게 놀면서 그대로 멈춰라 노래에 맞춰 놀았습니다.
저는 무엇을 했을까요?^^*
ㅋㅋ 열심히 우쿨렐레를 쳤습니다.
앉아서 진행하다가 이번에는 서서 뛰어 다니면서 그대로 멈춰라를
재미있게 해서 아이들도 선생님들도 모두 땀이 나도록 놀았지요.
아이들이 지칠때쯤 다시 앉아서 이번에는 다른 악기를 꺼내서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물고기 귀로와 개구리 귀로등 작지만 다양한 악기를 가방 가득히 넣어서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수업을 진행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악기를 다루는 방법도 익히게 하고
노래에 맞춰 다양한 활동으로 놀게 하였습니다.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은 하랑이와 도현이었는데
하랑이는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고 재미있어 했는데
도현이는 한가지 활동에 금방 싫증을 내는듯 보였습니다.
새로운 악기를 꺼낼때는 잠시 호기심을 보이고
혼자서 적극적인 참여는 하지 않는것 같았습니다.
선생님들과 아이들의 상호간의 탐색을 마치고 첫번째 수업을 마쳤습니다.
병원선생님들은 무척무척 만족해 하셨습니다.
너무나 필요한 프로그램이었고 눈높이에 딱 맞는 수업이라고
정선생님을 아주아주 칭찬하셨습니다.
정수미선생님은 어린이집 원장님이시고 특수교육도 전공하신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무척 노련하게 수업을 진행하셨습니다.
제가 정선생님을 만나서 운이 좋은것 같습니다.^^*
교수님~감사합니다.^^*
저는 글을 쓰면 아주 길어집니다.ㅠㅠ
다음에는 좀 줄여서 후기를 올리겠습니다.
이상 저의 첫번째 임상후기를 마치겠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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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12.28 13:37
첫댓글 선생님 후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께서 추천하신 책을 어제 아람누리 도서관에서 빌려 왔습니다.
열심히 읽을께요~^^*
후기...멋져요^^
점점 더 잘하실거에요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밝은 미소를 오래 기억할께요~^^*
선경 선생님~ 바쁘다는 핑게로 카페를 자주 못들러 저에대한 선생님의 극찬의 글을 이제사 보게 되네요...ㅠ
오늘도 선생님과 함께 만남을 갖고 돌아오면서 마음이 편했습니다.
단지 제가 아이들에게 좀 더 전문적이지 못한 치료사의 역할을 행하지 못하는 것은
아쉽고 무단히도 노력할 부분입니다.^^
선생님 매번 만나 뵐때만다 편안한 분위기 함께해 주셔서 깊이 감사 드리고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저 많이 많이 예뻐해 주실꺼죠?~~^^
아름다운 리더와 코리더의 모습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