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아들친구 두명, 그리고 나
이렇게 넷이서 조조를 봤습니다.
빗줄기가 제법 세찼지만
기분좋게 길을 나섰지요.
저는 미야자키하야오 펜입니다.
그 분이 기획과 각색을 하셨더라구요.
그런데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좀 이상한 게 하나 있어요.
포뇨에서는
조그맣고 빨간 물고기를 사람으로 만들어가면서까지
사랑을 이루어주더니,
왜 아리에티의 사랑은 이루어 주지 않았을까요?
우선 들었던 생각 하나는
이제 미야자키하야오의 상상력이
예전 같지 않은가 보다.
그래서 마술이나 요술같은 세상을
끝없이 펼쳐내는 힘이 떨어졌나 보다
였어요.
그리고 다른 생각은
철이 들었나보다 하는 거였어요.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이 많은 현실을
이제는 보려고 하나보다...
그런데 전 미야자키하야오 작품에서는
무조건 사랑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요.
꿈같은 세상에서도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냥 슬플 거 같아요.
그래서인지
조금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같이 본 아이들도
이전 작품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출처: 이야기밥 원문보기 글쓴이: 연못
첫댓글 저도 봤어요..저도 빗속을 뚫고 조조봤어요....좀 밍밍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그래도 인간과 자연을 이야기 하는 그분의 철학(?)은 여전하던데.....스파리가 코난에 나오는 포비 닮았다는 생각을 했고요..ㅋㅋㅋ....코난 보고 싶다..명탐정코난 말고....
첫댓글 저도 봤어요..저도 빗속을 뚫고 조조봤어요....좀 밍밍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그래도 인간과 자연을 이야기 하는 그분의 철학(?)은 여전하던데.....스파리가 코난에 나오는 포비 닮았다는 생각을 했고요..ㅋㅋㅋ....코난 보고 싶다..명탐정코난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