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무열학교 졸업식)
대구 제2군 작전사령부 영내 무열학교를 아시나요?......
"꿈은 이루어진다" 정태하 구미상록학교장 외 자원교사
무열학교 졸업식 참석
필자는 2013년2월17일 대구제2군 작전사령부와 우리 구미상록학교와 MOU(업무협약)를 맺었으며 당시 저와 동문 기수인 권태오 중장과 함께 대구제2군작전사령부 영내에 무열학교를 개교하여 우리 구미상록학교 자원봉사자 10여명과 함께 학력을 취득하지못한 장병들에게 매일저녁 구미에서 대구까지 야간을 이용하여 인성교육 및 검정고시 교육을 하여 왔습니다.
(김요환 사령관 감사장)
매년 검정고시를 합격한 장병들에게 축하의 꽃다발과 소정의 기념품을 전달 하였으며 지금도 제대를 한 장병들이 저에게 전화를 해주고 있으며 선생님 득분에 제대하고 대학까지 진학을 하였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하였습니다.
(김요환 사령관 감사장)
지난해 부터는 코로나로 인하여 일체의 강의를 중단하고 있으나 매년 2군 사령부 사령관 취임식이 있을때마다 내빈으로 초청을 받아 축하차 참여를 하고 있으며 어떤때는 1호차 검은 승용차를 직접 사령관 부관인 원사가 구미까지 태우러 올때는 마치 VIP가 된냥 기분이 최 고조 였습니다.
(졸업식내빈축사)
당시 저는 무열학교에 검정고시 교재 약500권 500만원 상당과 복사기 1대와 장병들 여름철에 시원하게 입고 공부하라고 하얀 운동복 티셔츠 100장을 기증 하기도 하였으며 이에 당시 김요환 사령관으로부터 영광의 감사장 및 부상을 수여 받기도 하였습니다.
(당시언론보도) 꿈이 이루어 졌습니다!
(제43대 황인권 사령관 취임식)
- 제2작전사, 검정고시반 무열학교 3기생 입학식 거행 -
- 사회에서 못마친 공부, 군에서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 -
제2작전사령부에서 열린 제3회 무열학교(검정고시 준비반) 졸업식에서 상록학교 정태하 교사외, 현역교사, 참모장(소장_박한기) 현)합동 참모총장 등 부대 관계자들의 축하 속에 졸업생들이 명예졸업장을 펼쳐보이고 있다.
(제43대 황인권 사령관 취임식)
“저에게 꿈이 생겼습니다”, “이제는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2013년 지난5월 21일(수), 제2작전사령부에서 학생, 교사, 학부모 및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열학교 제3회 졸업식이 열렸다. 졸업식에서는 검정고시 합격자들에게 졸업장과 졸업앨범이 주어지고, 성적 우수자·우수교사와 임원에 대한 표창이 수여되었다.
지난 2013년 2월 1일 ‘군에서 인생을 한번 바꿔보자’는 각오로 검정고시 응시를 원하는 병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개교한「무열학교」. 개교 후 1년이 지나고 3회를 맞으면서 현역 자원 봉사자, 외부지원 교사들 3분의 2 이상이 교체되어 지난 해 보다는 소수 인원으로 출발하였지만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전반기는 12명의 병사들이 입학하여 검정고시를 준비해 왔다.
(이순진 사령관 접견)
올해부터 출제 방식이 바뀌어 교육 방향에 대해 많은 혼동이 있었고, 학생들의 기본적인 학습수준이 낮은데다 공부를 포기했던 병사들이어서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잊어버린 병사들이 대다수이다 보니 몇 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공부가 어려워 중도에 포기하려는 병사들이 속출하였다.
(무열학교 졸업식 케익 절단식)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구미상록학교 정태하 외 교사들의 전문적인 교육, 1:1 멘토·멘티 학습체계, 과목별 전담교사 운영, 학생들의 수준 변화를 확인하기 위한 매주 토요일 모의고사 시행, 부사관단이중심이 된 ‘학교운영위원회’ 의 헌신적인 지원 등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지난 5월 13일 발표한 최종합격자 명단에 12명중 10명이 포함되는 결실을 이루어 냈다.
합격생 중 자체 예비 평가 시 성적이 가장 저조했던 목정웅 상병(21세, 201특공여단)은 이번 검정고시에서 성적이 가장 많이 향상되어 수학 90점 등 평균 85.25 최고점으로 합격했다.
(저와 동문인 권태오 장군 입니다)
목정웅 상병은 “처음에는 의자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따분하고 졸렸는데 점차 수업에 적응하고 1:1 수업을 통해 성적이 향상되니까 공부하는 것에 대한 재미가 생겼고 학교에 대한 애착과 주인의식이 생기게 되었다”며 “무열학교에서 공부뿐만 아니라 더 많은 것을 배웠다. 여기서 배운 것을 잊지 않고 새롭게 생긴 꿈을 위해 수능에 도전할 생각이다”며 교사·동료·전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요환 사령관 접견)
졸업식을 하루 앞두고 5월 20일 전역한 현역 교사 홍다송(23세) 병장과 추병욱(22세) 병장은 전역을 불과 2개월 앞두고도 주말 모의고사 평가를 할 때 개인 휴식시간까지 반납하고 문제풀이를 해주었고, 허준(22세) 병장과 김기태(21세) 상병은 금요일 당직근무 후 토요일에 휴식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휴식을 미루고 모의고사 시험 감독 및 자신이 담당하는 과목 문제풀이까지 해주고 나서 근무 취침을 하는 열성을 보여주었다.
(구미상록학교와 2군사령부 업무협약)
무열학교는 3회 졸업식 이후 이번에 합격한 5명이 주축이 된 고졸반 및 대입준비반을 포함하여 검정고시 응시 희망자들을 모집하여 또 다른 꿈을 위해 달려갈 예정이다. 6월초에 개교예정인 4기 무열학교는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성구청과 협조하여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도 지원자를 받아 검정고시 준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졸업식을 주관한 참모장 소장 박한기(현,합참의장 대장)은 “무열학교를 통해 군대가 젊은 장병들에게 단순히 거쳐 가는 곳이 아니라 자신들의 꿈과 희망을 세우고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계기가 되었다”며 졸업생들을 축하했다.
[출처] 군사저널
▲필자 (수필가)정태하 (현)구미상록학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