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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김삿갓면, 슬로시티 산꼬라데이(솔숲)길 답사자료집
일시 : 2013년 4월 9일
1차 모임·출발 : 영월군청 주차장. 오전10시 정각
2차 모임·출발 : 김삿갓면 예밀2리 솔숲길 시작점. 오전10시30분
슬로시티 산꼬라데이길 (총 27.5km~ 25.2km) 중에서 제1길 걷기
솔숲길(가는 길 5.6km. 내려오는 길 약2km)
길 안내자 : 김원식. 영월군문화관광해설사 011-485-7088
답사의 초점
벌거숭이산을 푸름으로 옷을 입혀준 석탄이 있었습니다.
수많은 광부의 발걸음,
굽이돌아 오르내리던 길은 지워지지 않는 길이 되어
산꼬라데이에 남겨둔 사연은 무엇일지요.
예밀리에서 모운동 잿말랑까지,
바람의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향리의 묵은 정은 지난 가을 낙엽에 묻혔지만,
오늘의 봄은 어떤 새싹을 키워내고 있을 지요
할애비 주름살처럼 꼬불꼬불 이어지는 솔숲길,
느림의 길에서 기다리고 있는 만남은 또 무엇일까요
과거
1. 벌거숭이산과 석탄
1970년대까지 생활에 필요한 주 연료는 초목류
석탄의 대량생산 가능으로 주 연료는 연탄으로 전환
산과 들은 천천히 본래의 모습을 찾아서 오늘의 푸름에 이르게 됨.
2. 광부와 탄광촌의 삶
김삿갓면 지역에는 주문리의 옥동광업소, 예밀리의 후천탄광, 진별리의 응봉탄광 등 군소탄광들이 있었으며 1964년도 총인구는 14,000명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갱도에서 열심히 일한만큼 가족의 삶은 윤택해 졌으나 정작 당자는 갱도내에서의 호흡수량만큼 폐를 파고드는 미세한 석탄가루로 인하여 여유로운 복을 누리지 못하고 진폐환자되어 인공호흡기 없이는 숨을 쉴 수 없는 안타까운 삶이었습니다.
농업으로만은 국민이 배불리 먹을 수 없어 산업국가로 가기위하여 경제개발 5계년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석탄광산에서 일했던 수많은 광부들이 경험이 자산으로 작용하여 1963년12월21일 123명 서독(월급 162.5달러)의 석탄광산으로 가게 되었으며, 1964년 박정희 대통령은 독일을 방문하여 국가경제개발에 필요한 자금·외화 차관을 요청하여 1억5천9백만 마르크를 빌려오게 됩니다. (1982년까지 5억9천만 마르크). 독일정부가 자금을 빌려준 결정적인 동기는 광부들의 근면·성실이었습니다.
1977년까지 광부 파견은 7,936명이었으며, 간호사는1966년에 파견 시작하여 총 1만32명이었습니다. 국가발전에 공헌한 공로를 잊지 않기 위해 국가는 ‘산업전사’ 로 예우하고 있습니다.
3. 누군가는 태어나고 자랐을 탄광촌, 오늘의 이 산꼬라데이길을 기억할 40~60대.
현재
1.세대`인구현황 김삿갓면 922세대 1,746명. 남자 876명, 여자 870명( 별첨#3. 2012.12.27현재 영월군인구세대현황 참조)
2. 농특산물-타푸르트 포도
3. 국제슬로시티로의 전환, 역사`관광`문화`농특산물`인적자원을 바탕으로 함께 잘살기
미래
현재를 지키면서 가꾸고 계시는 김삿갓면 지역주민분들께서 내일을 위한 애씀들이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분명 과거가 있었고 현재가 있으니 가장 복되고 아름다운 미래를 찾아낼 것입니다.
별첨#1.
국제 슬로시티연맹 회원도시 영월군 김삿갓면
2012년 12월5일 국제슬로시티 영월토론회 개최(영월군종합사회복지관)
주제 : 영월의 국제슬로시티 지향점과 전개방향(주최 : 강원일보사). 사회자 : 권혁순 강원일보 논설실장
발표자
손대현 국제슬로시티연맹 부회장 : "김삿갓면 풍부한 예술 콘텐츠로 관광객 유치 활성화"
장희정 한국슬로시티본부 사무총장 : "사람·자연이 조화된 한국형 강소마을로 발전 기대"
이태영 영월군 기획감사실장 : "전통 먹거리·민간주도형 축제로 차별화 전략 박차"
토론자
이영주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위원 : "박물관고을 '에코뮤지엄·관광도로' 시스템 도입 필요"
윤병화 세경대박물관큐레이터과 교수 : "문화행사·농촌체험.자연치유 등 관광소재 개발해야"
김삿갓면슬로시티추진위원장 : "천혜의 자연·문화 보전 위한 주민역량 강화교육 시행"
영월군 김삿갓면, 국제슬로시티연맹 가입 인증
2012.10.19. 이탈리아·국제슬로시티연맹(Cittaslow international HQ) 시장총회에서 강원도 최초의 국제슬로시티도시 인증.
인증평가 요점
*김삿갓면의 청정 자연환경과 우수한 전통문화에 대한 계승발전에 집중
* "여유" 속에 공존하는 행복도시를 조성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향상에 큰 도움 기대.
*인증기준 : 지역의 환경, 전통문화, 식생 등의 고유성, 주민 중심의 공동체 활동 활성화, 주민 의식수준 등
국제슬로시티 연맹(Cittaslow International HQ) 개요
o 위 치 : 이탈리아 오르비에토(Orvieto)
o 회 장 : 지안 루카 마르코니(Gian Luca Marconi)
o 사무총장 : 피에르 조르조 올리베티(Pier Giorgio Oliveti)
o 회 원 국 : 25개국 150개 도시(‘12. 6월 현재)
※ 슬로시티 창시자 : 파올로 사투르니니(Paolo Saturnini)
※ 우리나라에는 12개 도시를 인증· 가입
전남 신안군 중동면, 완도군 청산면, 장흥군 유치면, 담양군 창평면, 경남 하동군 악양면, 충남 예산군 대흥면,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전북 전주시 풍남ㆍ교동, 경북 상주시 합창ㆍ공검ㆍ이안면, 경북 청송군 부동ㆍ파천면, 영월군 김삿갓면, 충북 제천시 백운ㆍ수산면
슬로시티 선언문
시간의 의미를 되찾은 想像力을 가진 사람들(想像力 상상력)
여기 生命이 살아 숨 쉬는 고장(生命 생명)
마당, 극장, 공방, 다방, 식당, 靈魂이 깃든 풍요로운 장소들(靈魂 영혼)
이곳에 온화한 風景과 숙련된 匠人들이 사는 고장(風景 풍경· 匠人 장인)
자비로운 계절의 변화가 주는 아름다움
鄕土 음식의 맛과 영양 意識의 자발성을 존경하고(鄕土 향토. 意識 의식)
여전히 느림을 알며 전통을 존경하는 고장.
슬로시티란?
슬로시티란 지역주민들이 “작은 여유와 행복이 깃든 마을”을 의미한다. 말 그대로 지역 주민들이 조금은 느린 여유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마을이다.
주민들이 이런 여유와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마을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의 장래를 계획하고 설계하면서 소외되는 사람 없이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마을을 만들어야 한다. 이런 주민자치활동을 통해 지역의 고유성을 지켜나가는데 이 운동은 21세기형 새마을운동이나 4H운동(두뇌 Head:知· 마음 Heart:德· 손Hand:勞· 건강 Health:體)에 비유될 수 있다.
새마을운동이 마을의 구습과 오래된 것을 없애고 효율성을 통한 마을 경제 살리기 운동(잘살기)이었다면 슬로시티운동은 지역의 자연환경과 전통적 특성(고유성)을 통한 특색 있는 마을 만들기이다. 그리고 새마을운동이 정부 주도였다면 슬로시티운동은 민과 관이 함께 주도하는 운동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새마을운동이나 슬로시티운동 모두 궁극적인 목적은 작은 마을(농어촌과 작은 도시)의 행복과 경제향상에 있다.
새마을운동의 노래가사에는 “초가집도 없애고 마을길도 넓히고 살기 좋은 내 마을 우리 힘으로......” 이지만 슬로시티운동은 “초가집도 보존하고 좁은 길은 더 예쁘게 만들어 행복하고 살기 좋은 내 마을 우리 힘으로 만드세” 일지도 모르겠다.
• 슬로시티의 이탈리아적 표현인 치따슬로(cittaslow)는 1999년부터 이탈리아의 그레베 인 끼안티(Greve in Chiantti)에서 시작된 느린마을(여유마을의 의미로 대도시와 반대되는 개념)만들기 운동으로 지역이 원래 갖고 있는 고유한 자연환경과 전통문화를 지키면서 지역민이주체가 되는 지역 살리기 운동
• 빠르게 변화하고 살아가는 도시인의 삶에 반대되는 개념으로서 자연환경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그 지역의 먹거리와 그 지역의 독특한 문화를 느끼며 살아갈 수 있는 마을
• 지역정체성을 찾고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동시에 급변하는 도시인들에게 마음의 고향을 느끼게 할 수 있는 마을 공동체의 새 이름
• 마을 안에 현대적 시설이나 첨단시설투자를 최소화하면서 기존의 전통적 시설과 경관을 가지고 활용하고 그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가 되는 마을 만들기
별첨#2.
강원도민일보 2012.09.14 산꼬라데이길 자료/방기준 기자
달콤한 포도향 끝에 펼쳐진 만가지 풍경-명상 시크릿 로드 영월 산꼬라데이길
김삿갓면 예밀∼주문리 조성, 명상·광부의 길 등 테마 다채, 와인공장서 제조과정 체험도
명상 시크릿 로드라는 부제 아래 영월 김삿갓면 예밀리와 주문리를 잇는 산꼬라데이길은 망경대산의 주요 능선에 명상길과 만경사길·광부의 길과 같은 테마로 나누고 숨은 이야기와 지난 시간을 기록하고 있으며 굽이길과 솔숲길·모운동길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적절하다.
◇ 예밀길 6㎞
예밀촌의 달콤한 포도향과 함께 산행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은 산꼬라데이길 트레킹의 또 하나의 매력이다. 나지막이 들려오는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고불고불한 시골길의 새로운 풍경이 이끄는 대로 따라 가노라면 잘 가꿔진 공원들과 포도농장들,23개의 재미있는 포도 조형물이 잇따라 산행길에 활기를 더한다.
와인 빛으로 지어진 포도마을 와인공장에서는 와인 제조과정을 체험해 볼 수도 있다. 시간이라는 병에 담겨서 와인처럼 익어가는 추억에는 그리움이라는 짙은 향이 더해 간다.
◇ 굽이길 5.5㎞
굴곡의 시름과 터닝 포인트의 유혹에 한시도 멈추어 설 수 없는 30대 인생을 떠올리게 하는 길이다. 그러나 고개를 조금만 돌리면 충분히 쉬어갈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우리네 인생길이다.
굽이길이 끝나는 예밀정류장에서 만경사 방향으로 오르는 길에는 교회와 산사가 지척에 있다. 성역을 긋지 않고 있는 망경대산에서는 사랑과 자비를 뒤섞어 이야기 해도 좋다.
또 굽이길 어귀에 자리잡은 출향인공원의 현대판 서낭당과 족욕탕에서 정갈하게 세족세심(洗足洗心)을 하고 굵직한 나무 편지지 위에 서낭신에게 비는 소원의 편지를 써보면 어떨까. 이와 함께 머리가 좋아진다는 영험함을 지닌 소나무 청명송과 자식의 광명과 백년해로의 염원을 담은 소나무의 이름에 어찌 수명을 매길 수 있겠는가.
◇ 솔숲길3.8㎞
솔향으로 가득한 솔숲길은 예밀리 포도마을과 주문리의 모운동마을을 이어주는 사촌누이와 같은 다정한 길이다. 예밀리에서 출발해 인생굴곡 굽이길을 지나 평온한 솔숲길을 오르다 보면 어느덧 동화 같은 모운동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산마루가 나온다. 소나무 사이로 햇빛이 새어 나오고 안쓰럽도록 가는 자태지만 모진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 200여개의 솟대향연도 구경할 수 있다. 이들 솟대군집에서는 어떤 알 수 없는 결연한 의지마저 엿보인다.
◇ 만경사길 1.2㎞
사람이 자연을 닮아 가기에 가장 좋은 고도 위의 만경사길에는 두개의 아름다운 산사가 있다. 이 길과 같은 이름의 만경사와 이 산과 같은 이름의 망경산사. 만가지 풍경이 펼쳐진다는 수려한 경관의 만경사에는 아미타 삼존불과 33 관세음보살상을 모시고 있다. 망경대산의 이름을 딴 망경산사에는 소박한 멋과 맛이 살아 있다. 정성어린 야생화정원과 정갈한 약수터, 투박한 듯 화려한 점심 공양이다. 고라니와 더불어 살며 사랑하며 구도하는 스님의 자연을 닮은 삶이 잔잔한 시구처럼 언제나 흐른다. 절벽 위에 꼿꼿이 서 있는 만경사의 첫 인상도 특별하다.
◇ 명상길 1.1㎞
산행과 더불어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는 명상의 시간이다. 만경사길을 거쳐 명상길에 접어 들면 전나무숲이 주는 메시지와 더불어 몸으로 스미는 피톤치드와 숲의 음이온이 기분 좋은 명상으로 인도한다. 알지 못하는 미세한 혈관마저 정화의 기쁨을 느끼게 하는 길이다. 만경사 스님께서 꿈속에 보았다는 몽반석의 모습은 실로 몽환적이다. 그 느낌은 마치 우리네 삶의 무게를 대신 버텨내고 있는듯 우직하며 돌아 보면 사방의 모습이 달라 서른 세개의 모습으로 변하면서 중생의 마음을 달랜다는 관세음보살의 또 다른 모습을 보는 것 같다.
◇ 광부의 길 3.3㎞
광부의 길은 1980년 폐광 이전에는 말 그대로 광부들만의 길이었다. 그들이 즐겨 밟던 풀들도 양도한 땅! 이 길의 주인공이었던 광부의 장화가죽 대신 그들의 고귀한 직함을 이 길에 새겨 놓은 셈이다. 옛 사진들과 고증작업을 통해 탄생한 광부의 모습과 그대로 존재하는 목욕탕 모습은 우리를 잠시 30여 년 전 광부의 시대로 이끈다. 전망대에서는 좌측에 탄광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절 쪽으로 유도해 만들었다는 인공폭포가 보인다. 이를 황금폭포라고 부르는 이유는 성분상 황금색을 띠기도 하지만 그 당시 그들에게는 황금을 제공했던 삶의 터전의 물이 아닌가.
◇ 모운동길 4.3㎞
구름이 모이는 동네 모운동은 운무에 뒤덮인 모습이 동화속 마을을 연상케 한다. 잊혀 가는 탄광촌 역사 위에 새로 그려진 마을 담장벽화는 모운동 사람들이 직접 참여해 그린 공공미술이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참여해 탄생시킨 인어공주와 백설공주 등의 매력에 이끌리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사랑스러운 마을이다. 마을 어귀를 홀로 지키고 서 있는 비운의 망부송은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고 기다리다 망부송이 되었다는 전설의 나무이다. 영월/방기준 kjbang@kado.net
별첨#3.
영월군 총 세대`인구 현황 2012.12.27 현재
총 18,883세대 40,162명. 남자 20,458명. 여자 19,704명
영월읍 9,573세대 21,945명 남자 11,134명 여자 10,811명
상동읍 715세대 1,287명 남자 672명 여자 615명
중동면 808세대 1,605명 남자 810명 여자 795명
김삿갓면 922세대 1,746명 남자 876명 여자 870명
북면 1,161세대 2,265명 남자 1,167명 여자 1,098명
남면 1,215세대 2,333명 남자 1,232명 여자 1,101명
한반도면 548세대 1,131명 남자 590명 여자 541명
쌍용출 1,066세대 2,072명 남자 1,091명 여자 981명
주천면 1,907세대 3,986명 남자 1,989명 여자 1,907명
수주면 968세대 1,792명 남자 897명 여자 895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