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메나리
편집위원 최창근
□ 지정일 : 2000. 8. 21 (경기도무형문화재 제35호)
□ 소재지 :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 방축리 263 번지
포천메나리가 지금처럼 자리 잡기 까지 에는 1985년대부터 인천 교육대학의 김순재.정동화 교수와 10명의 조교로 가사와 악보 수집반을 편성 포천군의 지원을 받아 조사를 시작 하였다. 포천 지역의 향토 원로이신 최종규 이효종 선생과 학계의 박수철 조원복 선생 등으로 자체 조사반을 편성 합류하여 4년간 13개 읍.면의 부락 부락과 인근의 시군까지 광범위한 조사를 하였다. 그 결과로 비교적 전통문화가 잘 보전되어 있는 소흘읍 이가팔리와 가산면 방축리 등에서 농요 13곡을 채집하였다.
김순제 교수의 [경기도 노동요의 음악적 분석]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고 정동화 교수의 포천군지에 조사 내용이 등재 됨으로 포천농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후 가사를 다듬고 곡을 정비하기를 수십 차례를 거듭해 오고 가산면 주민 50여명이 농번기에도 3-4개월을 마다하지 않고 포천종합운동장에 각종 농기구와 상여 생활 용품을 구비하여 6-7시간을 맹연습을 한 결과오늘과 같이 어느 곳에 가서든지 공연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맹 연습 당시의 가산면민들은 신들린 사람과도 같았다. 얼굴이 새카맣게 그을리고 쉰 목소리의 상여소리 농요 메나리 소리가 확성기를 타고 포천 시내까지 울려 퍼질 때는 많은 시민의 동정을 받기도 하였다.
포천메나리 기능을 처음 보유한 김봉길 옹을 중심으로 2대 보존회장을 역임한 이영재옹 3대 보존회장 유태균. 박일용옹 등의 헌신적인 지도는 지금의 포천메나리를 탄생시킨 것이다.
현재는 포천시의회 위원을 역임하고 포천예총 회장으로 재임하고 있는 김영오회장이 메나리 보존회장을 맡고 있다.
김영오 회장은 타고난 성품이 온화하고 단정하지만 배우려는 의욕은 누구도 따르지 못한다. 서울의 유명하신 스승님을 찾아가 창과 춤 서각 등을 사사 받기를 수년째, 현재는 어느 부분에서도 남에게 뒤지는 게 없다. 한번 공연에 몰두하면 신들린듯 전신의 힘을 다해 관중을 사로잡으며, 현재 포천의 예술계를 끌어가는 사령탑이다.
포천지역에서 불리는 메나리는 본래 논농사에서 두 번째 논매기를 하며 부르는 김매기 소리를 말한다.
메나리는 원래 강원도와 경상도와 충청도 일부지방에서 농부들이 논의 김을 맬때 부르는 노동요인데, 메나리라는 이름은 산유화(山有花)를 풀어서 ‘뫼몰이’라 한 것이 메나리로 되었다는 설과 옛 민요 ‘미나리 꽃은 한철’이라고 하는데서 나왔다는 설이 있다.
우리나라의 김매는 소리는 대개 메기고 받는 방식으로 부르는데 비하여 포천메나리는 한 절을 5개 부분으로 나누어 각 조가 각각 부르는 점이 특이하다.
각각의 5부분을 메기는 소리, 지르는 소리, 받는 소리, 내는 소리, 맺는 소리라 한다.
일하는 일꾼들 전원이 흥을 돋우어 모두 일과 노래에 참여함으로써 노동의 능률과 함께 고되고 힘든 것을 잊고 협동심을 자아내기 위해 불러지던 농요 중 논매기 노래의 일종이다.
포천메나리는 메기고 받는 일반적인 형식에서 벗어나 소리꾼 모두가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 부르는 독특한 형식의 노동요로 전통사회 공동체의 아름다운 전통을 지녔다.
포천메나리는 1991년 경기도 민속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고, 1992년 전국민속경연대회에서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였으며, 2000년 8월 21일 경기도무형문화재 제35호로 지정되었다.
2005년 포천일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포천메나리를 전수하여 전국민속경연대회 청소년부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되어 포천메나리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포천의 문화유산이 되었다.
포천메나리 전수회관은 가산면 방축리 263번지에 40평의 단층 개와집으로 포천시와 가산면민의 부담으로 건립하여 현재 연습장과 후계자 양성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가산면 자치센타에서는 송장희 선생이 매주 수요일 국악반을 운영 30-50명의 수강생이 포천의 전통을 보존하고 발전시켜가기 위해 온갖 힘과 정성을 다하고 있다.
오늘의 포천메나리가 있기 까지 헌신해 오신 가산면민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필요한 예산을 지원해주신 포천시 당국에도 감사드리며 후손에게 길이길이 보존되기를 염원한다.
-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5호 포천메나리 활동내역 -
▶ 1991년 9월 경기도민속경연대회 최우수상
▶ 1992년 9월 전국민속경연대회 문화관광부장관상 수상
▶ 1996년 4월 MBC 언제나 젊음 방송출연
▶ 2001년 9월 경기도 도자기 엑스포 출연
▶ 2002년 6월 월드컵행사시연(수원장안공원)
▶ 2002년 3월 롯데 월드컵참가
▶ 2003년 5월 8일 일산 꽃 박람회 축하공연
▶ 2003년 9월 6일 서울시 노원구 공연 메나리 사물공연
2003년 10월 1일 포천 시민의날 행사시연
2003년 10월19일 한중일 민속개막식 메나리 시연회
▶ 2004년 8월 7일 한 중 민간교역 공연(중국심양시)
2004년 8월15일 전국향토 민요대회 국립국악원
2004년 10월8일 시민과 함께하는 국악한마당
▶ 2005년 1월17일 삼성재단 창작동요 세미나단과 합동 메나리시연
2005년 5월13일 이천 도자기엑스포 메나리시연
2005년 8월21일 국립국악원 메나리공연
2005년 8월28일 국립국악원 삼성재단 창작동요 세미단과 합동 메나리시연
2005년 9월 3일 KBS방송국 메나리방송녹화 출연
2005년 10월 3일 전국민속놀이공연 포천공설운동장 시연 (청소년부분 대통령상 수상)
▶ 2006년 10월 1일 포천시민의 날 공연
2006년 11월18일 제5회 시민과 함께하는 국악한마당
▶ 2007년 9월 2일 포천솟대마당(기월제)
2007년 9월 15일 경기북부 종합예술제 참여
2007년 10월27일 제6회 시민과함께하는 국악한마당 출연
▶ 2008년 10월 3일 포천솟대마당(기원재)
2008년 10월12일 제1회 포천메나리시연회
▶ 2009년 6월~10월 찾아가는 문화활동 4회 공연
2009년 9월 26일 포천예술제(국악한마당)
2009년 10월11일 제2회 포천메나리 시연회
2009년 11월 7일 우리소리 포천의소리 공연
▶ 2010년 5월 14일 포천민속예술단 정기공연
2010년 7월 16일 제9회 포천시민과 함께하는 국악한마당공연
2010년 8월1 4일 찾아가는 문화활동 공연 (가산면주민자치센터강당)
2010년 8월 23일 찾아가는 문화활동 공연 (포천일고등학교강당)
2010년 8월 28일 찾아가는 문화화동 공연(포천자혜원 양로원)
2010년 9월 23일 찾아가는문화활동 (포천아트밸리대공연장)
2010년 10월12일 (포천의 얼 재발견)가산면주민자치센터
2010년 11월 7일 경기도무형문화재 활성화 특별기획공연(남한산성 침궤정)
2010년 11월13일 우리소리 포천의 소리 공연(포천아트홀 대극장)
2010년 11월 ~ 2011년3월 포천메나리교실 운영
▶ 2011년 5월 7일 경기도무형문화재 제35호 포천메나리 공개행사(양주농악보존회관)
2011년 5월 18일 경기도무형문화재 제35호 포천메나리EBS 한국기행 방송촬영
2011년 7월 24일 경기도무형문화재 제35호 포천메나리 공개행사 (전곡선사박물관)
2011년 10월 8일 제7회 포천예술제 공연 (공설운동장 내)
2011년 11월 1일 2011 ‘우리소리 포천이 소리 공연(반월아트홀대공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