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카시 동아리> 제 8회 탐방 후기
일시 : 2021. 10. 27 (수) 오후 2시
장소 : 상암동 하늘공원 /서울 마포구 상암동 481-72
참석 : 이정희 백덕순 신재미
분류 –하늘공원 도시근린공원
제 8회 정기 탐방이 있는 날이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지각생이 되어 선생님들을 평화의 공원 호수에서 만났다.
늦은 걸음에 달리며 보니 멀리서 이정희 백덕순 선생님은 백조가 되어 호숫가를 날고 있었다.
계단 몇 개가 다리를 가렸으니 상체만 오락가락하는 것이 분명 백조다.
선생님들과 인사를 하고 공원 이곳저곳을 다니며 탐방을 한 후 하늘공원으로 갔다.
소요 시간은 3시간. 가양대교를 배경으로 지는 노을까지 관람한 후 월드컵 경기장 채선당에서
돌솥밥에 제육복음을 맛있게 먹고 해산했다.
밥값은 우리도 젊은이들처럼 계산하고 지하철 탑승을 하러 가는데 갑작스레 진행 된 공사로 출구 1.2가 막혔다.
제 3출구를 찾아 무사히 귀가 했다. 10월 탐방도 참으로 멋지고 아름다웠다.
--- 후기 그리고 공원에 대하여
하늘공원은 서울에서 가장 높은 공원이다. 가양대교와 올림픽대교 사이 한강 인접한 98미터 높이에 있는 공원이다. 하늘과 맞닿아 있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공원이다. 상암동 평화의 공원 쪽에서 바라보면 하늘공원을 오르는 계단이 보인다. 바로 아래까지 가서 위를 보면 까마득한 높이다. 291개의 계단이다. 도시의 길은 늘 수평이나 수직이다. 공원을 오르는 길은 사선으로 평평함을 이룬 특수한 구조인데도 오르다 보면 단숨에 오른다.
가까이는 상암 운동장이 거대한 지붕을 드러내고 있다. 올림픽을 치르며 세련된 도시로 거듭난 상암운동장 부근은 평화의 공원, 월드컵공원, 난지천공원 등 사방이 공원이다. 평화의 공원은 많은 시민들이 호수를 배경으로 휴식을 즐기는 곳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들이 계단을 오르며 감상할 수 있어 단숨에 오를 수 있는지도 모른다. 멀리는 남산의 탑과 롯데잠실의 거대한 탑이 근거리인 듯 정겹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늘공원은 서울에서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공원이다.
오름길 끝에 서면 하늘공원이라는 표지석이 있다
공원의 첫 관문이기도 한 비석을 지나면 광활한 대지가 펼쳐진다.
면적이 5만 8천 평의 평지라니. 심히 놀라운 일이다
광활한 공원에는 각종 동식물들이 서식한다.
고라니가 뛰어 다니고, 고양이와 꿩, 꾀꼬리, 낮은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새와 나비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식물을 탐사하는 이들에게는 관심의 대상이 된다.
추석 무렵 피고 지는 야고는 제주도의 식물로 하늘공원의 명물이 되었다
억새뿌리에 붙어 기생하는 식물로 나는 이 꽃을 “달을 품은 꽃”이라고 개명하여 부른다.
가을이면 해바라기 분홍쥐꼬리 식물 등, 동식물들이 관광객을 불러 모은다.
쓰리기를 이용해 관광자원을 만들었다는 것은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해 각국에서 벤처마킹을 오기도 한다. 한때 서울시 쓰레기자원 부분에서 봉사를 했다. 선진국이 되면 해양 투기를 할 수 없는 음식물 쓰레기를 미래에 어떻게 할 것인가는 연구하고 분석하는 곳이었는데, 그 일을 하면서 자연보호에 관해, 식물에 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우리나라의 기술과 발전은 세계를 놀라게 하는 선진국 대열에 서 있다.
2009년 10월에는 희망전망대도 생겼다. 설치예술가 임옥상의 「하늘을 담는 그릇」이다. 직경 13.5미터의 커다란 그릇은 억새의 숲 가운데 우뚝 서 있다. 360도의 탑 전망대다. 이곳에 오르면 하늘공원 뿐 아니라 서울의 동서남북 도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하늘공원이 난지도의 제2매립지였다 15년간 쌓인 9,200만 톤이다. 사람들 기억 속에 옛 일은 잊혀져가고 여유를 즐기고 낭만을 찾는 명소로 바뀌어 가고 있다. 오늘도 하늘공원의 과거는 묻혀가고 행복을 찾아오는 이들 머리 위 하늘 높이에서 풍력발전기 다섯 대가 바람을 품고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