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노하우 게시판에 올릴까 하다가 일반게시판에 올립니다. 문제가 되면 글을 이동하거나 삭제하겠습니다.)
크킹의 묘미는 게임을 하면서 돌아가는 판세에 자신의 국가를 비춰 머릿속에서 시나리오를 써 내려가는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후기나 연대기를 근성있게 써 내려가시는 분들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나의 즐거움을 타인과 함께 나누는 것이니까요.)
그 중에서도 가난한 지방귀족가문이 마침내 대 제국을 이루다!!! 크킹을 플레이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그려보는 시나리오라고 생각합니다.
꿈을 가지고 있지만 백작령을 접하기가 두려운 그대!!! 로망이 있지만 이제 크킹을 접하여 아직 경험이 부족한 그대!! 이런 분들을 위해 부족한 지식이지만 제가 알고있는 백작령의 하나부터 열까지를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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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백작령의 소개
크킹에서 백작령이라 함은 땅을 가르는 기본 단위이자 왕국의 POWER를 가늠하는 척도이죠.
국왕에게 있어서 봉신인 백작령은 정치력의 한계때문에 마지못해 나눠준 똥땅, 군대셔틀정도로 생각되고 봉신이 아닌 독립백작령은 아직 먹지 않은 꿀땅정도로 생각하죠. (이건 컴이나 사람이나 마찬가지)
이를 거꾸로 생각하면 그만큼 외세의 개입이 많다는 이야기이고 이에 따라 스릴이 넘치는 플레이를 하실 수 있다는 결론을 얻습니다. 혹자는 '백작령으로 하면 할게 없다!' 라고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냉철한 판단력과 외교적인 센스가 필요한 것이 백작령입니다. 최고난이도로 맞추고 독립백작령을 진행하면 왕국은 싱거워서 다시 하기가 꺼려집니다;;;
2. 선택
자, 이제 꿈을 실현해줄 백작령을 찾으셔야됩니다. 왕위를 승계받는 백작령도 좋지만 그래서야 백작령을 하는 의미가 없죠. 왕위계승권이 없는 봉신이나 더 하드한걸 원하신다면 독립백작령을 고릅니다.
그런 의미에서 준수한 독립백작령을 몇 군데 추천해보겠습니다.
헤이스팅스 시나리오
1. 살레르노 백작령
1) 위치 : 로마의 밑의 밑에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모든 백작령을 통틀어 최고의 입지라고 생각합니다.
2) 기본 세입 : 3.4, 3.6골드 정도 됩니다. 0.6 골드짜리 독립령들을 생각하면 엄청 준수한겁니다.
3) 인물 : 평범한 능력치입니다. 중요한건 백작이 '미혼'이라는 겁니다. 부인을 가지면 후계자도 잘 얻습니다. 정말 괜찮은 백작입니다.
4) 기회/위험 :
-기회-
북쪽 - 꿀땅의 선두주자 '베네치아(베니스) 공화국'이 있습니다. 독일이 분열을 하게되면 꼭 독립하는 '제노바(제노아) 공화국'도 있죠. 둘 중 어느 한 곳만 취하더라도 소규모 왕국과 맞먹는 쩐을 뽑을 수 있습니다. 성장하게 되면 필수 접수 대상인 두 공화국의 존재를 보는것만으로도 배가 부르죠.
남쪽- 젖과 꿀이 흐르는 시실리 섬과, 크킹 내에서 최고로 허접한 전투력을 자랑하는 '렙티스 마그나'지역 토후들이 있습니다. 시실리 공작도 가능하지만, 수장령 팔레르모의 벽 때문에 초반에는 주로 렙티스 마그나로 눈을 돌리게 됩니다. 딱 세군데를 접수하면 '공작령 렙티스 마그나'로 승격이 가능합니다. 최대영지가 3개로 한정되는 백작령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공작령으로 진화하기에 아주 적합합니다.
서쪽 - 북아프리아 및 마우레타니아와 이베리아 반도가 있습니다. 북아프리카나 마우레타니아를 일부 먹으면 왕으로 승격이 가능합니다. 이베리아는 설명이 필요 Han Ga? 딴 건 몰라도 '코르도바 공화국'은 꼭 접수하세요. 두 번 접수하세요.
동쪽 - 강국 헝가리와 (종이)호랑이 비잔티움 제국이 버티고 있습니다. 롱런할 경우 어떻게든 두 나라가 몽골을 막아줍니다.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 밑에 보면 이집트가 있습니다. 그런데 교황이 주로 이집트쪽 도시에다가 십자군을 잘 떨구거든요...(알렉산드리아, 예루살렘) 기회를 잘 보아서 이집트 도시를 한 두개 주워먹거나 운 좋게 알렉산드리아를 주워먹으면 팔자가 피는 겁니다.
-위험-
수장령 팔레르모 - 초반에 확장 잘 하고 상업이벤트가 잘 뜨면 날로 먹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쉽지가 않죠. 살레르노가 좀 못큰다 싶으면 바로 쳐들어옵니다. 안타깝게도 살레르노가 팔레르모보다 후달리는 땅이라서(게다가 수장령은 2개) 막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초반에 밟을 수 있으면 바로 밟아주는게 키 포인트!
공작령 아풀리아 - 이웃입니다. 근데 아주 나쁜 이웃이에요. 이제 좀 살만하다 싶으면 뜬금없이 클레임 걸고 전쟁냅니다. 어떻게든 좋은 관계를 유지하여 간섭을 못 하게 하는 것이 포인트! 나중에 내가 크면 오히려 밟아버리고 시실리 왕국을 건설할 수도 있습니다.(만, 그정도가 되려면 아프리카쪽을 다 먹고 왕이 되어있을 테니 왕위를 만들어도 큰 의미가 없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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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새벽 4시가 다 되는군요. 일단 여기까지 파트를 나누고 나머지는 다음 글에 잇겠습니다.
첫댓글 헬라스도 괜찮습니다. 동로마가 분열하면 생각보다 쉽게 클 수 있어요.
크킹1에서는 동로마가 허접이였는데 이번에는 몽골애들까지 막아주시다니... 동로마제국 보면 맨날 셀주크 투르크애들한테 맨날 먹혀서 안습이였는데... 거기다 내분반란까지... ㄷㄷ
확실히 살레르노는 6등급의 백작령이라 좋긴 좋죠. 옆에 있는 그리스계 공작을 부수면 바로 공작령이 되고 북아프리카로 진출하면 빨리 성장가능하구요. 그런데 영주인 Gisulf의 체력치수가 2이고 생식치수가 5밖이라 후계자 얻기가 무지 힘듬니다. 나이도 시작당시 37살이나 되어서... 잘하다가 후계자가 없어서 실패하는 경우라는 어이없는 변수도 있습니다.
확실히 기본기 익히기에는 아일랜드나 웨일즈의 독립백작들도 좋지만... 워낙 토지 등급이 낮은 지역이라 경제력이 너무 부족해서 금방 질리지요. 부자공화국먹기에서 제노바는 모르겠고 2번째시나리오에서 treviso백작 경우 이탈리아왕 신하지만 베네치아 접경지인데 베네치아가 전쟁중일때 들어가서 먹은적은 있습니다. 단 위신 모으는데 힘들어서... 베네치아가 십자군전쟁 중에 패하는 경우와 교황파문이 있을 경우 한번씩 클레임걸수 잇어서 좋습니다. 그땐 완전 기다리는 기분이란 이런것이구나...
살레르노도 그렇고 백작령들은 다 좋은데 근처 힘쎈 국가가 전쟁 걸어오면 그걸로 독립은 물건너 가 버리죠. 살레르노라면 호전성 매우 격렬함 기준일시 일년 안에 아폴리아 공작이 쳐들어올듯 하군요. 마비노기를 하던 기억 때문에 아일랜드 북서부의 '티르 코네일' 백작으로 많이 했었는데 호전성이 높으면 잉글랜드가 전쟁 걸어오더군요. 살아남는 방법은 속국화 신청뿐 ㅜㅜ
뤼벡추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백작시작 플레이를 즐겨하는 편인데, 정말로 재미는 있는데 문제는 백작에서 왕 되면서 부터 급질림 BB가 진정이 안되서, 이놈도 시실리왕 되면 각종 반란과 최종보스 아랍계들과 이베리아쪽에서도 전쟁걸고 난리남.
헤이스팅스의 아카이아 공작도 할만하던데요
살레르노 백작 아무래도 고자같습니다 계속 후사없어서 겜플레이 종료 ㅜㅜ 빡쳐서 접었습니다;;
크킹2에선 생식능력을 회복하길 빕니다
상속법령을 부계쪽으로 고치면 자동으로 후계자가 하나 나옵니다. 세미살릭으로 하면 아풀리아 공작 아들내미가 먹죠. 하지만 살릭으로 하면 친아들은 아니지만 살레르노가의 사람이 하나 걍 백작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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