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현정慕賢亭과 수포대水瀑臺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도리 58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346호
연산군의 무오·갑지사화의 피화被禍로 선현들이 세상을 떠난후 이 고을에서는 상현숭덕像賢崇德의 정신이 끊이지 않아 1898년 광무2년(고종36)에 도향(道鄕=30고을, 약 1,000명) 사림士林의 정성을 담아 모현정慕賢亭을 창건 하였다.
한훤당 김굉필(寒暄堂 金宏弼) · 일두 정여창(一蠹 鄭汝昌) 두 선생이 학문에 전념하던 평촌 최숙량(坪村 崔淑梁)을 만나 도학道學을 강마講磨 하던 곳으로 이 고을 유림들이 세선현의 학문을 기리고 상현숭덕像賢崇德의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선현들이 서거한지 500년만에 모현정을 건립하였다. 수포대水瀑臺는 김굉필 선생과 정여창 선생이 이 마을에서 학문에 전념하던 최숙량 선생을 만나 도학을 가르친 곳이다.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346호(2004.3.18) 모현정은 앞면 3칸, 옆면 2칸의 규모로 누하주樓下柱를 세운 누각형식으로 내부에는 방을 들였다. 평면은 우물마루를 깔고 건물 주위로는 계자난간을 둘렀다. 간결하고 소박한 가구기법을 사용하여 조선 후기의 전형적인 건축양식을 보여준다.
▲소학당小學堂
▲소학당小學堂 앞뜰. 왼쪽 건물은 회산사會山祠(순천박씨·벽진 이씨·안동 권씨 중조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사당 숭현사崇賢祠
1506년(중종 1) 김굉필·정여창 두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했으나 불에 타버려 1606년(숙종22) 다시 지은 건물이다.
소 학 당 小 學 堂
1472년(성종3) 한훤당 김굉필寒(暄堂 金宏弼) 선현께서 19살 되던 해 합천군 야료현 말곡 남교동에 사는 순천박씨 집에 장가들었다. 한훤당 선생이 장가들고 부인이 아직 시집오기 전 조그만 서재를 선생의 장인 조선 성리학자 어모장군禦侮將軍 박예손朴禮孫의 집 옆 개천 건너의 작은 바위 아래 짓고 한훤당寒暄堂의 호를 붙였다. 김굉필 선생의 칠언절구 시詩 ‘서회書懷’에 『안개속 자그마한 냇물, 두어 겹 산 뿐이라네.』의 칠언절귀에 나오는 바로 이곳이다.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37호(1985.11.14 지정) 소학당小學堂은 선생이 젊은 시절 처가에 거처하면서 독서와 수양에 전념한 곳이다. 한훤당 건물이 화재로 없어진 것을, 중종 원년(1506)에 김굉필, 정여창 두 선현을 추모하기 위하여 사당과 소학당을 세웠다. 숙종 22년(1696) 또 다시 불타 없어진 것을 개축 현재에 이르고 있다. 소학당은 앞면 4칸·옆면 2칸의 규모의 맞배기와지으로 2칸 마루를 중심으로 양옆에 온돌방이 1칸씩 배치되어 있다.
경내 오른쪽으로 강물을 끼고 있어 옛 선비들이 공부하거나 후학들이 배우기에 좋은 환경과 경치를 갖추고 있다. 현재의 건물은 1911년 이래 보수한 것으로 1992년 소학당과 회산사를 보수하고 1996년에는 사주문을 완전 해체하여 이전했고 회산사 앞의 협문(일각문)을 완전 해체, 보강한 뒤 재설치하였다. 2014년 7월29일 서흥인뿌리교육 연수학생이 소학당을 찾으니 금년가을 경상남도 합천군이 시행청이 되어 소학당 보수공사를 한창 진행하고 있었다.
첫댓글 7월29일 화요일 유적지 답사일정으로 모현정과 수포대를 거쳐 소학당에 이르니
소학당은 한창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도인 종원이 보수공사 현장을 사진으로 담았고
보수 전에 촬영한 윤호 종원의 앨범사진을 소학당 소개글과 함께 올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