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일자 : 2024. 09. 18(수)
2. 산행장소 : 삼성산(경기 안양 만안)
3. 산행코스 : 석수역-불영암-거북바위-무너미고개-수목원-관악역(12.6Km)
4. 산행시간 : 5시간 9분(휴식시간 41분 포함)
5. 누구하고 : 홀로아리랑
추석연휴 마지막날이다
연휴기간에 동네 필봉산 2번 갔었고
마지막날에 삼성산을 찾아본다
석수역에서 시작하면 매번 가던 김밥집에서
김밥과 마깔리 한잔 하였는데
오늘은 김밥1줄 사고 마깔리는 뒤로 한채로
편의점에 들러 구운계란 3개, 캔맥주4개를
배낭에 넣고 슬슬 올라가 본다
홀로아리랑 할 때는 항상 그러하듯이
산행코스는 정하지 않는다
오늘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이리 갈까 저리 갈까 차라리 돌아 갈까
어디서 겁나게 듣던 노랫가사다
암퉁 고뢔꼬롬 하다 치고, 그리 하다 본께롱
무너미고개가 생각이 난다
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거북바위에서 임도길을 따라 오르다
무너미고개로 빠진다
예전에 없었던 계단도 생겼더만유
고말은 말이여 무너미고개 안간지가
겁나게 오래되었다는 말이다
무너미고개에서 유원지로 넘어오는
계곡에 마지막 웰빙을 즐기는
산꾼들이 제법 있더만유
내년에는 그짝으로 발을 담가 볼까 함돠
석수역에서 내리면 여기가 들머리다
시작과 동시에 10여분은
요로꼬롬 돌계단을 올라야 한다
등짝에 땀이 줄줄줄 흐른다
고로꼬롬 오르면 거북바위까지는 편안하다
거의 꽁으로 먹고 들어간다고 해도 개안타
멀 꽁으로 먹냐고요?
긍게 거시기 뭬냐면
산행이 고맹큼 쉽다는 것이로다
오늘 흐리다 한 구라청
바람은 없지만 하늘은 파랗다
전형적은 걀 날씨로다
신랑각시바위다
전설에 으짜고 저짜고 그런것이 있더라
운무는 제법 있다
불영암은 오랜만에 찾았다
매번 지나갔는데
오늘은 왠지 발길이 요기로 돌려지더라
"발길을 돌리려고 바람부는 데로 걸어도~~"
요론 노래가사도 있당게욤,,,
노래부른 가수는 고인이 되셨다
종앞에 탑도 있었고
한우물 앞에도 돌탑이 있었는데
보이지 않더라
바로 요 돌탑하고
아래 사진하고 옛것을 소환해본다
오른짝에 돌탑도 안보이더란 말이다
물론 몇개 더 안보이는 것도 있었다.
왜 사라진 이유는? 500원이 없으니
걍 그렇다 치고 넘어가자
오늘 요눔들이 내 일용할 양식이다
물론 다 먹는 것은 아니다
캔 2개는 남겨서 하나는 관악역에서 돌리고
1개는 집에서 돌렸다
과자는 마이구미만 먹었다.
요눔이 맥주 안주로도 개안터만
물론 쪼것 고소미가 더 좋지만 말이다
솔잎을 처음으로 찍어본 듯하다
삼성산 소낭구는 하도 많이 겁나게 찍어
잘 안올리는데
어느날부터인가 산에가면
소낭구에 눈길이 자주간다
고론담에 머찐 소낭구 사진을 담을려고 노력한다
왜냐고요? 소낭구를 머찌게 담을려고?
궁금하면 500원,,,
아니다 이것은 5,000원 ㅋㅋㅋㅋ
내려오는 거부기다
머기기 같은디 딱히 머라고 해야하나?
왼쪽 저 멀리가 수리산이 되시겠다
참 거기기 하기도 하네유
앞에는 동물 뒤태 같고
가운데는 고개 돌린 강아쥐 같고
강아쥐 등에는거시기 같고
참말로 거시기가 거시기 함돠
거북바위임다
요기서 어데로 갈까 고민하다
고민이라고 해봐야 1분도 안걸렸당
올만에 무너미고개로 가보자 하고 진행한다
저기 가운데로 가면 무너미고개로 갑니다
저기는 K44지점이다
물론 더 올라가면
K40지점에서도 무너미고개로 갈 수가 있다
바로 요기가 좀전에
K44지점에서 오르면 K40지점이다
저기 거울뒤로 넘어가면 된다는 말이다
요사진도 옛것을 소환했더란다
관악산이 쫘악 보이네여
가운데 학바위능선, 오른쪽 팔봉능선이다
양쪽으로 뻗은소낭구다
형제간이다
그건 모른다 남매간인지 자매간인지,,,
물어도 소낭구가 대답이 없어라
"물어도 대답없는 고개숙인 옥경이",,,
아따 요기서는 옥경이가 아니고 소낭구라요
요즘, 코로나19 영향으로 미스터트롯, 미스트롯 땀시
트로트 가수들이 전멸이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많은 삶의 패턴을 바꾸어 버렸다
패턴이 바뀌어 좋은 사람도 있겠지만
완죤 깡그리 몽땅 싸그리 망한 사람도 많다
세상이 쬠 삭막해 졌다는 부분도 있다
트로트가수들은 머하고 지내시나 모르겠다
밤무대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계시겠지
오늘도 소낭구 찾아서,,, ㅎㅎㅎ
근디 밸루 머찐것은 없어라
무너미고개로 내려가는 길이
제법 비탈이지만그닥 어렵지는않다
연꽃바위다
무너미고개로 넘어오는 하이라이트 바위다
딱 봐도 그렇게 보인다
작은 너덜 암릉을 몇번 내려온다
바로 당신 계단이다
"바로 그대 바로 당신" 요건 말이여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가사이지라
근디 요기서는 바로 계단이지라
저위에 합쳐지는길 180m 나오는 지점에서
서울대방향으로 내려가면 바로 무너미고개다
나는 거기서 오른쪽 유원지 방향으로 왔다는 것이다
전망대까지 잘 맹그러 두었더군요
내려가는 등산로 모습이래요
요론 바위도 나오드래요
이제 내리막 등산로는 다 내려왔다
이제부터는 계곡따라 걸을 것이다
중간중간에 마지막 웰빙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더라
내년에는 여기에 발을 담가봐야 겠도다
홀로아리라이라 걍 걸어갑니다
암 생각없이유
생각은 있지라
션한 맥주,,,캬,,,쩝쩝쩝
땀은 이미 종아리까지 내려왔지요
저기 수목원 입구가 보이네요
수목원으로 하산하면 화장실이 깔끔하고
사람들이 잘 이용안해서
샤워도 가능합니다 ㅎㅎㅎ
옷을 짜니 물이 흐르더군요~
옷을 갈아입고
관악역까지 가면 또 젖어있지요~
땀을 흘려도 흘려도 끝이 없시라
유원지 인공폭포
폭포 맞는가는 모르겠다
오늘도~ 안전산행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