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5일, 토요일, Chelyabinsk-Novosibirsk-Seoul, S7 Airlines (오늘의 경비 US $486: 항공료 $388, Chelyabinsk 공항택시 1,500, 포도 180, 콜라 50, 식품 350, 기념품 2,400, 짐 포장 600, 커피, 도넛 6,400원, 인천 공항버스 9,500원, 택시 5,000원, 환율 US $1 = 64 ruble) 오늘 아침 여유 있게 Chelyabinsk 공항으로 나와서 귀국 길에 올랐다. Chelyabinsk 공항에는 환전소가 없어서 제법 많이 남은 러시아 돈을 미화로 바꿀 수가 없었다. Chelyabinsk 시내 은행에서 바꾸었어야 했는데 공항 환전소에서 바꾸면 될 것이라고 간단히 생각한 내가 너무 경솔했다. Chelyabinsk는 국제공항이 아니라 환전소가 없는 것이다. 다행히 비행기를 바꾸어 타는 도시 Novosibirsk 공항은 국제공항이라 환전소가 있어서 러시아 돈을 미화로 바꿀 수 있었다. Novosibirsk에서는 비행기를 바꾸어 타는 시간이 한 시간 밖에 없어서 혹시 한국행 비행기를 놓칠까 걱정했는데 어디서 시작한 비행기인지 Novosibirsk 공항에 한 시간 이상 늦게 도착해서 문제가 없었다. Novosibirsk 공항에서 비행기가 이륙한 다음에 비행기 창문으로 Siberia 평원이 내려다보였다. 예상했던 대로 구릉지는 전혀 안 보이고 끝없이 펼쳐진 평원이었다. 트럭 문제만 없다면 어렵지 않게 올해 자전거 여행의 원래의 목표였던 Krasnoyarsk나 Irkutsk까지 갔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찹찹한 심정이었다. 그랬게 되었더라면 내년에는 어렵지 않게 태평양 해안도시 Vladivostok에 이르러서 유라시아 대륙횡단 자전거 여행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끝냈을 것이다. 인생사는 마음먹는 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올해 자전거 여행은 이렇게 끝냈다. Novosibirsk에서 비행기가 이륙한 다음에 창문으로 내려다보이는 Siberia 평원 예상했던 대로 하루에 100km를 쉽게 달릴 수 있는 대평원이다, Chelyabinsk애서 여행을 끝낸 게 아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