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14일, 토요일, Oster Hurup, Den Gode Sovn (오늘의 경비 US $114: 숙박료 $98, 식품 85, 환율 $1 = 6 DKK) 오늘은 대체로 흐리고 제법 쌀쌀한 날씨였다. 아침 7시 15분에 Randers를 떠나서 오후 2시경에 목적지 도시 Oster Hurup 숙소에 도착했다. 오늘은 지금까지의 최장 거리인 53km를 달려서 오후 4시경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일찍 도착했다. Randers 숙소를 나와서 507 번 도로로 Hadsund까지 달리고 Hadsund부터는 541 번 도로로 Oster Hurup 까지 달렸다. 도로가 한적하고 뒷바람이 제법 큰 도움이 되어서 빨리 달릴 수 있었다. 마지막 5km 정도는 비바람을 맞으며 달렸는데 우비가 시원치 않아서 좀 고생을 했다. 오늘은 자전거 길이 없는 도로를 많이 달렸는데 도로에 덴마크어로 “We share road"란 표지판이 가끔 보여서 위안이 좀 되었다. 자동차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자전거 여행자들을 배려해 달라는 부탁의 말이었다. 덴마크 사람들은 그러지 않아도 배려할 사람들이다. 아마 외국 여행자들에게 하는 말인가 보다. Hadsund에서 폭우를 피해서 잠깐 쉬다가 갔는데 정식 우비를 입고 자전거를 달리는 부부를 봤다. 우비가 탐이 날 정도로 좋아 보였다. 내가 꼭 필요한 것인데 어디서 살 수 있는지를 모르니 답답할 뿐이다. 이번 여행에는 내 간이 우비로 버틸 수밖에 없다. 목적지 도시 Oster Hurup에 도착해 보니 여행객들로 붐비고 음식점들도 많이 보였다. 몰랐는데 제법 유명한 해변 휴양지 도시인 모양이다. 그러나 나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숙소를 찾기 시작했는데 지도에 표시된 곳에 있어야 할 숙소가 없었다. 표시된 곳 주위를 여러 번 돌았는데 나오질 않았다. 그러다가 어떻게 찾았는데 내가 여러 번 돌 때 지나갔던 한 건물 바로 뒤에 있었다. 숙소 건물은 그 건물의 부속 건물 같은 작은 건물이었는데 그 건물에 가려서 내가 보지 못했던 것이다. 바로 앞에 놓고 20분 동안을 헤맨 것이었다. 숙소는 일하는 직원이 없는 무인 건물이었다. 이메일로 받은 비밀 코드로 건물 문을 열고 들어가서 같은 비밀 코드로 배정 받은 방문을 열고 들어가는 식이었다. 비밀 코드와 배정 받은 방 번호를 이메일로 받은 줄도 몰랐는데 이메일을 다시 읽어보니 있었다. 그래서 별 문제 없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방을 찾아서 들어갔다. 오늘 같이 숙소에 도착해서 무슨 문제가 생기면 보통 이메일에 나온 숙소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서 해결하는데 운이 좋으면 영어를 하는 사람이 전화를 받아서 문제를 쉽게 해결하고 운이 나쁘면 영어를 못하는 사람이 전화를 받아서 힘들게 문제를 해결하거나 아니면 아예 해결을 못보고 다른 숙소를 찾게 된다. 오늘은 전화를 할 필요도 없이 해결되었다. 방이 아주 깨끗하고 주방 시설도 잘 되어있다. 건물 안에는 나밖에 없었는데 오후 2시경이니 그럴 것이고 아마 저녁때는 다른 손님들이 들어올 것이다. 아무 불편이 없이 모든 것이 다 좋은데 아침식사도 없이 숙박료 $98은 너무 비싸다, 덴마크는 독일보다 50% 내지 100%까지 더 비싼 것 같다. 어제도 비쌌고 오늘도 비싸고 비싼 숙박료의 연속이다. 배가 좀 아파온다. 현재 위치와 오늘 달린 자전거 길 우선 507 번 도로로 Hadsund까지 달렸다 자전거 길이 없는 도로지만 한적한 도로라 쉽게 달렸다 자전거 길이 없는 대신 자전거 여행자들을 배려하는 "We share road"란 표지판이 가끔 보여서 좀 위안이 되었다 오전에는 그런대로 날씨가 좋았다 뒷바람이 도와주어서 쉽게 달렸다 덴마크 사람들은 옛날에는 일본의 왜구같이 바이킹으로 해적 일을 하며 살았는데 지금은 농업과 목축업으로 행복하게 산다 덴마크 바이킹들은 한때 영국 북부, 프랑스의 Normandy 반도, 지중해의 Malta 섬, Sicily 섬, 남 이탈리아 등에 왕국을 세웠다 Hadsund에 다 와서 자전거 길이 생겨서 그 길로 들어서서 달렸다 Hadsund로 들어가는 다리 Hadsund에서 541 번 도로로 바꾸어서 목적지 도시 Oster Hurup으로 갔다 Hadsund부터는 자전거 길을 달렸다 숲속 길 같지만 옆으로 차도가 달린다 오늘의 목적지 Oster Hurup은 해변 휴양도시다 애를 먹고 찾은 숙소는 길가 큰 건물 뒤에 있는 작은 건물인데 간판조차 변변치 않다 내일 갈 도시 Aasa도 해변 휴양도시이고 저 바다 끝 쪽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