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다닐 무렵 지인이는 근처의 영어 학원에 다녔다.
동영상으로 재미있게 놀면서 가르쳤던 수업인데 학원이 이사하면서 다른 학원으로 옮기게 되었다.
기존의 수업과 달리 쓰기, 듣기, 읽기 등의 수업으로 숙제도 많아 유치원 수준의 아이가 감당하기 어렵다 싶어 그만둔 후로는 그 전의 학원처럼 수업하는 곳을 찾기 어려워 주욱 쉬고 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알파벳도 거의 잃어버리고 파닉스의 방법도 잊은 듯하다.
다시 시작하기에 시간적으로도 부담스러워 집에서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방법을 찾던 중 '언어세상'의 'TCM Science Readers'라는 교재가 눈에 띄었다.
'TCM Science Readers'는 생생한 실사와 일러스트, 창의적인 실험을 통해서 물리, 지구과학, 생물 등의 과학 지식까지 습득할 수 있는 책이다. 지인이가 요즘 관심이 많은 분야이기에 더욱 눈에 들어왔다.
초등학교 영역에서 다루어지는 내용들을 소개한 책들이라고 한다.
저학년을 위한 레벨이 1~4레벨이라고 해서 1레벨의 책 중에서 'Muscles'를 골라 보았다.
요즘 운동을 많이하고 있는데 놀기와 운동을 통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분인 만큼 흥미를 유발하기에 좋을 듯 해서 선택했다.
지인이도 책을 보고 제목을 물어보았다.
파닉스를 다 잃어버렸구나 싶지만 마음을 비우고
"머슬~~이야. 파닉스에서 배웠던 대로 읽어보면 돼."라고 말해주었다.
지인이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책장을 펴들고 읽기 시작했다.



첫 장에서는 근육에 대한 소개가 나온다.
실제 인체의 근육을 묘사한 생생한 그림에 지인이는 조금 무서워했다.
달리고 거꾸로 서고.얼굴을 찡그리고 웃고 할 때마다 근육은 움직인다.
600개가 넘는 근육이 우리 몸에 있다는 사실...얼굴에만도 30개가 넘는 근육이 있다.
하긴 다양한 표정을 주어야 하니..
지인이와 함께 찡그려보고 웃어보고 그럴 때마다 얼굴을 만지면서 근육의 움직임을 테스트해 보았다.
근육 안을 이루는 부분도 알려준다.
근육의 형태와 종류도 알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우리 몸은 근육 투성이다. 근육질이 아니어도 살로 이루어진 모든 부분은 크게 근육이 될 수 있다.
심장 조차도..
뼈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이다.
1단계이니 만큼 책은 문장이 많지 않다. 아직 1단계만 봐서 그런지 몰라도 그림과 사진이 참 다양하다.
글을 다 이해하지 못해도 그림 만으로도 충분히 설명된다고 할까...
뒷 부분에는 Science Lab이 있어 실험을 해볼 수 있다.
우선 연필이나 색연필을 들고 종이를 펴고 묘사를 한 글을 적은 후 그림을 그린다.
지인이는 이 부분을 재미있어 헀다. 아직 쓰기를 잘 하지는 못하지만 연필을 들고 적는 모습을 쓰고 그렸다.
이 부분은 주제와 관련된 실험인데 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있으면 충분히 따라할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Glossary부분에서는 책에서 알아야 할 단어들을 영어로 설명해준다.
지인이가 어려워해서 엄마가 함께 읽으며 설명해주었다.
초등학생에게 과학의 영역에 대한 호기심과 지식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책이었다.
시디가 구성되어 있어서 들으며 따라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부분도 좋다.
1~2단계에서는 300~650개의 단어를 익힐 수 있다. 과학적인 내용이라 자주 쓰이는 단어가 아닌 것들도 있지만 도움이 될 단어들이다. 과학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에게라면 더더욱 흥미있을 책이다.
1레벨은 총 9권의 책이 있는데 흔히 과학동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어온지라 더더욱 귀가 솔깃했다.
과학동화에서 다루는 부분을 영어로 읽을 수 있다면 1석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겠다 싶다.
특히나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다양한 예시를 들어 설명해주기에 지인이도 재미있어하며 다음 책을 기대하고 있다.
영어와 과학을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시리즈..
지인이의 영어와 과학 실력도 쑥쑥 자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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