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수유와 생강나무 특징 및 구별하기(차이)
산수유와 생강나무는 이른 봄에 나무 잎이 나오기 전에 거의 비슷한 시기에 노랗게 꽃이 피기 때문에 멀리서 꽃만 보고서는 생강나무인지 산수유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지요.
▲ 생강나무
생강나무 꽃은 이가화(二家花)이고 3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황색이며 화경이 없는 산형화서에 많이 달립니다. 꽃받침 잎은 깊게 6개로 갈라지고 수술은 9개, 암술은 1개인데 수꽃은 암술이 퇴화하여 있습니다. 생강나무는 꽃자루가 거의 없이 줄기에서 꽃이 피며 줄기에는 흰 점(무늬)이 있습니다. 생강나무 꽃은 어긋나게 달리며 손으로 만져보면 생강 냄새가 납니다. 털도 보이고 짧은 꽃들이 줄기에 딱 붙어 여기저기 달려있는 느낌이 작은 공 같은 느낌을 주지요.
생강나무는 자생이므로 산에서 주로 만나게 되는데 암수딴그루로서 암꽃과 수꽃이 각각 다른 나무에 있습니다. 꽃이 진 뒤에 나오는 어린잎은 참새 혓바닥만큼 자랐을 때 따서 말렸다가 차로 마시는데 '참새 혓바닥 같다'고 작설차(雀舌茶)라고 합니다.
▲ 산수유
산수유나무는 갈색이며 이른 봄에 가지 끝에 꽃을 피웁니다. 잎이 나오기 전 꽃이 먼저 피고 짧은 줄기에 꽃눈(花芽)이 달리며 겨울눈(冬芽)의 모양이 동글동글하고 단단하게 생겨 생강나무와는 구별이 되지요. 산수유는 꽃이 대칭으로 마주 달리며 3~4월 잎보다 먼저 개화하고 노란색이며 작은 꽃이 긴 꽃자루 끝에 하나씩 핀 것이 모여 둥근 꽃차례를 이룹니다. 노란 솜털로 뭉친 꽃봉오리는 작은 공 모양이며 양성화로서 하나의 꽃에 암술과 수술이 모두 있고, 꽃잎과 꽃받침이 합쳐 진 화피(花被)가 4장이며 작은 꽃 하나하나가 좀 여유 있는 공간을 가지며 꽃 필 때가 지나면 두 나무를 구분하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산수유는 심은 것이 많기에 공원 등 사람의 손길이 닿는 곳에서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 양념으로 많이 이용하는 뿌리채소인 생강(ginger)은 목본류인 생강나무와는 다르지요.
- 김유정 소설 <동백꽃> 중에서 동백꽃은 바로 생강나무 꽃입니다.
첫댓글 그렇군요. 근데 아직도 헷갈리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직접 비교를 해봤슴 좋겠군요.
직접 봐도 돌아서면 그게 그것입니다. 다만 줄기에 다닥 다닥 붙어 있으면 생강나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