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따라 물따라 두 바퀴로 떠나는 여행'
1> 대상지 : 무룡산
2> 일시 : 2019년 7월 7일
3> 여행코스 : 주전~우가산~정자~대안임도~무룡산~동천강~태화루~공업탑
4> 주행 거리 및 시간: 77.6km, 7시간34분(휴식 2시간29분 포함)
5> 참가자(존칭생략) : 나홀로
오늘도 강동 앞바다로 달립니다
딱히 계획하고 나선 것은 아니지만
이 코스는 산, 강,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라
홀로 라이딩을 자주 나서게 되는 곳 입니다
오늘 강동 앞바다는 파도가 심하게 일고 있네요
측풍이 몰아치니 잔차는 게처럼 옆으로 가려하고
역풍을 맞으니 오토 스톱하려 하네요...^^*
강동 앞바다에서 우가산 강동 구장으로 올랐습니다
우가산 산행은 두어번 걸었지만
강동 구장은 오늘 처음이라 일부러 올라 봤습니다
우가산은 강동사랑길의 일부 입니다
우가산 까치봉(173m)
까치봉에서 본 주전 몽돌 해변과 당사항
우가산 까치봉
까치봉에서 본 제천마을(판지항)과 정자 앞바다
까치봉에서 옥녀봉으로 달리다
옹녀와 강쇠길 갈림길에서....
옥녀봉을 스쳐 제천마을 앞으로 내려 섭니다
여기도 양조장이 있는 걸 오늘 처음 봤네요...^^*
판지항
강동화암 주상절리
파도가 심한데도 바닷가에는 가족 나들이가 많네요
낚시에 대해선 문외한이라...
이런 날씨에도 낚시가 되나요?
깔깔거리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왠지 눈이 시린 하늘 만큼이나 맑게 울립니다
파도에 부딪혀 구르는 몽돌 소리 또한 맑았고요....
거친 바닷 바람과 맞서다 보니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서
신명마을 마트에서 컵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신명천을 따라 무룡산 대안임도로 오릅니다
초입 제법 깔딱지게 치고 오르면
고만 고만한 업다운이 이어지는 임도길을 달리게 됩니다
강동 임도길이 새로 조성 중이네요...
강동임도길(우측 임도) 조성 사업 중....
무룡산 동대산 대안임도 갈림길
약 7키로를 달려 대안 임도를 빠져 나왔습니다
이곳 대안임도 갈림길은
울산자전거 연맹에서 매년 개최하는
울산울트라랠리(UUR) 산악 자전거 대회 중
풀코스(약 110키로)와
하프코스(약 60키로) 갈림길입니다
사진 임도 바닥에 노란 표시가 보이지요...
울산 울트라랠리 풀코스는
태화교~염포산~무룡고개~무룡임도~대암임도~
신흥사~기령~매곡~천마산~치술령~연화산~
사연댐~문수산~천상~태화교로 이어지는
염포산, 무룡산, 천마산, 치술령, 연화산, 문수산 등
산을 무려 6곳을 넘는 죽음의 코스입니다
이 긴 코스를 7시간 30분에 들어와야 한다니.....
굇수가 아니고는 완주가 힘든
죽음의 코스라 말하더군요....
하프코스는
대안임도로 빠지지 않고
무룡임도를 따라 동대산으로 진행하여
기령에서 매곡으로 내려와
동천강을 타고 태화교로 돌아오는
약 60키로의 거리이지만
이 코스도 3시간 30분에 주파를 해야 한다네요...
하프 코스는 조금 연습을 하면
완주가 가능한 코스인 것 같습니다
무룡임도를 따라 무룡산으로 달립니다
이런 멋진 풍경도 만나고요...
화봉못 갈림길을 지나
매봉재 음수대 갈림길에 도착
여기서 잠시 고민....하다
갈림길 가운데 무룡산을 항해 오릅니다
무룡산 가는 길...
끌바와 들바로 오릅니다
'이 짓을 왜하나 미친~~'하며 오릅니다....ㅋㅋ
막상 오르니 너무 기분 좋네요...
이 짓을 왜하나 하면서도 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이 맛에 그리고 이 멋에 하나 봅니다
무룡산에서 토함산으로 이어지는 산그리메....
울산 시내 문수산 방향
태화강 하류 장생포 방향....
잠시 신발을 벗고 여유를 즐깁니다
무룡산 중계탑 임도를 따라 신나게 내려와
무룡고개 음악감상실....
색소폰 소리 들려온다~~♩~~♪~♬~~
동천강을 따라 신나게 달리다 보니
어느새 태화강 합수지점
태화강에서 즐기는 여러 풍경 중
저는 이 곳 풍경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방향만 틀었을 뿐인데
위의 사진과 하늘 풍경은 완전히 다르네요...
태화강을 달려 태화 다리 도착
라이딩 궤적
5시간 6분 운동에 2시간 28분 휴식
총 7시간 34분 소요
최고 속도 : 62.3km/h(후덜덜덜~~~)
평군 속도 : 14.9km/h(ㅋㅋㅋ~~)
최고 고도 : 483m(무룡산이 450인데 어케 이런 고도가 나왔지????)
대충 이랬네요~~^^*
이 날,
자전거를 타는 몇 몇 친구들이
카톡방을 만들어
국토 종주에 대한 대화가 오갔습니다
서울의 이병직
대전의 정민화
부산의 강대섭과 이종석
울산의 이재근과 박홍웅
이렿게 6명의 친구가 의기 투합하여
'시작을 해보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국토종주에 나설지는
아직 정해진바 없습니다
거주지가 다르다 보니
자전거를 들고 출발지에 모이는 것과
라이딩 후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는 것 까지 고려해서
계획해야 하니, 교통편도 문제고
또 자전거를 즐기는 방식도 다르고
체력도 제각각일테니....
아무튼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 같지만
가고자 하는 길은 이렇습니다
아라자전거길과 한강 자전거길 77키로
북한강 자전거길 70키로
남한강 자전거길 153키로
새재자전거길 100키로
오천자전거길 105키로
금강자전거길 146키로
낙동강자전거길 389키로
섬진강 자전거길 149키로
영산강자전거길 133키로
동해안 자전거길 720키로
제주환상자전거길 234키로.....
이 강산을 두발로 달릴 생각을 하니
벌써 부터 마음이 설레입니다!
다음 달 쯤
서울(북한강 자전거길)이나
대전(금강 자전거길),
부산(낙동강 자전거길),
혹은 울산(태화강 자전거길)에 모여
가벼운 라이딩을 하며
서로의 의견을 모아 볼까 합니다
함께 달릴 친구들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늑대산행 박 홍 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