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청년활동가들이 함께 모여 현 시대 속에서 청년 운동의 어려움과 한계를 나누며 그 극복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홍인식
KSCF(한국기독학생총연맹), NCCK청년위원회, 기독청년아카데미, 길위의학교, 박형규목사기념사업회, 청년지도력_소통과대안 등이 공동주최한 ‘기독학생청년운동집담회’가 지난 5월30일 오후 7시30분부터 공간 서제에서 약 25명의 청년과 활동가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이들은 간단한 자기소개 이후 자신이 생각하는 기독청년학생운동, 그리고 현재 하고 있는 활동을 소개했다. 뒤이어 참가자들은 운동을 해가며 느끼는 의미와 보람, 운동을 해가며 마주하는 한계와 어려움 그리고 기독청년학생운동의 지속가능성에 대하여 열띤 대화를 이어갔다.
이번 집담회의 참여자들은 대부분이 기독청년, 기독청년 활동가 그리고 청년 목회를 담당하는 당사자들이었다. 이들은 한결같이 청년활동과 목회 영역에서 체험되는 어려움에 대해 토로했다. 무엇보다도 급격하게 감소되는 청년들의 숫자와 더 심각한 현상으로 청년세대들의 기독교 복음에 대한 무관심을 꼽았다.
특히 젊은 세대들이 복음에 대해 관심을 보이지 않고 교회로부터 멀어져 가고 있는 이유로 교회의 사회를 향한 소통 부족과 폐쇄된 문화를 지적했다. 청년 세대들을 향한 교회의 문화변화가 시급하게 요청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권위주의적인 문화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뤘다. 청년들이 활발하게 의사를 밝힐 수 있는 안전한 공간으로서의 교회의 변화를 촉구한 것으로 읽을 수 있다.
또한 참여자들은 청년들이 사회에서는 활발하게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적극적인 태도로 일을 하는데 비해 교회 안으로 들어오면 침묵을 유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진단했다. 교회가 보다 진지하게 성찰하고 변화함으로써 청년들이 교회에서 사라지는 현상이 개선되기를 바라는 점이었다. 뚜렷한 한계와 어려움이 있지만 사회와 교회에서 청년들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고 사역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의지에 대해서도 분명히 했다.
또한 활동가들을 향한 ‘열정 페이’의 상황도 하루속히 개선되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지적했다.
2시간으로 예정되었던 집담회는 참여자들의 열띤 참여와 대화로 2시간을 훨씬 넘겨 밤 10시까지 이어졌다. 열악한 기독청년학생운동의 현실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청년학생운동가들로 인해 교회 청년학생들을 향한 미래가 결코 어둡지 만은 않다는 것을 것을 확인할 수 있 집담회였다.
참여자들은 마지막으로 이러한 대화 모임이 계속되어 현장의 가독청년학생운동이 더 활발해지고 “이 땅 위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심정을 밝히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