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마투입니다.
올해 첫 원정을 제주도 추자권으로 다녀왔습니다.
11월 출조에 당초에 예상된 장신호 출조가 사정상 캔슬되고, 번출로 왕돌 여러번 두드렸지만, 반응이 없고 심신이 미약해져 있어...
회의결과 제주도로 가기로 결정~~!!!!!
이제 시~~작~~~
11월 22일 제주도 물때 8물 사리
출조지 : 대관탈->중뢰->대관탈->소관탈
기상 : 오전에는 따뜻하니 좋았으나, 오후에 북동풍 터지고 추웠음
조과 : 부시리 방어 약 40여수
태클 : 파핑, 지깅, 슬로우 지깅 모두 반응함. 대물은 파핑에 나옴
11원 21일 금요일 저녁 8시 30분까지 제주 특공대 모두들은 김포공항 국내선 1층 롯데리아 앞에서 회합을 가졌으니...
동탄에서 바로 김포공항으로 운전을 무려 2시간 30분하고 오신 꾼님...이미 그로기 상태...
응급처치로 빅불 버거와 콜라 흡입 시킵니다..
다행히 곧 정신을 차리셨고, 다른 일원들도 정말 지각생 한명 없이 오히려 더 일찍이 도착해서 출조 진행이 원활했습니다.
롯데리아에서 회합 중 출조의 상품이 결정되고,
마투 : 팔콘 + 티티 이글 찬조
빅블루 님 : 해머헤드 찬조
빠삥왕 장지깅 님 : 숫꿩 두마리 찬조
닥터꾼 님 : 다이꼬 지깅대 + 항공수화물 할인권+타잉보빈 찬조
정말 풍성한 출조길을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즐겁게 남자들의 수다가 이어진 뒤 전혀 설레발 치지 않고 탑승수속을 합니다.


중화기들을 잔뜩 싣고~~제주로 출발~~~
오늘을 위해 로드케이스까지 구매한 구름 님 ~~화이팅~~!!!
9시 20분 대한항공으로 김포를 벗어난 뒤 제주공항에 10시30분에 도착하게 됩니다.
금방이더군요~
반갑게 저희를 맞아주심 현지인 마린 보이 님입니다.
중화기 수송을 위해 트럭까지 공수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약간의 수다를 떨다가, 반가운 현지인 빗자루 님도 만나고, 모두들 출출한 배를 부여잡고, 맛집으로 갑니다.
자매 고기국수 집으로 갑니다.

밤 11시에 도착했는데도, 줄이 길게 늘어진 걸 보아 역시 맛집은 맛집이더군요.
그리고 24시간 영업한다고 합니다.
자~~~30분간 줄을 서면 기다린 고기국수 입니다.

정말 든든하더군요. 다음번에는 고기 비빔국수에 도전을 해보겠습니다. 매운거 먹음 다음 날 설사를 떄려서 꾹 참았거든요.
메인 디쉬로 먹은 아강발 즉, 미니족발도 구리지 않고 콜라겐이 살아있더군요. 하지만 이건 뭐 동네에서 사먹는거랑 비스비슷

배를 든든히 채우고, 이제 숙소로 이동합니다.
여러모로 신경써주신 현지인 분들 덕분에 이동이 자유롭고, 콘도도 이미 예약을 끝내놓으셨더군요.
더군다나 다음날 출조시 먹을 양식까지 이미 준비하셨다니...감동입니다 ㅜ.ㅜ
저희가 묵었던


동양 콘도입니다.


거실이 있고, 방이 두개 있는 방입니다. 최신식은 아니어도 주말 성수기에 저렴한 가격에 따뜻한 아랫목도 있었으니 잠이 솔솔 오더군요...
그래봐야 3시간 잤지말입니다... 그래도 즐거운 안관장님~~~
블쏠의 징크스 출조시에 3시간 이상 자기 힘들다..
몇시에 출발하건 항상 자는 시간은 3시간여...
남자들의 입수다가 원인일 듯합니다.
새벽 5시 출항 예정이라 잠에서 깬 뒤 부랴 부랴 콘도 바로 앞에 있는 구암항으로 갑니다.

매우 멀리 왔을거라 생각하실 수도 있으나, 콘도 간판 찍을 때 오른쪽으로 돌아서 사진 찍으면 바로 구암항입니다. ㅎㅎㅎ
제주 사랑호의 모습니다. 낚시 전용선의 모습니다.

모두들 승선한 뒤 출발~~~~
아침 물때 대관탈에서 파핑으로 대물을 보기로 합니다.

이때가 정말 설레이죠~~~~아 그 시간이 그립습니다.
40분을 달려 아직 해가 뜰랑 말랑 겨우겨우 대관탈이 보이고 힘찬 캐스팅을 합니다.
동트기 전에 파핑을 해본적이 없어 고기가 나올까 의아해 하면서 몸을 푸는 중...
구름 님이 첫 체이싱을 받습니다.
그리고서는 여기 저기 히트가 이루어집니다.
저도 히트를 받았는데...뱃전 바로 앞에서 물고 바로 배 밑으로 쳐박은 놈...
대 한번 못세우고 질질 끌려가다 팅...
지금 껏 이런 놈은 없었는데...ㅜ.ㅜ 제주에 다시 오게 만들 놈인 것 같네요.
그리고 안관장님~~~아주 돼지 방어를 랜딩합니다.
그리고 구름 님 아주 돼지 방어를 역시 랜딩합니다.
여기서 약 5~6수를 킵한 뒤에 파핑에 반응이 사라져, 지깅하러 중뢰로 이동합니다.
여기서 부터 현지인과 닥터꾼 님의 활약이 이어집니다.
뭐 한번 흘리면 한마리씩 꼬박꼬박 잡는 상황입니다.
장기간 지깅에 특화된 액션이 자연스레 나오더군요. 이걸 꾼이라 해야하나, 장인이라 해야하나~~~
그러던 순간 현지인이 4자 후반 참돔을 슬로우 지깅을 꺼내더니~~~닥터 꾼 님이 2자 후반 돌돔을 역시 슬로우 지깅으로 꺼냅니다.
모두들 환호를 외치며, 점심 회를 기다렸습니다.


아 마이 마이 맛있던 참돔과 돌돔...특히 돌돔....정말 죽이던군요.


점심에 선장님이 사시미질을 해주시고, 현지인이 준비해주신 라면과 김밥에 회를 같이 먹으니 정말 ㅜ.ㅠ


정말 맛있습니다. 계속 맛있다고 얘기가 나오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렇게 중뢰에서 계속 알방어, 중방어 등등을 꺼내다가 오후 물돌이 시점에 씨알에 목이 말라
마투 왈...
파핑했던 대관탈로 다시 갔음 어떠냐는 강제적인 말에 모두들 따라줍니다
감사합니다.
다시금 대관탈로 갔지만, 북동 북서 풍에 물까지 멎어버린 상황
열나게 던지고, 지깅하고 했으나, 반응 무....
어군은 찍히나 반응 무....
다들 회의 후 입항을 결정합니다.
대물의 손맛은 마릿수로 보질 못하였지만, 정말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도착 후에 마린 걸과 마린 보이 그리고 선장님께서 고기 손질을 해주십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리된 고기는 대방어용 스티로폼에 넣습니다.

모두들 4마리씩 균등히 분할합니다.

죽은 놈 두마리 ㅜ.ㅜ 둘다 씨알이 좋은데....
아랫거가 1미터 조금 빠지는 부시리~~~제가 아침에 잡았던 놈이죠...
그리고 그 위에 놈이 구름님이 잡은 대방어~~~저게 맛나는데 죽다니...랜딩을 너무 우락부락하니 한거 아닙니까 구름님~~!!!!!!
안관장님도 저만한 대방어 아침에 잡았습니다.
씨알은 비등비등하나 안관장 님께 살아있어서
안관장님이 1등
구름 님이 2등입니다.
저는 뭐 4등이고요. 이미 4등하기로 마음 먹어서요~~~으핫핫핫핫
1,2 등의 저주일지는 몰라도, 두분 다 아침에 저거 잡고 그 뒤론 꽝~~~~ㅎㅎㅎㅎㅎㅎ
우들 님...ㅜ.ㅜ 열심히 하셨으나, 중뢰에서 지깅 한마리에 그쳤습니다. 다음에 다시 도전~~!!!!!
마릿수 1등 : 닥터 꾼님~~
상품은 없습니다만....제가 백드롭 슬로우지그 드릴께요~
닥터 꾼 님이 빌려주신 페이크 레츠 지깅로드로 마투도 첫 지깅 마릿수에 성과를 올리며 입문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녁에 비바리 짬뽕을 먹고, 김포로 가려했느나 예상보다 고기손질이 오래걸려서 포기하고, 바로 공항으로 갑니다.
공항에서 이번 출조 1등하신 안관장님이 롯데리아에서 거하니 쏘십니다.
정말 힘든 상황에서 단물처럼 맛이 쥑였습니다~~~
닥터 꾼 님 먼저 대한 항공으로 떠나고, 나머지 일행들도 8시 25분 티웨이 항공편으로 김포로 갑니다.
비행기 타자 마자 자버려서 정말 금방 오더군요.

김포 도착 후 자랑스런 특공대의 모습니다. 저 든든한 스티로폼과 늠름한 모습~~!!!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12월의 첫 주 왕돌의 전설호를 마지막으로 올해 정출은 접도록 하겠습니다.
다음달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ㅎㅎ 총무님의 조행기는 언제나 갖잡은 생선처럼 싱싱해요~ 아이좋아~~^^
축하해 친구. 나는 내일 사막으로 캠핑간다. 죠슈아 트리 국맆공원이라고 엘에이에서도 한 두시간 더 가야돼 우리 집에서는 여덟시간 운전 ㅠㅠ 갔다와서 연락 할게.
@망치 친구 사막 위험한거아녀...
전갈 으무서워~조심해서다녀오고
갔다와서 연락하자!
전갈 한마리에 부시리 열마리 교환~콜?
4등은 미리 출발 전에 정해져있던 걸루..... 어떻게든 4등.. ㅎ ㅎ
축하드려요 손맛 징하게 보셨겠내요 혹시 팔에 쥐는 않나셨나요 ㅎㅎㅎ
@망치 어떻게 일았어요?
좀 뻐근했겠죠...
사막여행 건강하게 즐겁게 다녀와요.
부럽군요... 사막여행!
다들 즐거운 시간 보내셨군요. 근데 마투님 조행기는 조행기인지 맛집 소개글인지 가끔 착각 하게 만드내요. ㅎㅎㅎ 읽다가 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당연히 신토불이 우리 음식이 정말 맛나요~~~^^
비바리 짬뽕 꼭 먹어봐야 되는데요
사막여행...
뭔가 색다를꺼 같습니다.
안전히 다녀오세요
따라가지 못한게 두고두고 한이 될것같내요 마투님 조행기 넘 잼 있게 잘 읽었읍니다 정말 부럽내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출조에 꼭 같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