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세한 친정아버지에 관한 꿈----운몽의 실증적 꿈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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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이미 15년 전에 돌아가신 친정 아버지께서 남루한 옷을 입으시고는 "내가
몹시 춥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애처로운 마음이 들어 남편이 입던 옷을
입혀 드렸다.
<해석>
친구 또는 윗사람이 어떤 걱정스러운 신상에 대한 얘기를 하여 위로를 해
주게 된다.
<현실 체험>
아내가 꾼 꿈이다. 내가 저녁 늦게 집으로 돌아오자, 아내는 오늘 새벽에
꾸었던 꿈이라고 하고는 친정 아버지의 묘에 대한 얘기를 마악 끄집어 내려
고 하였다. 나는 즉시 더 이상 말을 못하게 하고는 "당신, 오늘 어떤 사람
하고 신세타령 했지!"하고 큰소리를 지르니까 두 손을 번쩍 들고는 입을 크
게 벌렸다.
나는 다시 "위로한다고 수고했겠구먼..."하고 한마디 더하니까, 이번엔
깔깔 웃었다. 실제적인 이 이야기의 내용은 이러했다. 평소 나도 들은 바가
있는 아내의 선배되는 분이 아침에 전화를 걸어, 어제 자기 집안에서 일어
났던 매우 속상한 일들을 낱낱이 하소연했다는 것이다. 이것을 들은 아내는
하도 남의 일같지 않고 마음이 쓰여 위로하느라 저녁식사를 대접하고 왔다
는 것이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런 저런 얘기 끝에 그 선배에게 이 꿈 얘기를 들
려주었더니, 돌아가신 친정 아버지께서 춥다고 하셨다면 "집안에 있는 헌옷
을 한 벌 친정 아버지의 묘소에 가서 태우고 오라는 조언을 해 주었다"는
것이다.
사실 이 조언은 옛날에 발행된 적이 있는 「해몽전서」에 나와있는 얘기
다. 그러나 돌아가신 분이 무슨 말씀을 하겠는가? 초라하게 보이는 돌아가
신 친정아버지는 자기 신세가 초라하게 된 어떤 윗사람과의 바꿔 놓기이며,
옷을 입게 했다는 것은 정신적·물질적 위로의 의미가 있으므로 해서 내가
적중하는 꿈<해석>을 했던 것이다.<끝>
홍순래 박사 꿈해몽 http://984.co.kr(유선), 984+접속버튼(핸드폰)